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족
가족의 문제 : 무관심 - 대화의 단절, 몰이해로 가족 안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
등장인물 아빠 : 전형적인 직장인, 교회 권사 (유신) 엄마 : 전형적인 주부, 교회 집사 (연임) 딸 : 대학생 (은정) 아들 : 고등학생 (진철) 소리 : 천사 혹은 성령님의 음성, 맑은 소리 (?)
무대 가운데 소파가 놓여져 있고 그 옆에 탁자에는 리모콘이 놓여져 있다. 왼쪽은 딸의 방. 침대와 화장대가 놓여져 있고, 오른쪽은 아들방. 책상에 컴퓨터가 있다. (모든 무대장치는 반드시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마임으로 처리할 공간 계산을 위한 것임.) 무대가 밝아지면 엄마 혼자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다. 무대 전면에 보이는 괘종 시계가 1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엄마 : (괘종시계의 종소리가 한 번 울리자 그 소리에 시계를 바라본다.) 아휴~ 일찍들 좀 다니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니까... 이건 정말 혼자 사는 건지 가족이 있는 건지 구분이 안 간다니까...
초인종 소리에 엄마가 문을 열자, 아빠가 들어온다.
엄마 : 이제 와요? 아유~ 술냄새... 당신 또 ! 아빠 : 또, 또, 잔소리. 그만해둬요. 난 뭐 먹고 싶어서 먹나? 당신도 직장생활을 해보면 알아. 거래처 사람들 접대해야지. 아랫사람들 기분 풀어줘야지. 상사 눈치봐야지~ 엄마 : 엄살은... 당신 혼자 직장 생활해요? 똑같이 직장생활해도 최권사님이나 김권사님은 술은 입에도 안 댑디다. 이 날라리 권사님같으니라구... 아빠 : 어허~ 피곤하게 직장생활하고 돌아왔는데 계속 잔소리만 할거요? 엄마 : 알았어요. 어여 씻고 자요. 아빠 : 애들은? 엄마 : 아직 아무도 안 왔어요. 언제 우리가 애들이 있었나 싶네요. 아빠 : 당신이 교육을 잘못 시켰으니까 그렇지. 아들은 그렇다치고 딸자식은 적어도 12시 이전엔 들어오도록 해야할 것 아냐? 엄마 : 내참나... 거기서 왜 또 남녀 차별이에요? 그리구... 아빠가 본을 보여야 자식들이 따르지 자기는 허구헌날 새벽이면서... 말로만 한다구 교육이 되나요? 아빠 : 남녀 차별이라니? 세상이 험악하니까 하는 소리 아냐? 게다가 나는 일 때문에 늦는거지...
이 때, 초인종 소리와 함께 딸 등장
아빠 : 어. 너 마침 잘 왔다. 이리 좀 와봐라. 딸 : 아빠 나 피곤해. 내일 얘기해요. (아빠를 그대로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려한다.) 아빠 : 어? 은정아! 딸 : 아빠. 나 내일 전공시험이에요. 제발 내버려두세요. 아빠 : 음... 아 알았다. 내일 얘기하자.
딸은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고 아빠는 한숨을 쉰 뒤 피곤한 듯 소파에 앉아 곧 잠이 든다. 초인종이 다시 울리고 아들이 들어온다.
엄마 : 이제 오니? 그래, 공부는 잘했어? 아들 : 공부 얘기 좀 그만해라. 하루종일 공부땜에 머리아픈 사람 앞에서 들어오자마자 꼭 그 얘기밖에 할게 없어? 엄마 : 미...미안하다. 아들 : 아... 피곤해. (그대로 방으로 들어간다.) 엄마 : (한숨을 푹 내쉬고는 시계를 본다. 남편을 흔들어 깨우며) 여보, 일어나요. 씻고 들어가서 주무세요. 아빠 : 아~ 귀찮아. 엄마 : 여보~ 아빠 : 알았어. (억지로 일어나 아내와 함께 퇴장)
무대 조명 꺼진다. 다시 불이 들어오면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고, 엄마는 전날과 같이 TV를 보고 있다. 초인종이 울리고 아들이 들어온다.
엄마 : 어머나 웬일이냐... 이렇게 일찍 들어오구? 아들 : 컴퓨터로 숙제해야돼요. 엄마 : 컴퓨터로? 어떤건데? 아들 : 아유~ 얘기하면 엄마가 알아요? 엄마 : 그래도 얘기 좀 해봐라... 아들 : 홈페이지 제작 숙제예요. 프레임을 세 개 이상 나누고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원격윈도우를 띄우는 기능을 가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이메일로 제출하래요. 거기에 자바 애플릿이 들어가면 가산점이 있구요. 포토�으로 그림도 직접 그려야 돼요. 엄마 : 으응... 그래?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라... 아들 : 거봐요. 얘기해도 무슨 말인지 모르지...
아들은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켠다. 스타크래프트의 음향이 들린다. 초인종 소리와 함께 딸이 들어온다.
