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움을 밝히는 촛불
등장인물:제현(주인공,아역),현식,민우,미연,미연이아버지,미연이어머니,제
현엄마,그외의 단역들...
1막 제현과 미연의 어린 시절
F.I 하면 제현엄마가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고 제현이가 들어온다.
제현 : 엄마! 미연이 집에 갔다가 올께.
제현엄마: 그래, 근데 넌 매일 미연이 하고만 노니? 다른 친구는 없니?
제현 : 흥! 다른 가난뱅이들하고는 같이 있기도 싫어! 난 미연이가 제일좋아.
제현엄마: 그래 그런 얘들하고 놀면 안돼.그럼 미연이집 갔다가 빨리 와야 된다.
제현 : 응. (제현이가 잠시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온다.)
제현 : 엄마..엄마..엄마..미연이가 집에 없어.
제현엄마: 뭐..어디 놀러 갔겠지.
제현 : 아니..그게 아니고 어떤 아저씨들이 미연이 집에서 짐을 옮기고 있어.
제현엄마: 그래? 역시 소문이 이상 하더라니까.
제현 : 뭐가 이상한데?
제현엄마: 응? 아.. 미연이 아빠 일이 어려워져서 이제 이곳에선 살수 없게 됐다던 말이 있었거든.
제현 : 뭐! 그럼 이제 미연이는 못 보는 거야?
제현엄마: 아마 그럴 거다.
제현 : 안돼! 엄마! 빨리 미연이 데리고 와!! 앙..앙...
제현엄마: 얘가 왜이래. 엄마 방해하지 말고 다른 데 가서 놀아!
제현 : 엄마 미워! (밖으로 뛰쳐나간다)
F.O 하면서 Naration이 들린다.
Naration: 그땐, 어머니가 너무 미웠지! 내 맘을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았고...
아무튼 그후 나는 쭉 혼자서만 지냈었지. 그러다가 내가 고등학생이 됐을 때였지 아마...
2막 청소년이 된 제현
1장 제현이네 가정
F.I 되면 제현이와 제현엄마가 대화를 나눈다.
제현 : 엄마, 나 돈 좀 줘.
제현엄마: 얼마나 필요한데?
제현 : 한 십만 원만 있으면 돼.
제현엄마: 그래? 저기 엄마 지갑에서 꺼내 가라.
제현 : 그리구 엄마, 나 시내에 나갈 일이 있는데 차 좀 태워 줘.
제현엄마: 왜? 김기사 없니?
제현 : 아니 있어. 그냥 엄마하고 같이 가고 싶어서.
제현엄마: 애가 징그럽게 왜 그래? 나 오늘 바쁘니까 김기사하고 가!
제현 : 피..엄마 맨날 바쁘데.
제현엄마: 귀찮게 하지 말고 볼일 있으면 빨리 갔다 와!
제현 : 알았어,으이구! 그런데 요 며칠 아빠가 안 보이던데 아빠 어디 갔어?
제현엄마: 뭐..어디 출장 갔겠지. 니 아빤 원래 그렇잖아.
아니 근데 애가 아까부터 바빠 죽겠는데 왜 그렇게 귀찮게 하니? 볼일 있으면 빨리 나가!
제현 : 알았어,알았다구. 가면 될거아냐. 쳇!
제현이가 불만에 찬 모습으로 투덜거리며 무대 바깥으로 나가면 F.O 된다.
2장 제현이의 친구들
F.I 하면 현식과 민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그러다 제현이가 등장한다.
현식 : 제현이 그놈 굉장한 부자라며?
민우 : 그래. 그런 놈만 잘 꼬시면 우리도 부자처럼 지낼 수 있다니까.
현식 : 그러면 우리가 제현이 돈 좀 끌어 볼까?
민우 : 그래 좋아. 앗..저기 온다.
현식 : 어이! 제현아!
제현 : 응? 나 말이니?
민우 : 그래! 여기 너 말고 누가 또 있니?
제현 : 근데 너희들 나 아니?
현식 : 야..짜식..넌 너희 반 친구도 모르냐!
제현 : 아..그래..맞다! 그러니까 니가 현식이고.. 또 니가 음...그래! 민우였지?
민우 : 그래 인제 형님들을 알아보겠냐?
제현 : 하하...여긴 웬일이냐?
