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영 기자] "기독교에 대한 도전" vs "종교 폄하 의도 없다"
SBS 대기획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이 방송을 앞두고 한국교회언론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방송중지 요청에 부딪혔다. 그러나 SBS는 계획대로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BS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기총’과 ‘한국 교회 언론회’의 공문은 언론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27일 SBS에 “종교의 영역은 인간의 이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종교자유의 본질에 대한 침해이고 기독교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한국 교회 언론회’는 “기독교에 대한 전쟁으로 간주하며 전 기독교계가 저항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보지도 않고 미리 예단해 ‘종교의 자유 침해’ ‘기독교에 대한 전면적인 전쟁’ 등의 표현을 공문서에 언급하면서 방송 취소를 종용하는것이 한국 기독교 신도들의 절실한 신앙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시각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이 어떻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며 신앙에 대한 도전이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방송 내용은 진보적인 신학자 뿐만 아니라 보수 신학자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사실로 구성돼 있다”며 “토론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배척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기총 몇몇 대표들의 언행을 폭로하기도 했다. SBS는 “한기총 측에서 이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예수는 신화다’(2002)라는 책을 절판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도올 김용옥의 영어 성경 강의를 100회에서 60회로 줄이게 했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SBS는 “‘신의길 인간의 길’은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간의 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를 통해 종교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목적일 뿐, 어떤 종교도 폄하하거나 훼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과 한국교회언론회의 방송 중지 요청에도 ‘신의 길 인간의 길’은 2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4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SBS와 한기총 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방송될 ‘신의 길 인간의 길’. 사진 = SBS 제공]
SBS 대기획 4부작 ‘신의 길 인간의 길’이 방송을 앞두고 한국교회언론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방송중지 요청에 부딪혔다. 그러나 SBS는 계획대로 방송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BS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기총’과 ‘한국 교회 언론회’의 공문은 언론의 자유를 심히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27일 SBS에 “종교의 영역은 인간의 이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종교자유의 본질에 대한 침해이고 기독교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한국 교회 언론회’는 “기독교에 대한 전쟁으로 간주하며 전 기독교계가 저항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보지도 않고 미리 예단해 ‘종교의 자유 침해’ ‘기독교에 대한 전면적인 전쟁’ 등의 표현을 공문서에 언급하면서 방송 취소를 종용하는것이 한국 기독교 신도들의 절실한 신앙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시각에서 예수를 바라보자는 것이 어떻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며 신앙에 대한 도전이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방송 내용은 진보적인 신학자 뿐만 아니라 보수 신학자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사실로 구성돼 있다”며 “토론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배척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기총 몇몇 대표들의 언행을 폭로하기도 했다. SBS는 “한기총 측에서 이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예수는 신화다’(2002)라는 책을 절판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도올 김용옥의 영어 성경 강의를 100회에서 60회로 줄이게 했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SBS는 “‘신의길 인간의 길’은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간의 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를 통해 종교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목적일 뿐, 어떤 종교도 폄하하거나 훼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기총과 한국교회언론회의 방송 중지 요청에도 ‘신의 길 인간의 길’은 2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4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SBS와 한기총 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방송될 ‘신의 길 인간의 길’.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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