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 길목에서 - 장찬영 목사(9)
결혼주례하기 전, 결혼 할 커플들을 만나 Marriage Counseling(결혼상담)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는 이미 다 확정된 상태이기에 별 효과가 없습니다. 흔히 말하듯 눈에 뭐가 씌었기 때문에, 상담시간에도 둘이 쳐다보며 웃기 바쁩니다. 물론 속으로는 늘 말하듯이, "당신들이 지금은 웃지, 이제 곧 갈등을 겪게 되면 그때는 이럴 줄 몰랐다느니 할텐데, 어떡하랴"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저에게 지금 누군가와 교제하고 있는 싱글이 찾아와 "목사님, 그 사람은 새벽기도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한다면 저는 두 말없이 결혼상담도 필요 없이 결혼을 축복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새벽기도(아니 아침 Q.T.를 한다고 해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말로는 싱글들에게 그렇게 새벽기도 하는 배우자감을 찾으라는 말이지만, 어찌 싱글들 만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기도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기도는 가장 강력한 그리스도인들의 무기입니다.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간 사람이 살아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살아도 포로로 잡힙니다. 기도는 시험을 이기는 가장 요긴한 방패입니다. 기도가 없는 체 시험이 오면 백발백중입니다. 그러고 보면 새벽기도 하는 교우 중, 시험 드는 교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험 들어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험을 이길 항체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 싱글들이 새벽기도 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가, 저 역시 남자입장에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항상 자기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일리(一理)는 있을 수 있습니다. 자, 다음은 새벽기도 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입니다.
1) 첫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자기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새벽의 시간과 단잠을 통제 할 수 있는 자가 인생 전체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자기 통제력이 검증된 남자입니다. 이런 남자는 인생의 시련 앞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2) 둘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우선 순위를 아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하루의 우선 순위를 아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는 인생의 우선 순위도 잘 아는 지혜와 분별력의 남자입니다. 이런 원리를 따라 자기 여자의 우선 순위도 잘 파악하여 만족을 줄 것입니다.
3) 셋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피곤을 무릅쓰면서까지 단잠을 떨치고 일어나 하나님을 정신 나간 듯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또한 그 열정으로 그의 여자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여 목숨 버리듯이 아내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습니다.
4) 넷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꿈이 있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에 대해 아무 꿈도 비전도 없이 사는 사람은 기도할 제목도 없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이 새벽을 깨우게 만듭니다. 교회로 향하게 하고 기도하게 합니다.
5) 다섯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무서운 잠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기도 하는 남자의 인생은 분명히 오늘보다 내일이 더 눈부시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새벽에 그를 도우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남자는 하나님이 보증해주신 축복을 손에 쥔 사람입니다.
6) 여섯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부지런한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은 적어도 게으르지는 않습니다. 탁월한 재치와 능력은 없을 지라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인생의 후반부에서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을 봅니다.
7) 일곱째, 새벽기도 하는 남자는 '인생의 낭만'을 아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새벽 밤하늘의 낭만을 하는 사람, 동터오는 새벽 분위기를 아는 사람, 새벽바람과 새벽공기의 신선함을 맛본 사람은 인생의 여유와 낭만도 엮어 갈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새벽기도가 왜 중요한지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본 것이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나마 새벽 빼고는 기도할 시간조차 없기에 이렇게 새벽에나마 기도라도 하지 않으면 기도할 시간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교회, 기도하는 가정, 기도하는 배우자. 기도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데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교만입니다.
당신은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나는 삶이 기도인데... 라는 어설픈 말로 자기를 속이지 마십시오, 기도밖에 없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렇습니다.
지난 수요일, 철야(정확하게는 심야) 모임방에 갔습니다. 아마 모임방으로는 가장 많은 숫자가 참석한 것 같습니다. 대충 세어보니 25명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 밤중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억지로 나온 사람이 아닐, 자원해서 기도하고 싶어 나온 사람들에게는 자발적인 영성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기도는 더 간절해지고, 더 깊어집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자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장찬영 목사, 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FL
올린 날: 2008년 4월 3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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