현식 : 그냥 볼일이 있어서. 제현아, 너 시간 있니?
제현 : 시간? 음..좀 한가하긴 한데. 왜?
민우 : 응, 우리가 굉장한 데를 알거든 너 같이 안 갈래?
제현 : 거기가 어딘데?
현식 : 가보면 알아. 넌 자금만 대.알았지?
제현 : 음..(잠시 머뭇거리다) 좋아.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 어딘지 몰라도 가자!
민우,현식: 그래, 가자!
세 명이 사라지면 잠시 F.O 되었다가 다시 F.I 된다.
F.I 되면 제현,민우,현식이 걷고 있다.
민우 : 야! 너 오늘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
제현 : 짜식들, 뭐 이 정도까지고 그러냐.
다음에도 좋은 데 있으면 불러라. 자금은 얼마든지 데 줄 테니까.
현식 : 좋아! 하하하. 그럼 다음에도 너만 믿겠다!
제현 : 그래. 걱정하지마.
민우 : 그럼 이만해서 째지자!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가 봐야 하거든.
현식 : 그래, 오늘은 이만하면 잘 놀았으니 집에 가서 푹 쉬어야 겠다.
제현 : 어..그래? 그렇담 할 수 없지 뭐. 다음에도 연락해라! 알았지?
민우 : 그래 알았다. 그럼 간다!
현식 : 나도 간다! 안녕! 다음에 보자!
제현 : 그래 잘 가라. (민우,현식 퇴장한다)
제현 : 으..나도 집에나 갈까?
아참. 엄마가 오늘 여행 간다고 했지. 그리고 아빠도 없고.... 에이..좀 더 놀다가 가야겠다.
근데, 뭐하고 놀지? 친구들은 들어갔고,마땅히 갈 때도 없고... 에잇.
F.O 하면서 naration!
Naration: 그래, 그때는 부자라는 게 너무 편리했었지. 사고 싶은 것 마음대로 살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은 모두 다 할 수 있었지. 하지만 나에겐 진정한 친구가 없었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
구가... 그렇게 친구를 갈망하고 있을 때였어. 어려움이란 몰랐던 나에게, 큰 시련이 다가
오고 있었지....
3막 제현이 가족의 몰락
F.I 되면 제현엄마가 전화를 받고 있다.
제현엄마: 여보세요? 네, 맞는데요? 네..네? 뭐라고요?
예? 그럴 리가! 아니야..아니야!!으..
아이고..이젠 어쩌나!!! 아이고.. (전화를 끊고 털썩 주저앉는다)
(그 때 제현이가 등장한다.)
제현 : 엄마, 왜 그래? 무슨일 있어?
제현엄마: 아이고, 제현아.. (계속 흐느낀다) 이제 우린 어쩌니...
제현 : 어쩌다니 뭘?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제현엄마: 우리는 이제 끝이야...끝!
너희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나서 이제 우리집은 재산은 다 날아가 버렸어.
제현 : 뭐..아빠가.. 엄마!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 응?
제현엄마: .... (계속 울고 있다)
제현 : 왜! 우리집이 이렇게 되야 되지? 왜 하필 우리집이냔 말야!
(제현이 뛰쳐나간다.)
제현엄마: 제현아!!
잠시 F.O 했다가 F.I 된다.
제현, 거리를 걷고 있다.
제현 : 쳇! 더러운 놈의 세상! 왜 우리 같은 부자가 하루아침에 가난뱅이가 되야 하는거지?
(저쪽에서부터 민우와 현식이가 걸어오고 있다)
민우 : 야! 제현아!
제현 : 어! 너희들이 웬일이냐?
현식 : 웬일은 쨔샤!
니가 만나기로 약속해 놓고 하도 안 오기에 형님들이 직접 가정방문하려는 중이다.
제현 : 아..참. 우리 오늘 만나기로 했었지?
민우 : 그래.. 어이구 잘났다. 뭐 한다고 약속 장소에도 안나오냐?
제현 : 아..집에 일이 좀 있어서...
현식 : 그래? 그럼 벌로 오늘도 니가 자금을 대라. 우리는 좋은 데로 안내할 테니..
제현 : 응? 근데..오늘은 돈이 없어. 그러니 너희들이 돈 좀내라.
