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들의 경배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 왕과 온 예루
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
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
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2:1-12)
동방박사에 대한 자료는 성경 외에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는 동방박사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 동방박사는 몇 명이며,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이 박사들은 성경에 의하면, 동방에서 온 사람들로서 흔히 우리는 세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이 아기 예수께 예물을 드렸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세사람이라는 말은 없지만, 편의상 세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동방박사들"이란 복수형과 함께 세가지의 예물을 드렸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성화나 책들을 보면 동방박사들은 세사람으로 표현되어진다.
그렇다면 동방은 어디이며 어디에서 왔을까?
어떤 사람들은 요단강 동쪽 아라비아 지역일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페르샤의 사람들이라고 하며, 또 옛날 페르샤 제국인 현재 이라크나 이란쪽 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동방박사란 누구인가?
이들 동방 박사(博士)들은 원래 '별을 연구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요즈음으로 치면 천문학자나 별을 보고 미래를 예언하는 점성술사일 수도 있다.
이들은 아마도 왕실에 고용되어 별을 보고 연구하는 천문가 관리였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서 그들은 술사들(개역한글성경에서는 박사들-역주)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단어 헬라어 "마고스"를 좋은 의미로 해석하는데, 바사인들에게 있어서 박사들은 철학자들이며 제사장들이었다. 어떤 학자들은 그들이 마술사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단어는 마술사 시몬(행 8:9,11)과 박수 엘루마(행 13:6)에게 사용되었으며, 그 밖에 다른 어떤 의미로는 성경에 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들이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든지간에 그들이 그리스도를 찾아 나서고자 했을 때부터 실로 그들은 지혜자들(wise man)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niv영어성경은 magi(옛페르샤의 마기 승족, 마술사)로 kjv 영어성경은 wise man(지혜자)으로 번역하였다.
그런데 이들 동방 박사들은 어느 날 하늘의 별을 관찰하던 중에 특별한 별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별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특별한 별이었다.
그들은 이것이 유대에 귀한 왕이 탄생한 징조가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것도 보통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한 왕인 메시야가 탄생했다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유대인의 왕인줄 알았을까?
성경을 살펴보면 2절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물었다.
이 말은 동방박사들이 이미 유대왕 메시아 탄생을 알았다는 내용이 된다. 그러면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이것을 알았을까? 마치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와 역사적인 사실이 들어 있다.
먼저 페르시아 고대 역사 기록을 살펴보자.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Antiquitates XX,ii,1-5)에 의하면, 북 메소포타미아에 Adiabene라는 조그만 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 나라에는 Izates라는 왕과 그의 어머니 Helena가 있었다.
이들이 어느 날 유대인 상인의 전도(상인들이 왕 알현. 유대 종교에 대해 이야기)를 받고 유대교로 개종하게 된다.
그러나 Adiabene 왕 Izates는 할례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은 어떤 유대 상인의 말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믿으면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많은 고민과 망설임 끝에 Izates왕은 결심하고 할례를 받았다.
그리고 Izates 왕은 예루살렘의 성전에 가서 경배 드리고 싶은 소원을 강하게 가졌다.
그 때 마침, 태후 Helena가 예루살렘을 순례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했고 왕은 기꺼이 허락하게 된다. 태후 Helena는 많은 돈을 싣고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성전에서 경배 드리게 되었다.
그 때 예루살렘에는 마침 기근이 심하였다고 한다.
이것을 본 Helena 태후는 즉시 그의 종들을 이집트로 보내 양식을 사오게 하여 예루살렘의 빈민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이 구제는 그 당시 예루살렘의 기근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는 위 사건의 기록에서 우리는 그 당시에 유대의 상인들이 페르샤 지역을 왕래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상인들을 통해 유대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과 구약에서 예언하고 있는 메시야 사상을 그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특히 별들의 운행을 연구하는 점성술가들도 이런 성경에 대한 기록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관심을 가지고 천체의 별들을 관찰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 왜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하였을까?
이들이 유대 땅 예루살렘에 와서 물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그러자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라고 성경에는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왜냐하면 이 당시 예루살렘은 왕위 계승 문제로 매우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당시 헤롯은 나이가 약 69세쯤이었는데, 부인이 열 명에 아들들이 많았다.
그들은 서로 왕위를 차지하려고 권력 다툼을 벌였다. 기록에 의하면 주전 7년 - 첫 번째 Mariamne의 소생인 Alexander와 Aristobulus를 대역죄로 처형한 사건과 주전 4년(죽기 나흘 전) - Doris의 소생 Antipater를 독살미수죄로 처형한 사건등 살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난데없이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나타나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묻자 당연히 온 예루살렘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이같은 질문은 당시 예루살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외지인 동방 사람들의 순진한 질문임을 짐작케 한다. 이 내용은 동방박사인 그들이 아주 멀리서 온 사람들임을 말해준다.
◎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헤롯 왕이 모든 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서 그 동방박사에게 묻기를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그러자 그들이 즉시 대답했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말했을까?
그들은 자신이 읽어 보았던 성경을 속에 예언을 떠 올리며 말했던 것이다.
즉 그들은 그 근거로 구약 성경 구절 미가서 5:2-6절을 인용했을 것이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
에니라(미5:2)
성경을 외우다시피 한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메시야 탄생을 모르고 있었지만, 이방인들의 박사들은 별을 보고 메시야탄생을 믿고 직접 찾아 나섰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
그 별은 베들레헴 한 작은 마을 마굿간에 머물렀고 동방 박사들은 그 곳에 들어가서 그 아기와 그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엎드려 아기 예수께 경배하였다.
