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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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 인물,상식 | 2005/01/31 (월)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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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경건한 제사장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유대를 지배하던 암울한 식민지 시절,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는데 당시 그는 반열의 차례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은 나사렛에 살고 있는 장차 예수님의 모친이 될 마리아의 친족이었다. 성경은 사가랴를 가리켜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누가복음 1:6). 이 말은 그가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 말씀을 따라 경건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의심할 바 없이 사가랴의 믿음 속에는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된 ‘메시아’(Messiah)를 기다리는 소망도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사가랴에게는 한 가지 큰 근심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늙도록 자신의 가계를 이어갈 후사가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사가랴는 이 문제를 놓고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고 있었다. 의심 때문에 일시적으로 벙어리가 되다 어느 날 사가랴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을 드리고 있었다. 그때 사가랴는 천사로부터 아들 ‘요한’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것은 오랜 기도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후사를 얻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소식을 들었을 때 정작 사가랴는 자신과 아내의 ‘나이 많음’을 이유로 들면서 그 약속을 의심했다. 그 결과로 사가랴는 천사의 약속이 성취되는 그 날까지 말을 할 수 없어 잠깐 동안 벙어리가 되었다. 그것은 기도하면서도 막상 기도의 내용이 현실로 다가오면 그것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든 세대의 믿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꾸짖음이요,그 징표였다. 의심을 떨치고, 감사의 찬송을 부르다 천사의 약속대로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는 자식을 가질 수 없을 만큼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수태하게 되고 때가 차매 아들을 출산한다. 출산 8일 후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아이에게 할례를 시행했다. 그때 사가랴는 더 이상 의심치 않고 천사의 지시에 따라 아들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는다. 이 요한이 바로 메시아 예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유대 광야에서 메시아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이다. 한편 사가랴는 다시 혀가 풀려 예전처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혀가 풀린 사가랴는 입을 벌려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부른다.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아보사 속량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눅 1:68∼69) 김영진 <성서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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