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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ETPFEST', 팬들과 하나된 '한여름 밤 록의 축제'

은바리라이프 2008. 9. 3. 15:05

서태지 'ETPFEST', 팬들과 하나된 '한여름 밤 록의 축제'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TPFEST 2008' 무대 위의 서태지는 빛났다.

서태지는 진정으로 무대를 즐겼고 그의 몸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3만4천여 관객들은 그런 서태지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렇게 한여름 밤의 잠실벌은 뜨겁게 달궈졌다.

서태지가 주최한 록페스티벌 ETPFEST 2008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서태지의 바람처럼 성공리에 마쳤다.



광복절인 15일 낮 12시부터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서 진행된 ETPFEST 2008은 서태지의 4년 7개월 만의 공식 컴백무대라는 점과 마릴린 맨슨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무대.

개최 전 일찌감치 전 좌석이 매진됐을 만큼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14일 전야제 형식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데 이어 15일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지면서 무대의 열기도 정점으로 치솟았다

주최 측 집계 3만 4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낮 12시부터 시작된 이날 공연은 일본 록그룹 야마아라시의 무대로 화려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어 바닐라 유니티, 디아블로, 드래곤 애쉬, 더 유즈드 등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폭우로 인한 공연 지연으로 서태지는 당초 예정된 시간인 8시 20분보다 1시간 30분 늦은 9시 50분께 무대에 올랐다.

웅장한 무대 위 우주선 모형에서 나타난 서태지는 8집 타이틀곡 '모아이'와 '필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서태지는 "4년 만이죠?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들은 지금도 그대로다. 여러분들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멋지다"고 팬들을 향해 무대 위 벅찬 감격을 전했다.

서태지는 이날 '시대유감' "이제는' '슬픈 아픔' 등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히트곡을 비롯해 '휴먼 드림' '틱탁'에 이르기까지 총 12곡의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 위에서 서태지는 "지난 16년 간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게 다행이다"라며 무대 위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약 1시간여 무대를 휘저은 서태지에 이어 엽기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한 마릴린 맨슨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서태지와 해외 아티스트들은 빗 속에서도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ETPFEST 2008을 열정적인 록의 축제로 만들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다만 이날 공연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오후 4시25분께 무대 앞에 설치됐던 폭죽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태프 한 명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 인해 당초 11시에 마무리 될 예정이던 이날 공연은 자정이 훨씬 지나서야 끝나 일부 관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잠실 야구장에는 가수 김종서와 넬, 탤런트 이훈과 이하나 등 스타들이 대거 찾아 록의 축제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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