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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언약 : 그 구속의 파노라마 II - II. 주제연구 (9)

은바리라이프 2008. 6. 3. 20:52
8. 언약 : 그 구속의 파노라마 II - II. 주제연구 (9)
 김무현
한국창조과학회 미주 텍사스지부장
Texas A&M 대학 교수
해양|토목 공학 박사


9) 성막의 휘장 대 모세의 수건

앞에서 찢어진 성막의 휘장(veil)이 바로 예수님의 찢겨진 살을 상징한다고 하였습니다(히브리서 10:20). 구약에서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년에 단 한차례, 즉 속죄일에 숫염소(레위기 16:15)의 피를 들고, 그 휘장 뒤 지성소에 임재해 계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히브리서 9:7). 하지만 이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그 휘장은 둘로 쪼개져 있고, 우리는 그 사이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브리서 10:19)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이제 신약시대(은혜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세워진 거룩한 대제사장들입니다. 우리를 거룩한 대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은 주님의 아름다운 덕과 복된 소식(참진리)을 이 세상에 전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출애굽기 34:29-35을 정독하십시오. 그 모세의 수건은 영어성경에 휘장과 같은 veil(히브리어로 마스웨(masweh), 구약 전체 중 이곳에서 단 한 번만 사용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모세는 얼굴에 수건을 썼을까요? 그 광채가 두려워서 모세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니면, 자기의 얼굴에 남아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백성들이 직접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을까요? 만약 후자 때문이었다면 그것은 지성소의 휘장과 똑같은 의미였을 것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모세로 상징이 되는 율법 즉 옛 언약은 영원하지 않고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주목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한 구속사적 모형으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했을까요? 고린도후서 3:1-18을 묵상해 보십시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치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것 같이 아니하노라. 그러나 저희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라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오히려 벗어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고린도후서 3:3,7,13,14)

그 모세의 얼굴을 가리던 수건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와 하나님사이를 막고 있었던 찢어진 휘장사이로 담대히 걸어나갔던 것 같이, 새 언약(the unveiled and abiding glory of the ministry of the New Covenant)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 옛 언약(the veiled and fading glory of the ministry of the Old Covenant)의 율법의 수건(휘장)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약시대의 우리는 더 이상 죄의 권세와 세상 철학과 물질과 율법주의의 종 됨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그리고 성경의 진리 안에서 거듭나고 자유로워야 합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린도후서 3:17-18)

다음의 이사야 25:7-8을 묵상하십시오.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그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25:7-8)

•본문에서 ‘이 산’은 어떠한 산을 말합니까? 이사야 24:23에 보면 예루살렘성의 시온산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의 시온산은 아마도 십자가 사건의 모리아산, 부활 후 승천하신, 그리고 재림시 심판주로 다시 오실 감람산을 포함하여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리워진 면박’과 ‘덮인 휘장’은 마치 모세의 수건과 성소의 휘장을 상징하듯 합니다. 즉, 사라질 율법/옛언약과 성전에서의 불완전한 제사를 제하실 것인데, 그리고 사망의 권세가 멸할 것인데, 그것이 예루살렘의 시온산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 합니다. 이사야서의 예언과 성취가 너무도 놀랍지 않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인하여 일차적으로 성취되며, 심판주로 다시 오실 재림으로 인하여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제하실 하나님의 나라도, 초림 후, 신자의 마음 속에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에 이미 도래하였고, 또, 미래에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이룰 것입니다(already but not yet).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브리서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