민우 : 뭐? 너 같은 놈이 돈이 없다니 말이 되냐?
현식 : 흥! 가기 싫으면 싫다고 해라. 핑계 댈걸 대야지! 흥.
민우 : 좋아. 너도 우리하고 노는 게 실증 나는가 본데. 그래,좋다. 우리도 이제 너한테 실증 났다.
현식 : 그래. 역시 우린 너 같은 부자하고는 안 어울려. 그 동안 고마웠다. 우리 이만 간다~
제현 : 이..야!
쳇! 그래 가라! 나도 너희 같은 놈들하고 같이 다니기도 싫다!
흥..그래 다 가 버려! 다 필요없다구!!
제현이가 무대 밖으로 뛰어 나가고 F.O 된다
4막 미연이와의 제회
제현엄마: 이제 이 집구석도 지긋지긋해.
남편이라고 하나 있는 게 빚만 잔뜩 남겨 놓고 도망가 버리고...
게다가 자식놈은 집 나가서 들어오지도 앉고...
어이구..그래.나도 지쳤다고..이제 이 집에 있을 이유도 없어.
나도 이제 내 인생을 찾아야지..흥!
(제현엄마 퇴장해 버린다, 조금 있다 제현이가 들어온다)
제현 : 어..아무도 없네. 엄마~ 엄마~ 어디 갔지. 이상하네. 이건 뭐지.
제현아 보아라. 네 엄마는 새로운 인생을 찾기 위해 떠난다. 엄마를 용서해라.
뭐! 이런 게 어딨어. 아빠도 엄마도 모두 도망쳐 버리고...
우리 부모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가?
그냥 필요 없으면 아무 가책 없이 버릴 수 있는 그 정도밖엔 안되는거야?
왜!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는 거지! 왜~
잠시 F.O 됐다가 F.I 된다. 그러면 제현이가 길을 걷고 있고 미연이가 전도를 하고 있다.
제현 : 난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되 버렸구나.(힘없이 길을 걷는다)
미연 : 저..
제현 : 예?
미연 : 혹시 교회 다니시나요?
제현 : 교회요? 안 다니는데요?
미연 : 그렇담 형제님의 마음에는 평화가 없으시겠네요. 지금, 형제님은 평안하신 가요?
제현 : 흠.. 평안이라. 그런 게 이 세상에 아직 남아 있을까요?
근데... 굉장히 얼굴이 낯익은데, 우리가 언제 만난 적 있었나요?
미연 : 글쎄요. 전 일곱살 이후론 앞으로 보지 못해서 형제님의 얼굴을 볼 수 없는데...
그러고 보니 저도 형제님의 목소리를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네요.
제현 : 아무래도 낯익은 얼굴인데... 어디서 봤더라.
아! 그래.. 맞아! 혹시... 미연..미연이가 아니니?
미연 : 네, 맞아요. 그래, 이 목소리도 기억났어. 넌..너는 제현이지?
제현 : 그래, 나야 제현이. 와..이게 얼마만 이니? 너 아직도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구나!
넌 역시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이구나.
그런데 너 앞을 못 본다니 그게 무슨 말이니?
미연 : 아..그거 (망설이면서)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진 후 난 병에 걸렸어. 그런데 그땐
우리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내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어.
그랬더니.. 결국은... 내 두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 버렸어.
제현 : (난처한 모습으로) 그랬구나. 내가 괜한걸 물어 본 것 같네,
미안해 미연아. 오랜만에 만나서 니 마음만 아프게 했구나.
미연 : 아니야, 난 아무렇지도 않은걸...
제현 : 아무튼 미안해. 그런데 너 아직도 교회 다니고 있었니?
미연 : 그래, 근데 넌 요즘 어떠니, 부모님은 다 잘 계시고?
제현 : 부모님?
흥! 난 이제 완전히 혼자야. 우리 부모님은 파산했어. 이제 난 돌아갈 집도 없어.
미연 : 너.. 많이 힘들어하고 있구나. 난 비록 앞을 못 보지만 니가 증오에 쌓여 있다는 게 느껴져.
지금 너에겐 세상 모든 것이 증오스럽기만 하지? 그래 나도 그런 때가 있었어.
부모님의 사업이 실패하고 또 내 두 눈을 잃고.... 그땐 모든 것이 증오스러웠어. 나만 홀로 내
버려진 것 같았지.
