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어느덧 가을이구나하는 사람들 많이 있을것이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비도 소록소록 오니 옛 연인들이 기억에서 스치듯이 연애세포를 부추기는 경험은 누구나 가져봤을 것이다. 나 또한 내심 옆구리가 시려워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혹여 짝없는 여자들 없나 싶어서이다. 이번 글의 요지는 '나쁜남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간단한 분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열해 여자들의 심리를 점쳐본 것이다.
드라마안의 나쁜남자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현빈과 B형남자친구의 이동건의 특징은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은 꽃미남의 부류에 속하지만 짝없는 여인들의 두 눈을 반짝이게 하는것은 꽃미남이 아닌 '나쁜남자'라는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나쁜남자의 특성을 나열해보면,
첫째, 상처를 받거나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처럼 늘 삐딱선을 타고 어디론가 튈줄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여인네들에게 연민과 모성본능을 충분히 자극해 '공주'라는 자기 본성을 망각한 채 그 늪에 빠지고 만다. 남자들은 예쁜 여자를 선호한다. 나또한 아니라고 말 못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꽃미남을 좋아한다고 말 할수 없을것이다. 여성의 특성상 남자들의 능력을 우선시하는 잠재의식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나쁜남자는 사랑을 믿지않는다거나 옛연인과의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술자리에서 이러한 꼼수가 잘 맞아 떨어지는 이유는 여자들이 이남자를 변화시켜 착한남자로 만들겠다라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는 취중진담이라지만 나쁜남자들의 취중진담은 50%가 부풀려지는 시나리오라는 점을 망각하지 않길 바란다.
셋째, 나쁜남자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반항적인 모습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학창시절 학교 '짱'이 인기가 많듯이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거기에 능력과 화술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넷째, 나쁜남자는 항상 불행한 결말을 가진다는 것이다. 여인네들의 결혼상은 착한남자 및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선호한다. 달콤한 연애 기간을 충분히 만끽했다 하더라도 결혼 전이나 결혼후의 모습은 총각시절 모습에 비해 못하면 못했지 좋을수는 없을것이다.
나역시 불행한 결말을 많이 겪어본 이상 '싸가지'가 아닌 '술좋아하는'이 아닌 술도 잘하고 매너좋고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예쁜 꽃에는 벌과 나비를 유혹하지 않아도 모인다. '여자사냥'을 하는 하이에나가 아닌 자기자신을 갈고 닦아 여성들에게 선택받을수 있도록 하는 매력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작성 : 강승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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