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원종우 목사님의 어린시절 

은바리라이프 2008. 5. 9. 17:18

              원종우 목사님의  어린시절 

                                                     청주우암교회 어린이주일학교
                                                    
등장인물 : 종우, 아이1, 아이2, 그외 다수의 그냥 아이들, 선생님

준비물 : 장난감전화기 2대, 성경책

(막이 열리면 무대 중앙에 아이들이 앉아 있다. 무대 왼편에서 선생님이 등장한다.)
선생님 : (우리 교회 원목사님은 얼마나 훌륭하신 분이십니까. 주의 일 열심히 하시죠.
말씀증거 잘하시죠. 성도들을 참사랑으로 대하시죠. 그리고 항상 기쁜 얼굴로 여러분을
맞이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런데 이렇게 훌륭하신 분 목사님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시죠.
 목사님의 가정은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모두 목사님이시고 작은 아버님은 장로님이신
그야말로 온가정이 가장 모범적인 기독교 가정이죠. 그런데 이 가정에 교회가기를 유독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막내동이라고 목사님이 너무 애지중지하셔서 버릇이 없어요.
예배당은 아예 100미터 운동장이고요. 예배시간에 혼자서 독판 떠들어 대서 경건해야할
시간이 엉망이 되기 일쑤이죠. 그러니 교사들만 골치를 썩이죠. 목사님 아드님이니 어쩔 수도
없고요. 특히 제가 담임이라는 십자가를 졌죠. 오늘도 성탄절이고해서 모두들 일찍 나왔는데
아직도 종우만 안나왔잖아요.
(오른쪽 무대에 종우가 등장한다.)
종우 : 해마다 크리스마스때면 모두들 좋아하지만 난 하나도 않좋아요. 아빠와 엄마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아예 교회에 가서 사세요. 나같은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세요.  교회가도
재미 하나도 없어요. 모두들 나만 미워하고 뭐. 에이, 난 뭐야. 크리스마스 없어졌으면 좋겠다.
교회가기 싫은데 어떻게하지. (잠시 생각하다 손가락을 튕기고는전화기를 든다.따르릉
소리와 함께 선생님이 전화를 든다. 종우는 걸걸한 목소리로) 호산나반 선생님이시죠. 종우가
아파서 오늘 주일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 전화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분은 누구시죠?
종우 : (깜짝놀라며) 예, 우리 아빠가 말씀하셨는데요.
선생님 : 종우! 너, 빨리 교회로 나와.
(종우가 비척비척 중앙무대로 와서 아이들과 함께 앉는다.옆에는 아이1이 과자를 먹고
있다.)
종우 : (아이1이 먹는 모습을 보다가 입맛을 다신다.) 야! 넌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도 모르냐? 혼자만 먹어 돼지같이.
아이1 : (남은 과자를 한꺼번에 다 입에 우겨 넣으며) 네 이웃 것을 탐내지말라는 말씀도
있지. 아, 맛있다.
(이때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와서 선다.)
선생님 : 여러분, 오늘은 즐거운 성탄절이에요. 아기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축하드려요. 다같이
기도하고 시작해요. 하나님 우리들에게 기쁜 성탄절을 주심을 감사드려요.  베들레헴에 오신
예수님 너무나 사랑해요. (눈을 뜨고 아이들을 쳐다본다) 오늘도 즐겁고 기쁜일만 일어 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기도중에 종우는 기도는 안하고 고개를 둘레둘레 하다가 한쪽 눈만 감고 방청석을 향해
V자를 그려 보이고 손을 입에 댓다가 뎨며 키스를 날린다.)
선생님 : 종우 어린이, 기도는 경건하게 드려야지 그렇게 장난치면 못써요.
종우 : 전 열심히 기도했는데요. 선생님.
선생님 : 장난스럽게 한쪽 눈을 찡긋찡긋 해잖아요?
종우 : 아 그거요. 전 기도할 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주위를 둘러보니 눈감은 아이도 있고
눈뜬 아이도 있어서 알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은 뜬 것 뿐인데요.
뭐가 잘못되었나요. 그런데 선생님은 왜 눈뜨고 기도하셨나요?
선생님 : 내가 언제 눈뜨고 기도 했죠?
종우 : 눈을 안뜨셨으면 어떻게 내가 장난친걸 아시죠?
(아이들이 모두 웃는다)
선생님 : 그만 떠들고요. 오늘은 기쁜 성탄절이에요. 예수님은 지금부터 1995년전에
베들레헴에서 태어 나셨어요.
종우 : (벌떡일어나 배를 내밀고 배주위를 어루만지며) 아, 배둘레햄이요.
선생님 : (화가나서) 종우. 앉아요. 성경공부시간에는 마구 일어나는게 아녜요.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죠?
종우 : (큰소리로) 예!
선생님 : 오늘은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까닭에 대해 공부하겠어요.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셨어요. 풀도 만드시고 나무도 만드시고 귀여운 동물들도 만드셨어요. 그리고 맨 나중엔
사람도 만드셨어요. 그러면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인간은 누구죠?
모두들 : 아담이요.
선생님 : 아담은 남자지요?
모두들 : 예.
선생님 : 왜, 종우는 대답을 안하죠?
종우 :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했잖아요.
선생님 : 종우, 화났구나. 공부시간에 함께 대답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러면 종우만 대답해
봐요. 첫번째 여자는 누구죠?
종우 :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잠시후) 마담이요.
(모두들 웃는다)
선생님 : (모두에게) 누구죠?
모두들 : 하와요.