엄마 :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진철이도 일찍 왔는데 너까지... 딸 : 그래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려한다.) 엄마 : 얘... 얘기 좀 하자. 딸 : 무슨 얘기요? 엄마 : 그... 글쎄... 딸 : 할 얘기도 없으면서... (그대로 방으로 들어간다.)
딸이 방으로 들어가면 딸에게만 spotlight. 딸의 핸드폰이 울린다.
딸 : 응... 그래, 집이야. 오랜만에 일찍 들어왔지 뭐. 뭐라구? 야, 말도 마라. 엄마한텐 말도 못 꺼냈어. 말하나마나 여자가 어딜 집을 비우고, 그것도 남자랑 어울려서 여행을 가냐구 난리가 날걸? 뭐... 할 수 없지. 엠티간다구 거짓말하는 수 밖에. ... 오빠? 아니... 우리 엄만 오빠가 맘에 안 드나봐. 왜냐구? 글쎄... 뭐 세속적인 이유들 아니겠어? 직장도 대기업이 아니구 중소기업인데다가 집안도 별볼일 없고, 시어머니 모셔야되는 장남이니까... 야, 뭐 크리스찬이라고 그런거 안 따지는 줄 아냐? 딸 가진 엄마 마음은 다 똑같아.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구? 야, 엄마가 반대한다고 오빠랑 헤어지면 어쩔건대. 우리 엄마가 선보여주는 대로 좋은 집안의 사자들어간 사람한테 시집가라구? 내가 뭐 조선시대 여자냐? 게다가 우리집 그럴만큼 능력도 없다 야.
spotlight가 아들의 방으로 옮겨진다. 아들의 핸드폰이 울린다. 아들 : 어, 동은이냐? 뭐? 지금 조이에 있다구? 한 게임? 좋지... 쫌만 기다려 총알같이 튀어나갈테니까... 뭐? .... 오케바리~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간다. spotlight는 아들을 따라 거실로 가서 엄마와 아들을 비춘다.
엄마 : 숙제 다 했니? 아들 : 아니, 아직... 잘 모르겠어서 동은이네 가서 하기로 했어. 엄마 : 아니, 그래도 돼? 그럼 이제까지 한 거는? 아들 : 아~ 답답하기는... 어차피 학교 네트웍에 들어가서 작업 하는거니까 우리집에서 하나 동은이네서 하나 똑같애요. 엄마 : 그...그래? 아들 : 오늘 동은이네서 잘거니까 기다리지말고 주무세요. 엄마 :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하고 자라. 아들 : 알았어요.
아들이 나간 후 잠시 멍하니 앉아있던 엄마는 전화를 건다. spotlight
엄마 : 집사님? 뭐해요? 나야 뭐... 늘 똑같지. 지겨워서 못 살겠어요. .... 정말 그래요. 아들, 딸 키워 놔 봤자, 다들 지 잘나서 큰 줄 알지 뭐, 부모 공 알아나 주나요? 뭐, 컴맹인 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서 이야길 못하겠대요. 에휴... 지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컴퓨터인지 뭔지 배울 틈이나 있었나? 남편도 마찬가지지. 야근이다, 회식이다. 접대다 맨날 늦게 들어와서 들어오면 쓰러져 자기 바쁜걸 뭐. 하하... 정말 그래요. 이렇게 전화라도 해서 수다를 떨지 않으면 하루종일 입을 안 떼서 입에 거미줄치겠어요. 그래, 응경인 요즘 뭐해요? 아유, 그래도 집사님은 홀가분하시겠어. 자식들 다 시집장가 보냈으니 이제 할 일 다했잖아... 그래, 뭐 인생이라는게 다 그런거지. 가끔은 다 팽개치고 새로 뭔가 시작해보고 싶어도 가족이라는 멍에땜에 참고 사는거지. 그래서, 애들 다 시집장가 보내 놓고 한시름 놓으면... 뭐 인생은 끝난거지. 남은건 �어서 쭈글쭈글해진 손밖에 더 있나요? 아유, 오늘따라 더 인생이 처량하게 느껴지네... 이렇게 가족에 다 바친 내 인생 어디가서 보상받나 싶구... 그래요... 네... 고마워요. 그래도 집사님덕에 내가 위로받고 산다. 네... 그러면 내일 속회에서 봐요.
무대 밖의 어느 공간. 또는 무대의 한 구석. 술집으로 묘사된 공간에 있는 아빠에게로 spotlight가 옮겨진다.