후..내가 또 쓸데없는 말을... 미안해.
너 그럼 지금 갈 곳도 없니?
제현 : (한숨을 쉬며) 그래 그런 샘이지.
미연 : 그럼, 우리집에 안 갈래? 비록 누추하지만 그래도 이곳보다는 나으니 같이 가자! 우리 부모님
들도 넌 보면 좋아하실꺼야.
제현 : (머뭇거리며) 그래도 되겠니?
미연 : 그럼.
제현 : 그래, 좋아 가자!
5막 미연이네 가정
F.I 되면 미연이네 집에 미연과 제현이가 함께 있다.
1장 가정예배
미연 : 자, 여기가 우리집이야.
엄마! 아빠! 빨리 와 보세요, 손님이 오셨어요.
(미연엄마,미연아빠 같이 등장!)
미연엄마: 미연이 왔니? 근데 손님이라니?
미연아빠: 아니, 넌 제현이가 아니니?
제현 :예... 안녕하셨어요?
미연엄마: 이야, 몰라보게 컸구나.
미연아빠: 이제 듬직한 청년이 다 됐는걸,허,허,허...
제현 : 뭘요..두 분도 여전히 정정하시네요.
미연아빠: 하하.. 그렇게 보이니?
미연엄마:근데 미연아, 어디서 제현이를 만났니?
미연 : 예,요 앞 길거리에서 전도하다가 만났어요.
미연아빠: 그래? 아무튼 잘 왔다.
전에 살던 집보다 집이 너무 누추하지?
제현 : 아니요. 전 이제 이런집에서도 살수 없는데요.뭘
미연엄마: 뭐? 방금 뭐라고 했니?
제현 : 아니예요. 혼자말이예요. 신경쓰지 마세요.
미연아빠: 음..마침 가정예배를 드리려 했거든 제현아 너도 같이 예배 드리지 않을래?
제현 : 예? 전 교회도 안 나가는데..
미연엄마: 괜찮아. 자 여기 성경책 줄께. 같이 예배드리자.
미연 : 그래, 제현아 우리 같이 예배드려.
제현 : 좋아. 그러지 뭐.
미연아빠: 그럼 지금부터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있으니 성경말씀 한 구절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야서 43장 1절부터 7절 말씀입니다.
자, 어디 미연이가 한번 읽어볼래?
미연 : 네, 아빠 (미연이가 점자책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
제현 : 나와 함께 하는 하나님이라....
잠시 F.O되었다 다시 F.I 된다. 그러면 미연이와 제현이만 남는다.
미연 : 어때? 예배에 우리집 가정예배에 참석했던 기분이.
제현 : 응? 아..근데 그 말씀 있잖아.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라는거,그게 무슨 말이야.
미연 : 아..그건 말이야. 하나님이 너를 택하셨다는 거야. 하나님은 너를 위해 모든 걸 예비하셨단 말
이야. 즉 너는 하나님의 백성이야.
제현 : 하나님이 나를 선택했다고? 그런데 왜 나에겐 시련만이 있는 거야?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도 난
한번도 하나님이라는 분을 만나지 못했어.
미연 : 그것도 다 너를 위해 준비하신 고난이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너에게 그런 시련 을 주시는 거야.
제현 : 뭐야..그건. 사랑하기 때문에 시련을 준다고? 쳇!
미연 : 제현아, 나를 봐.나는 비록 앞을 볼 수 없지만 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해.
앞을 볼 수 있을 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많이 알 수있거든.
또, 우리 가족은 부유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행복해. 너도 느낄 수 있을 꺼야.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우리 가족은 크고 작은 시련들을 많이 겪어야 했어.하지만 그 시련들을
통해 우린 더욱더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었어. 그리고 이제 우리집은 예전보다 더 화목해.
제현 : 흠..그래 나도 그런걸 느낄 수 있었어.뭔가 보이진 않지만 너희 가족들을 잇는 이상한 힘이 느
껴졌어. 그게 니가 말하는 하나님의 힘이니?
미연 : 그래,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야. 너도 한번 그것을 마음껏 느낄수 있다면 좋겠는데...
제현 : 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쁘진 않을 것 같아.
미연 : 그래,너도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F.O 된다.