선생님 : 그래요. 하와에요. 그러면 하나님이 왜 하와를 만드셨나요? 아는사람?(손을 번쩍
올린다)
(아무도 손을 들지 못하고 서로 쳐다만 본다. 이것을 본 종우는 의기양양하게 손을 들어
휘젓는다)
종우 : 저요.
선생님 : 말해봐요. 장난하면 안돼요.
종우 : 하나님이 맨 처음에 아담을 만들고요. 한참 바라다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또 한번 사람을 만들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만든 거예요.
(모두들 와 하고 웃는다.)
종우 : (방청석에까지 손가락질을 하며) 왜 웃어!
아이2 : 얘는 목사님 아들이 그런 것도 모른대요.
종우 : 흥, 우리 아빠가 어쨋길래 우리 아빠까지 들먹이니? 너의 아빤 스케이트잖아.
아이2 : 스케이트? 그게 무슨 말이냐?
종우 : 스케이트도 모르냐? 쇠달린 구두, 구두쇠!
아이2 : (화가나서) 우리 아빠가 왜 구두쇠냐?
종우 : 너희 아빤 청주에서 제일 큰 치과의사잖아. 그런데도 너희집 애기는 아빨이 하나 밖에
없잖어? 아빠한테 애기 이빨좀 해주라고 그래라.
(모두들 웃는다)
선생님 : 조용히 하세요. 종우는 다시 조용히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왜 하와를 만드셨느냐하면 에덴동산에는 좋은 과실나무와 꽃과 새가
춤추고 있지만 혼자 쓸쓸히 있는 아담을 보시고 아담을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셨어요.
(종우가 끄덕끄덕 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먹지말라는 선악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겨 났어요. 죄인이 되어서요. 그래서 그들의 후손인 우리들도 죄인일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죄를 없애주기 위해 둘째 아담인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첫째 아담에게서 죄가 들어 왔듯이 둘째 아담인 예수님을 통해서 죄가 없어
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그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게 되죠. 그러한 뜻 깊은
날이 성탄절이에요. 천국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모두들 손들고, 종우는 계속 존다)
선생님 : 내리세요. (작은 소리로) 이번에는 지옥가고 싶은 사람은 (큰소리로) 일어서요!
종우 : (졸다가 놀라서 벌떡 일어서며) 예.
(모두들 와 하고 웃는다)
종우 : (화를 내며) 왜, 웃어 씨.(슬그머니 앉는다)
선생님 : 조용히 기도합시다.
(모두들 조용히 기도하는데 종우만 큰 소리로)
종우 : 하나님! 우리 아빠보고 나에게 자전거를 사주도록 하세요. 기왕이면 5단기어
달린걸로요. 아멘
선생님 : 종우야. 하나님은 귀먹지 않으셨어요. 작은 소리로 해도 알아들으셔요.
종우 : 나도 알아요. 그렇지만 옆방에 계신 아빠가 내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셔야 하거든요.
(모두들 웃는다)
선생님 : 이상으로 오늘 성경 공부는 마치겠어요. 모두들 즐거운 성탄되세요. 그리고 종우는
집에가서 성경공부좀 더하세요.
(모두들 퇴장하고 종우만 남는다)
종우 : 내가 뭐 어쨌다고, 나만 미워해. 내가 성경 말씀을 모른다고? 나보다 성경 말씀 더
잘아는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맨날 선생님은 시시한 것만 물으니깐 재미없지. 오늘
재수나 볼까?
(성경책을 아무데나 들춰 보며) 마태복음 27:5  유다가 은을 성소애 던져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아니 무슨 말씀이 이래.
(다시 한번) 누가복음 10:37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
(시무룩해서) 아니야. 삼세번!
요한복음 13:27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일을 속히 하라하시니
으앙!(크게 운다) 모두들 나만 미워해.
(선생님이 막 뛰어나온다)
선생님 : 종우야. 왜울어? (종우 등을 다독거려준다)
종우 : 모두들 나만 미워해요.  하나님도 나만 미워해요.
선생님 : 하나님이 종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데 무슨 소리야. 하나님은 종우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종우를 위해서 외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 주시고 십자가에서
종우대신 죽으셨어요.
종우 : 저 때문에요? (숙연해진다)
선생님 : 그리고 종우는 모든 성도들이 부러워하는 목사님 아들이잖아요.
종우 : 선생님, 우리 아빠는 목사님이고요. 우리 할아버지도 목사님이셨구요. 우리 집안은
모두 기독교 가정인데. 그러니까 나는 그냥 천국가는 것이 아닌가요?
선생님 : 어떤 사람이 할아버지가 의사고 아버지도 의과대학의 교수이고, 어머니도
간호원이면 그 자녀들은 그냥 의사 면허증을 주니?
종우 : (울먹이며) 아뇨.
선생님 : 마찬가지야. 믿음은 세습되는게 아니고 또한 하나님은 손자가 없어요. 자녀가
있을뿐이에요. 예수님 앞으로 믿음으로 나아오는 사람들 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거야.
종우야, 우리 성탄절 축하 인사하러 밖으로 나갈까?
종우 : 선생님 우리 눈싸움도하고, 사진도 찍어요.
선생님 : 그래.(종우를 번쩍 안아든다)
(방청석을 바라보며) 이후로 종우의 신앙 생활은 급변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아주아주
훌륭하신 목사님이 되�다는 야그지요.
(목사님을 가리키며) 저기 계신 원종우 목사님 이리나오셔서 한 말씀하시죠.
(목사님 나오셔서 간단한 인사말씀과 등장인물 모두 나와서 함께  메리크리스마스 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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