그들은 보배합을 열어 아기 예수께 예물을 드렸다.
11절에 보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황금 - gold.
유향 - 인도와 아라비아에서 자라는 libanos 나무의 樹脂.
몰약 - 동아프리카, 아라비아에서 자라는 Balsamodendron 이라는 나무에서 나는
수지의 일종으로 향료, 마취제, 방부제로 사용.
◎ 그러면 이 예물들의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은 말 하기를 황금은 - 왕적, 유향 - 제사장적, 몰약 - 선지자적 이라고 상징적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황금 - 귀한 것의 의미, 유황 - 향기, 몰약 - 장례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그 예물들은 당시에 귀하고 값진 보물들이라는 것외에는 구체적인 상징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많다. 이런 예물들 하나 하나에 반드시 의미가 있다기보다 오히려 이 예물을 드리는 대상인 아기 예수께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곧 이런 예물을 받기에 합당한 예수님은 비록 아기의 몸이지만, 이 땅에 오신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에 그 의미가 맞춰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할 때 늘 마리아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에게만 의미를 두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비록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지만, 성경에 약속대로 장차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시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
◎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시 동방 박사들은 이방인들로서 멸시받는 자 들이며, 게다가 점성술가로서 구약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사람들이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은 돌로 쳐죽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멸시받고 천대받는 이방인들인 동방박사들이 어떻게 해서 저 멀리서 찾아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 하였을까? 그리고 정작 하나님의 선민이라 일컫는 유대 땅에 있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예수의 탄생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는 사실이다.
그가 '세상에 오셨으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다' 아니, 그가 '자기 땅에 왔으나 자기 백성이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그럴지라도 이후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처럼 그의 탄생시의 극도로 비천한 가운데에도 몇 줄기 영광의 빛이 쏟아졌다. 그리스도가 나신 후 맨 처음으로 그를 주목하여 본 사람들은 그리스도에 관한 영광스런 일들을 보고 들은 목자들(눅 2:15)이었는데, 그들은 '그 사실을 널리 알렸고' 듣는 자들은 모두 그 일을 기이히 여겼다(17,18절). 그 후에 시므온과 안나가 그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으로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했다(눅 2:38). 그러므로 유대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이러한 암시들을 알아차렸을 것이며 그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메시아를 두 팔을 벌려 환영해 맞아들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후 거의 2년 동안 그가 베들레헴에 계셨지만 동방 박사들이 올 때까지는 그 이상 아무도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다는 것은 비천한 직업, 즉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메시야를 의미하며,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를 경배하였다는 것은 온 이방인을 포함한 만민의 메시야임을 의미한다.
◎ 점성술을 행하는 자는 성경에서 우상숭배자처럼 저주를 받는다고 했는데 마태복음2:2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탄생이 별의 나타남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의 의해 확인되었다면 그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대 사회에서는 하늘의 별을 미신적으로 섬기기도 하고 별의 위치나 움직임이 신들의 뜻을 나타내거나 인간의 운명을 말해준다고도 믿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준 별을 이같은 미신이나 풍습에 의해 해설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당시 왕이었던 헤롯이 왕이 나셨다는 것을 알리는 별에 대한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며 베들레헴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아기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아 그 별을 따라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까지 오기 위해 적어도 1년이상 걸린 것이 틀림없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헤롯을 만났을 때는 그 별은 점성가들처럼 미래 사항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이미 왕으로 오신 메시야 탄생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것은 점성가들의 예언행위와는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의 여행길에서 거짓 신들이나 소위 운명의 신에게 드리는 예배행위가 없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들은 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통고를 받았을 뿐이다. 그리고 왕으로 나신 이를 찾아 경배하자는 것이었다. 그가 온 세상을 다스릴 분으로 그들은 믿었기 때문에 적어도 세 사람 이상의 그룹이 되어 왕에게 드릴 예물까지 준비하고 별을 따라 온 것이다.
즉 별을 통한 것은 일반계시라고 볼 수 있으며, 예언을 통한 것은 특별계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일 것을 예수님도 말씀하시면서, 그 날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벌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이 흔들릴 것이라 하셨다(마24:29-30). 이와 같은 것들은 이방인들이 말하는 점성술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베들레헴의 별빛이 그리스도가 나신 곳을 알려주었다는 것은(마2:9) 하나님이 특별계시를 위해 보내주신 초자연적인 별이었음이 틀림없다. 보통 별로는 불가능한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베들레헴의 별은 점성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들은 다른 점성술사들과 같이 별을 숭배한 것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은 별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까지 그 징조를 보이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라인강변에 있는 쾰른이라는 도시에 유명한 쾰른대성당(돔)이 있는데, 그곳에 동방박사의 시신을 황금관에 안치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매우 유명하며 상당히 높은 성당이다.
해마다 1월6일에 그 시신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시신이 동방박사라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도 없을 뿐더러, 동방박사의 시신을 황금관에 안치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연극으로 보면, 동방박사는 예수의 탄생을 위한 엑스트러(단역배우)일 뿐이다. 그가 죽어서까지 황금관에 안치될 경배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기독칼럼·논문·서적 > 기독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경-용어] 아멘 (0) | 2008.12.13 |
|---|---|
| '네티비티 스토리 - 위대한 탄생' 익살스런 동방박사 3인방 (0) | 2008.12.09 |
| 네번째 동방박사 (0) | 2008.12.07 |
| 내티비티스토리-성경에 충실한, 영화적으로는 지루한 예수 탄생 이야기. (0) | 2008.12.07 |
| 동방박사의 별, 하나가 아니었을지도 (0) | 2008.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