2장 미연과의 이별..그리고 새로운 만남.
F.O 된 상태에서 제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제현(목소리만): 넷? 미연이가 쓰러졌다고요? 어느 병원이죠? 네..네..알겠습니다. 곧 그리로 가겠습
니다.
이제 F.I 되면 병원이다. 미연이가 침대에 누워 있고 미연이의 부모들이 울고 있다.제현이가 급히
등장한다.
미연엄마: 흑..흑..어린것이 벌써..흑..흑..
미연 : 엄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저는 이제 하나님 곁으로 가는 것뿐이니까요.
제현 : (급히 뛰어 들어오면서) 미연아!!! 미연아!! 이게 어떻게 된 거니?
미연 : 제현아, 와 주었구나. 난 너를 못 볼까 봐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네 얼굴을 봤으니 이젠...
제현 : 무슨 소리야, 미연아. 넌 죽으면 안돼. 우린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어. 힘내. 미연아.
미연 : 제현아, 난 지금 아주 편안해. 내가 너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 말한 평안이 나에겐 있거든.
너도 이제 이 평안을 가져야 돼. 난 이제 너를 떠나게 되지만 그분은 항상 너와 함께 하실 거야.
제현 : 하나님 말이니?
미연 : 그래, 나도 이제 그분에게로 가는 거야.
그리고 너에게 할말이 많았었는데 다 하지 못한 것 같아.그래서 너에게 줄려고 몇 자 적어 보았어.
직접 주지 못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이렇게 내가 직접 줄 수 있어서 기뻐.
제현 : 이게 뭐니?
미연 : 응, 내 일기장이야. 그 속에 내가 못 다한 말이 있어. 꼭 읽어봐야돼.
제현 : 알았어. 제발 죽지마.
미연 : 이..제 나도 내 곁을 떠나야 할 것 같아...
하지만 잊지마...네 곁엔...하나님이..항상 함께...하신다는 걸.......
(미연이가 조용히 숨을 거둔다)
제현 : 미연아... 미연아!!!!
안돼! 왜! 너마저... 왜!!!
(제현이가 뛰어나가면서 F.O 되고 다시 F.I 되면 제현이가 미연이의 일기장을 읽고 있다)
제현 : 0월 0일
오늘 제현이를 다시 보았다. 제현이와 헤어진 후 제현이가 무척 보고 싶었었는데..
이제야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다. 제현이의 영혼은 너무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상한 영혼 속에 주님을 전해야 할텐데.
0월 0일
팬이 점점 무거워 진다. 이제 일기를 쓸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제현이는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는데... 이대로 내가 죽어 버린다면....
0월 0일
이젠 이게 네 마지막 일기가 될 것 같다.
죽기 전에 제현이에게 주님을 한번만 더 전할 수 있을까?
주여, 이 한 목숨은 잃어도 좋으니 제발 제현이를 구원해 주세요!
그랬구나! 미연이 넌 나를 위해 힘들게 버텨 왔구나. 이 못난 날 위해...
그래, 나도 이제 조금 알게 됐어. 니가 나를 사랑했듯이 하나님도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아니, 아마 그 이상으로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걸 알았어. 이제야 이걸 깨닫다니....
이제 난 외롭지 않아. 넌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나는 느낄 수 있어. 너의 마음을...
그리고 이제 그분도 느낄 수 있어.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함께 하셨던 그분을 이제야 느낄 수
있게 되었어. 미연아 고마워. 다 니 덕분이야. 너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
그래, 난 이제 결심했어. 니가 걸었던 길을 이제 내가 너를 대신하여 걸을 테야.
니가 길거리에서 전도를 했듯이 나도 이제 그 길을 걷겠어.
오! 나의 하나님! 이 죄인과 함께 하소서!
F.O 되었다가 다시 F.I 되면 어른으로 성장한 제현이가 서 있다.그 옆에 또 한사람이 앉아 있고..
제현 : 그래, 그렇게 해서 내가 전도사가 되었던 거지.
흠..좀 우습지?
BOY :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와.. 전도사님이 그런 일을 겪었었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제현 : 후..훗..그래..그렇겠지..후..
자..이제 우리 시작할까...
둘이서 예수 믿으세요 를 부른다. 후렴 부분에서는 출연진 모두가 나와서 같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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