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뿔났다>가 폭로하는 한국사회 계급모순 | ||||||||||||||||||
| [이택광의 문화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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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사회에서 핵심적인 것은 자본의 규모가 곧 신분의 문제로 전환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자본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일종의 상징이다. 부르주아는 문화적인 구별 짓기를 통해 이런 자본의 상징성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명품에 대한 집착은 이런 구별 짓기의 일환인데, 왜냐하면 구매를 통해 명품을 소유하는 것과 그 명품의 심미성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른바 우리가 명품이라고 부르는 ‘물건’은 대체로 이런 신비한 심미성의 차원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산업의 심미화 또는 예술화라는 자본주의 고유의 속성 때문에 그렇다.
그 본질은 도대체 무얼까? 기본적으로 이건 김수현이라는 작가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이자 동시에 김수현이라는 개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진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보수주의자 김수현의 입장을 좀 더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사실은 김수현이라는 중간계급 가치의 옹호자가 어떻게 근대화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은 단순하게 방송작가 김수현이라는 개인의 범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건 김수현이 표방하고 있는 세계관이다. 다시 말해서 김수현이 옹호하고 있는 세계, 이것은 은아(장미희분)가 보여주는 그 미국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속물적 세계와 다른 세계이다. 물론 이 세계는 초월적인 것도 아니고, 세속적인 것도 아니다. 이 세계는 과거로부터 왔지만 미래를 강제하는 어떤 것이다. | ||||||||||||||||||
| 최초입력 : 2008-07-16 15:35:50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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