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사무엘하 15:31

은바리라이프 2009. 2. 10. 20:07

사무엘하 15:31

누군가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을 배반하여 압살롬과 함께 음모를 꾸민 사람 중에 아히도벨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윗이 기도드렸습니다. “여호와시여, 아히도벨의 계획을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다윗 임금에게는 여러 왕자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중에 압살롬이라는 왕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왕자들 중에는 암논이 맏이였습니다.

암논과 압살롬은 어머니가 서로 달랐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에게는 다말이라는 예쁜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논이 다말을 몹시 괴롭힌 일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이 일을 마음에 두고 복수를 할 기회를 찾다가 잔치를 벌여서 모든 왕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암논을 죽이고 다른 나라로 도망을 쳤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서 다윗 임금의 화가 가라앉았을 때 왕의 신하인 요압 장군이 다윗 임금의 허락을 받아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했지만 임금이 만나 주지는 않았습니다.

2년이 지나서야 압살롬은 요압 장군을 통해서 다윗 임금을 잠깐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압살롬은 왕이 되기 위하여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차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문에서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성에서 임금님에게 억울한 일을 고하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성문에서 만나서 그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4년이 지나서 백성들이 압살롬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 압살롬다윗 임금을 속이고 헤브론이라는 곳으로 가서 거기서 백성을 모아 스스로 왕이 되었다고 선포했습니다. 다윗의 신하 중에 지략이 매우 뛰어난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도 헤브론에 가서 압살롬의 신하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 임금은 가족들과 신하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을 버리고 그를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동쪽 요단강 쪽으로 피했습니다. 어떤 한 신하가 다윗 임금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함께 반역을 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때 다윗이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시여, 아히도벨의 계획을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아히도벨은 대단히 지략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언제나 그의 계획은 실패할 수 없는 완벽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 중에는 악한 계획도 있었습니다.

다윗이 궁에 남겨둔 다윗의 후궁들을 압살롬이 아내로 삼게 한 것입니다.

옛날 전쟁에서 진 나라의 왕비를 이긴 나라의 왕이 아내로 삼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것은 진 나라의 백성들에게 이제 진짜로 왕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를 차지하면서 아히도벨의 말에 따라 이런 나쁜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다윗 임금에게는 지략이 뛰어난 후새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그는 다윗 임금의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후새는 다윗 임금의 명령으로 예루살렘에 남아서 압살롬의 편에 선 것처럼 하여 다윗 임금을 돕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들어온 압살롬은 신하들과 함께 다윗 임금을 처치할 계략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아히도벨이 말했습니다.

"저에게 군사 만이천 명을 주시면 오늘 밤에 당장 다윗을 추격하겠습니다. 지치고 약해진 다윗왕과 그 따르는 사람을 위협하면 따르던 사람들은 다 도망갈 것이니 다윗왕만 죽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 데리고 평안히 돌아오겠습니다."

압살롬과 다른 신하들이 다 좋은 계획이라고 찬성했습니다.

압살롬다윗 임금의 친구인 후새도 지략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새의 의견도 들어보자고 했습니다.

후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윗 임금이 그를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있지 않고 찾기 어려운 동굴 같은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의 군대가 압살롬의 군대를 공격하는 일이 생기면 압살롬 군대가 지고 있다는 말이 백성들에게 퍼질 것이고 그것은 백성들을 두려워하게 만들 것입니다. 백성들은 다윗이 노련한 군인이고 또 다윗의 장수들이 매우 용맹하다는 것을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날이 밝은 후에 우리 모든 백성을 군대로 모아서 넓은 들에서 압살롬 왕께서 직접 군대를 지휘하셔서 몰고 가시면 다윗이 숨은 곳도 찾을 수 있고 그의 모든 부하도 죽일 것입니다.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압살롬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후새의 계획이 아히도벨의 계획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히도벨의 좋은 계획을 방해하기로 작정하셨고 압살롬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날 있었던 싸움에서 다윗왕의 군대가 압살롬의 군대를 크게 이겼고 압살롬도 죽어서 다윗 임금이 다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압살롬과 함께 반역했던 아히도벨은 자기의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향으로 내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계획이면 이룰 수 없습니다.

시편 127편1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짓지 않으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됩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경비병들의 보초가 헛됩니다.”

또 잠언 1장7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교훈을 멸시한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식을 많이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지식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위에 쌓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계획을 세워서 압살롬과 아히도벨처럼 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