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복음서

왜 육신을 입고 오셨는가? (요1: 14 )

은바리라이프 2008. 9. 10. 18:35

왜 육신을 입고 오셨는가?

본문: 요1: 14

지난 수요일 메시지를 전해주신 전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아셔나임(Dr. Asher Naim) 박사는 한국-이스라엘 친선협의회 회장이시고, 이스라엘 국회에서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의 연속이다”라고 통과시킨 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는 분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고 지금도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분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고 지금도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고 예수님은 선지자 중의 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분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육신이 될 수 없다” 하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어서 간단히 왜 육신을 입고 오셨는지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왜 영(spirit)이신 하나님이 육신(flesh)을 입고 오셔야 했는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속죄의 피를 흘리기 위하여

피가 없이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속죄의 법칙인데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피를 흘릴 수가 없습니다. 레위기 17장 11절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하셨고, 성경 전체에 “피”라는 단어가 700여 번 나옵니다. 피가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성경에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피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로마서 3장 24~25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독생자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시되 죄인의 결혼관계를 통하여 오신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탄생하신 것입니다.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고 알려주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피 흘려 죽으시기 위해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영으로는 속죄의 피를 흘려주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신고로 볼 수가 없고 하나님을 보면 그 영광의 빛이 강하기 때문에 죽는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씀은 예수님이십니다. 제 생각과 사상이 머릿속이나 가슴속에 있는데 생각과 사상으로만 있으면 남이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말이나 글로 나타내야만 남이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대로 하나님은 영이신데 하나님을 나타내 보여주시기 위하여 도성인신(incarnation)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 5절에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창세전부터 예수님은 삼위일체의 한 분으로 계셨던 분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고집 부리던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신 후 고백하기를, 요한복음 20장 28절에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My Lord, My God.)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영이신 하나님이 하나님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어느 날 빌립이 하나님 아버지를 좀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할 때, 요한복음 14장 9절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던 하나님(invisible God)을 보여주기 위하여(visible God)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3. 참 사람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이유는 보이지 않던 하나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뿐 아니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부터 하나님의 형상(image of God)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동등 되신 분이…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라고 했습니다. 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육신하셨습니다.

4. 대신하여 죽음을 정복하시려고

인류의 최대, 최종의 원수는 죽음입니다.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요사이 아시안 게임이 진행 중인데 한국 선수가 유도에 승리했다하면 곧 한국이 승리한 것입니다.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온 인류에게 죄와 벌이 임했는데 예수님 한 분이 온 인류를 대표하여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시므로 죽음을 정복하셨습니다. 이제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고 부활을 얻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14~15절에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죽음의 종노릇하며 죽기를 무서워하는 인간을 죽음에서 해방시켜 영생과 부활을 주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탄생하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고 생명의 부활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은 몸소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그 사람은 영생과 부활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하여 죽음을 맛보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5.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하여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뒤 하나님은 인간 세상을 떠나셨고 사탄이 지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는 뜻입니다. 타락한 인간을 버리고 떠나셨던 하나님이 다시 인간 세상을 찾아오시는데, ◉ 제일 먼저 산꼭대기에 빽빽한 옹기점 연기와 같은 연기 속에 불로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산이 크게 진동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9장 18절에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라고 했습니다. ◉ 그 다음에는 더 가까이 평지에 나타나셨습니다. 출애굽기 40장 34절에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라고 했습니다. 평지 성막에 임재하셨습니다. ◉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히브리서 1장 1~2절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라고 하신 대로, 말씀으로 나타나셨습니다. ◉ 그 다음에 더 가까이 하나님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찾아오셔서 그 때부터 우리와 함께 하시게 된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고 했습니다. 즉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는 뜻인데,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 세상을 떠나셨던 하나님이 다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그 안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4절에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성령 즉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는데 그 보혜사 하나님이 우리 속에 함께 거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다가 가시기 때문에 성령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 몸 안에, 심령 속에까지 찾아와 함께 계시는 것입니다.

6. 마귀를 멸해주시려고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세상의 임금 노릇하던 마귀를 우리를 위해 멸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히브리서 2장 14절에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혈육을 입으신 것은 우리를 대신하여 마귀를 멸해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단에게 눌리고 찢기고 상처 입은 인생을 구원하러 오실 뿐 아니라 마귀를 패배시키려고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사단에게 눌린 많은 사람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2장 31절에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고 하셨고, 16장 11절에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골로새서 2장 15절에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예수님은 그 몸이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대속의 피를 다 쏟아주시므로 사단을 패배시킨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어떤 사단 마귀의 공격도 다 이기고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래 영이신대 혈과 육을 입으신 것은,

① 속죄의 피를 흘려주시기 위함이요,
② 보이지 않던 하나님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요,
③타락하기 전 참 인간의 형상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요,
④ 우리 대신 죽음을 정복하시기 위함이요,
⑤ 우리를 멀리 떠나셨던 하나님이 다시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임마누엘로 오심이요,
⑥ 우리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마귀를 멸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사건이 어디 있겠으며,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으며,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허다한 천군과 천사들이 나타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라고 찬송을 불렀고 이상한 별이 나타나 큰 징조를 보였고 먼 나라에서 동방박사들이 찾아와 경배했던 것입니다.
/김홍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