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엘 이제 가브리엘과 함께 천사장의 하나인 미가엘을 살펴보도록 하자. 미가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인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미가엘은 다니엘서에 두 군데, 유다서와 요한 계시록에 각각 등장한다. 그러나 외경과 후기 유대교 문서에서는 미가엘의 등장이 드물지 않다. 먼저, 미가엘은 다니엘서 10장 13절,20절과 12장 1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왕자와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을 지키는 수호자이다. 그래서 미가엘은 '벨리알', '곡', '마곡' '태초의 용'(계12:7)등으로 등장하는 악의 세력들과의 최종 전투에서 천군들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미가엘의 역할은 천군(天君)이다. 특히 다니엘서 12장 1절에 의하면, 미가엘은 대군으로 까지 묘사된다. 천군으로서의 미가엘의 역할은 너무 일반화되어 있어서 외경에도 등장한다. 제2에녹서 22장 6절과 33장 10절에서 미가엘은 "장수", "대장"으로 일컬어 진다. 그러나 천군의 역할이 후기 유대교 랍비 문학에 가면 다소 약화되어 나타난다. 즉 후기 랍비문학에서는 미가엘의 역할을 에돔으로 등장하는 로마에 대한 이스라엘의 변호자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가엘의 역할은 전쟁에서 싸워 승리하는 전사로서의 이미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1에녹서40장 9절에서 그는 자비와 인내를 그 특징으로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중보자의 역할을 한다. 요벨서1장 27절이나, 2장 1절이나, 팔레스타인 탈굼 같은 외경에서 보면, 그는 시내산의 율법전수시 하나님과 모세 사이의 중보자로서도 등장한다. 그 다음 미가엘은 유다서1장 9절에도 등장한다. 여기서 미가엘은 마귀와 모세의 시체를 놓고 논란을 벌인다. 모세가 죽었을 때(신34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의 시체를 영화롭게 장사지냈다는 사실을 마귀가 부인하려 했는데 그 이유는 모세가 애굽을 죽인 살인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출2장). 이때 미가엘이 이 시체를 놓고 변론하였다는 것이다. 미가엘은 마귀와 싸우면서도 심판은 하나님의 영역으로 돌리는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미가엘이 정경에 등장하는 마지막 예는 요한계시록12장7절부터 9절이다. 미가엘은 여기서 용과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미가엘은 자신의 사자들과 더불어 용과 그 사자들을 진멸하여 하늘에서 그들을 쫓아 내는 전쟁을 수행한다. 악한 세력과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가엘의 역할은 그의 역할 중 가장 현저한 부분이다. 미가엘은 성서에서 천사장 중 하나로 등장하며, "위대한 대장"으로 자주 언급되고, 하늘 군대의 지도자이며, 이스라엘 백성을 돕는 전사이다. 그는 능력있는 말씀의 비밀을 간직한 자로서 사내산에서 모세에게 말한 천사(행전7:38)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가엘은 전투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이스라엘의 변호자이며, 중보자이기도 하다. 다니엘서 12장 1절의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구절에서 미가엘은 천국의 사서같은 역할도 맡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유언이라는 책 19장에 따르면 그는 영혼의 안내자이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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