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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은바리라이프 2009. 2. 20. 19:06

줄거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영화 『워낭소리』를 보고

     

                                                                   경주 유림초등학교 6학년

                                                                                   조     영     욱

 

 

 『워낭소리』는 79세 할아버지와 40살이 넘은 소와의 애정 깊은 이야기이다. 

   제목이 왜『워낭소리』냐 하면 소의 목에 방울(워낭)이 달려있는데, 그 늙은 소가 걸을 때마다 딸랑딸랑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40년 동안 함께 살며 일 해왔던 소의 방울소리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영화인 것 같다. 

   할아버지는 그 소를 몰며 9남매를 먹여 살리셨다. 그리고 40살이 넘은 소를 몰며 농사를 지으신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는 보살피지 않고 소만 돌보아서, 할머니가 좀 섭섭해 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할머니께서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못 들은 척하고, 소가 ‘음매!’ 하고 울면 벌떡 일어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본다. 

   그러다 소가 곧 죽을 걸 알고 우(牛) 시장에 가서 새끼를 밴 암소 한 마리를 사 오신다. 그러나 늙은 소를 여전히 몰며 농사를 지으신다. 얼마나 힘들까? 너무나 불쌍했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병원에 갔는데 혈압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영화를 보다가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다. 의사는 뇌출혈, 중풍이 올 수 있으니 일을 하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일을 계속하셨다. 할아버지가 염려스러웠다. 연세도 많으신데 자칫 잘못하면 큰일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사를 지으시지 않는다면 먹고 살 방법이 없다.

   며칠 후, 송아지가 태어났다. 똘망똘망한 눈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미에게 가지 않고 늙은 소에게 붙어 다니는 것이다. 어미 소가 고소했다. 자기 혼자 소죽을 다 먹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벌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수의사가 늙은 소를 진찰하니 얼마 못 살 거라고 했다. 그 순간 나는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 주인에게 40년 동안 일만 해주고 세상을 떠나는구나.  

   소가 죽자. 할아버지는 소가 40년 동안 한 번도 벗지 않은 목의 방울과 고삐를 풀어주었다. 소를 묻고 나서. 할아버지는 언덕으로 올라가. 소를 그리워하면서 소의 방울을 흔들며 먼 산을 본다. 할아버지의 소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와 할아버지의 감명 깊은 이야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