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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맨님의 '역사적 근거?' 에 대한 썰도 풀겠습니다. 창조구라회의 망상

은바리라이프 2008. 7. 16. 15:37
액션맨님의 '역사적 근거?' 에 대한 썰도 풀겠습니다. 창조구라회의 망상

2008/07/08 23:59

복사 http://blog.naver.com/darkgaia/100052563671

http://blog.naver.com/actionmancry/40052851982

 

 

바이블은 '사건'에 관한 기록은 꽤나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있으나,

전반부(구약)의 고대사 관련 및 창조신화의 부분은 마치 그리스 신화가 실제 이야기인 것처럼 그려지는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사실, 창세기 하나만 해도 사실 3가지 계파 이야기의 조합적 내용으로 취급됩니다.)

 

또한 추정연대나 사건의 역사성에 대해서도 꽤나 불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일테면 '아얄론 전투'(태양과 달이 머물렀다는 전투)는 추정하고 있는 당 시대 기록 중 어디에도 없고 바이블에서만 나타나는 기록입니다.

 

모세의 실존이나 탈출기 전후의 이야기 같은 것은 이미 픽션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추정연대 전후의 파라오들과 이 이야기의 연관성이 부족. 18-19왕조 정도로 주장되는데...

또한, 이 시기의 파라오들의 치세에 가나안 지역은 이집트의 치하 영역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Exodus

http://en.wikipedia.org/wiki/Jericho

 

 

홍수가 4300년 전에 있었다는 연대에 관한 주장은

주교 어셔의 연대표(Ussher chronology)에 의한 것입니다.

 

어셔의 연대표가 신뢰성이 있느냐의 이야기는.... 솔직히 영 아닙죠. 어셔가 언젯적 인간인데.

http://en.wikipedia.org/wiki/James_Ussher

이 주소는 안 가보셔도 됩니다. 1581 ~ 1656입니다.

 

 

 

도킨스가 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가 인용한 것인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개가 가축화되던 시절에 세상이 창조됐노라고 주장하는 친구들' 이라고.

어셔의 연대표를 그대로 신뢰해버리면 딱 그런 짓거리가 되지요.

 

 

그리고, 대륙이동설의 대륙 이동의 동력은 맨틀대류에 의한 지각판의 이동입니다.

홍수와는 무관한 이야기죠 -_-

 

 

 

창조주의자들의 인구 증가 주장은 터무니없는 가정에 기초한 헛소리.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 계산이라는 게 '식량 생산/보존 기술과 의료기술의 발달과 교통 네트워크라는 요소가

인구 증가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식한 알고리즘 계산이더군요.

(ax=2의 x승 이라는 식의 계산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함선들의 형태를 비교해 본 결과 함선의 비율은

황금비율 같은 '완벽한 비율' 따위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USS Saratoga라는 이름을 계승한 함들의 케이스 하나만 전부 세어 봐도,

혹은 다른 함선들의 비율과 비교해 봐도 저는 딱히 어떤 비율을 도출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Uss_saratoga

 

훗날 세번째인지 네번째 saratoga가 되는 네번째 USS New york는

그나마 다른 비율은 비슷하지만 높이 비율은 터무니없이 틀립니다. 

 

 그 외의 이야기입니다만...

 

 아무리 재목이 질이 좋니 어쩌니 하더라도, 통짜 나무 하나를 파서 맞춘 게 아닌 한

틈은 새게 되어 있으며(처음 맞출 때야 딱딱 들어맞지만, 결국 나무는

물을 먹으면 뒤틀림이 일어나게 되어 있으므로 벌어집니다!), 따라서 함저에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물이 고이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800년대의 잘나가는 영국 해군을 배경으로 한 소설 '혼블로워' 에서도 함의 일과에는

'빌지(함저에 고인 물)를 퍼내는 펌프 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참고로 펌프가

없던 시절에는 바가지질입니다 (....) )

 

예전에 소개한 바 있던, 방주의 사이즈 스펙에 거의 맞먹는 거함 와이오밍에서도

증기기관을 통해서 함저에 고이는 물을 퍼냈습니다.

(그리고 와이오밍은 특히, 과도한 Hogging을 일으켜서 증기기관을 이용해서

수량을 일정이하로 유지하지 않으면 항행 자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페키니카가 아니라 페니키아겠지요.

그리고 문과 기둥 이야기는 다시 하셨는데.... 수중과 비교했을 때 수분비율을 사실상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인 문이나 기둥의 목재와(실내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겠지요.), 바닷물에 아예 푹 담궈지는 목재는 화제가 다른 겁니다. -_-

 

지금의 군함은 금속으로 만들지요. 왜 여기에 끝없이 페인트칠을 하는지 아십니까?

페인트칠을 끝없이 해도 부식이 안되지는 않지만 최소화되긴 하기 때문입니다.

목재선의 시대에는 타르를 잔뜩 처바르는 것으로 그것을 대신했지요.

하지만 항행중에는 그런 처리를 쉬이 할 수 없었습니다.

  

 

해외의 다른 포럼들을 둘러보고 있는데,

이쪽은 목선의 디자인 자체와 중량배분 등에 대한 이야기로 논쟁이 굉장하군요.

갑자기 레벨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