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1- 23 )

은바리라이프 2009. 2. 11. 18:05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1- 23 )

 

1. 그 뒤, 압살롬은 자기가 탈 병거와 말을 갖추고 호위병 오십명을 거느리게 되었다.

2. 압살롬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성문으로 통하는 길목에 서 있다가 소송할 일이 있어 어전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으면 불러 세우고,

   "어디서 오는 분이오?" 하고 묻고, "저는 이스라엘 아무 족속, 아무 성에서 오는 사람이오."하면

3.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당신 말은 내가 보기에도 옳고 정당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왕의 귀에 들어가기나 할 것 같소?"

4.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내가 이 나라의 재판관이 된다면 소송할 일이 있어 재판을 받으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내 앞에

   와서 공정한 판결을 받을 것이오."

5. 또 누가 앞에 와서 절이라도 하면 압살롬은 손을 내밀어 붙잡아 일으키며 입을 맞추어 주었다.

6. 압살롬은 어전에 재판을 받으러 오는 이스라엘 백성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의 환심을 샀다.

 

7. 그러면서 사년이 지난 어느 날, 압살롬은 왕에게 이렇게 청을 올렸다. "소자는 일찍이 야훼께 서원한 바가 있습니다. 이제 그 서원을

   이루게 헤브론으로 보내주십시오.

8. 소자가 아람의 그술에 있을 때에 만일 야훼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돌아가게만 헤주신다면, 헤브론에 가서 야훼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한 일이 있습니다. "

9.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럼, 잘 다녀오너라." 그리하여 입살롬은 길을 떠나 헤브론으로 갔다.

10. 한편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 첩자들을 보내어 나팔 소리를 신호로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하고 외치도록

     일러두었다.

11. 그때 압살롬의 청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해브론으로 같이 내려간 사람 이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없었다.

12. 길로 사람으로 다윗의 고문이 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아히도벨이었다. 그가 고향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압살롬이

    불렀다. 압살롬을 따르는 무리의 수가 불어나면서 반란 세력이 켜져갔다.

13. 이렇게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장 여기에서 뻐져 나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압살롬의 손에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달려들면 우리만 참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 남은 백성들까지 해를 입을 터이니, 어서 서둘러라."

15. 임금님의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하며 신하들은 따라 나섰다.

16.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만 남겨놓고는 온 왕실을 거느리고 걸어서 피난 길에 올랐다.

17. 왕은 군대를 거느리고 거리를 빠져 나와 마지막 집 앞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었다.

18. 신하들은 왕을 모시고 섰고,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외인부대와 이때가 데리고 온 갓 외인부대 욱백명이 왕 앞으로  

19. 왕이 갓 사람 이때에게 말을 건넸다. 왕이 갓 사람 이때에게 말을 건넸다. "왜 장군까지 우리와 함께 가려하오?  돌아가 새 왕을

     섬기며 지내시오. 장군을 자기 나라를 버리고 온 외국 사람인데 어쩌겠소?

20. 장군이 이리 오신 것이 엊그제인데, 내가 오늘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야 할 처지에 차마 장군께 함께  가자고 할 수는 없구려.

    어서 동족들과 함께 돌아가시오."

21. 그러나 이때는 "야훼게서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이렇게 살아 계시니 죽든지 살든지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하며 맹세하였다.

22. 그리하여 다윗은 이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어서 지나가시오."  갓사람 이때는 부하들과 딸린 아이들까지 모두 이끌고

    지나갔다.

23. 온 백성이 광야 쪽으로 나가려고 키드론 개울을 건넜고 왕도 따라 건넜다. 사람들이 개울을 건너면서 통곡하는 소리에 산천도 따라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