아빠 : (약간 술취한 음성) 그래!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야~ 내가 이래뵈도 말이야. 총각때는 잘 나갔었어. 어~ 안 믿어? 뭐... 믿거나말거나... 그때는 좋았지. 내가 번 돈 내맘대로 맘껏 써도 돼고. 여행가고 싶으면 그냥 떠나는 거야. 한 번은 돈 한 푼 없이 떠나서 열흘동안 여행한 적도 있다구. 허허... 총각때야 뭘 못하겠어. 그런데 결혼이란걸 하고보니 말야. 어이 총각들 잘 들으라구. 이건 돈을 벌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야. 돈 벌어다 몽땅 마누라 갖다주고 용돈이라고 쥐꼬리만큼 받아서 생활해야지. 그래서 남자가 결혼하면 쫌생이가 될 수밖에 없는거라구. 게다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려구 해도, 그놈의 부양가족들 땜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구 뭘 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왜 그럴 때 있잖아. 인생의 벽에 딱 부딪쳐서 그대로는 더 이상 아무 발전도 할 수 없다는 걸 느낄 때. 그럴 때 모든걸 내팽개치고! 인생을 걸고 뭔가 죽기살기로 도전을 해 봐야 그 벽을 뚫고 나갈 수가 있는데. 가족들 때문에 결국은 십중팔구가 포기하고 살지 뭐. 그냥 직장에서 내�길까봐 눈치 봐 가며... 비참하게 말이야... (깊은 한숨)
모든 조명이 꺼진 채 잠시간의 시간이 흐른다. 암울한 배경음악이 깔려도 좋다. 잠시 후 spotlight가 십자가를 비춘다. 무대에 가족 네 사람이 서로 등을 지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다.
소리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네 사람, 동시에 얼굴을 든다.
가족들 : (모두 함께 합창하듯) 사랑!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 사랑이에요. (몸을 확 돌려 서로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돌아선다.)
아빠 : 날 사랑한다면 날 믿어 줘. 내게 날개를 달아달라고... 난 돈버는 기계가 아니라고. 여보, 예전에 당신이 보여줬던 따뜻한 마음... 난 아직도 그런게 필요해. 밥 한 그릇에도 담겨있던 정성...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엔 설레이면서 기대하던 모습들... 애들도 마찬가지지. 예전처럼 아빠와 이야길 좀 하자. 니들이 어릴 땐 아빠가 퇴근만 하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 안기곤 했지. 그러면 직장에서의 피로감은 씻은 듯이 사라지곤 했는데... 엄마 : 누구든 내 인생이 실패작이 아니라고 얘기해줘요.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고 내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는데, 결혼한 이후 나를 위해서는 옷 한 벌 제대로 못 사고, 화장품 하나도 제대로 안 사고... 그런데, 이제는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아.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버려 남편이 하는 말도, 아이들이 하는 말도 내겐 외국어같이 낯선 용어들 뿐인걸... 딸 : 내가 엄마, 아빠를 무시한다구요? 아뇨. 엄마 아빤 아들, 아들하며 언제나 동은이만 중요시 여겼잖아요. 내가 엄마, 아빠랑 말하지 않으려는건 자기 방어라구요. 제발 엄마 아빠의 사고방식을 저한테 강요하지 마세요. 전 조선시대 여자가 아니에요. 아빠, 교회 권사님이라는 아빤 술을 마시면서 왜 저한테만 뭐라 그러세요? 엄마, 교회에선 물질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배우고, 또 말씀하시고 다니시면서... 왜 제가 남자친구를 사귈때는 있는 집안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하시죠?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르시잖아요. 전 무엇을 모범으로 삼아 인생을 살아가야 하죠? 아들 : 제발 내가 있는 그대로 좋다고 말해주세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엄마, 아빠의 이루지 못한 소망을 나한테 걸지 마세요. 난 엄마 아빠의 복제품이 아니예요. 그래요. 어릴 때는 뭐든지 잘한다고 해 주셨죠. 하지만 이젠 왜 그렇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시죠? 나도 엄마, 아빠랑 이야기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빠는 얼굴보기도 힘들고, 엄마는... 아직도 날 아이취급하고 날 한 인격체로 봐주지 않잖아요. 모두함께 : 난 사랑받기를 원해요! (서로에게 손을 내밀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딛힌다.)
앞의 대사들은 가족들 모두가 동시에 큰소리로 이야기한다. 애드립으로 각자의 실제 불만을 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사가 끝나는 시간을 맞추어 벽에 부딪치는 음향과 함께 서로간에 막혀있는 벽을 친다. 벽을 더듬어 틈을 찾으려는 동작들...
소리 :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아빠 : (천천히 되새김질하는 음성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엄마 : 우리 죄를 위하여 예수님을 화목제로... 화목제로... 화목제로? 딸 : 서로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아들 : 성경구절들을 암송하고 다니면 뭐해. 실제로 사랑하지 않는걸... 아빠 : 그래, 하나님이 인간을 먼저 사랑하셨었지. 그걸 잊고 있었어. 내가 먼저 내 가족을 사랑했어야 하는데... 가족들 때문에 인생의 자유를 잃어버렸다고 불만만 말하고 있었다니... 엄마 : 그러고보니, 참 즐거웠던 나날들이 많았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며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할 많은 즐거움들이 있었지... 내가 왜 그 세월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고 느꼈을까? 모든 것을 포기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사랑스런 내 아이들과 남편이 있는데... 딸 : 알고 있었어요. 이 옷, 사실은 아빠가 엄마 옷 사라고 준 돈으로 날 사주셨다는 거... 그렇게 희생하시면서 이만큼 이쁘게 곱게 키워주셨는데... 미안해요. 난... 정말 이기적이었어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것만 당연하게 여겼어요. 엄마 : 아니야, 미안하긴... 이렇게 건강하게 커 준 것 만으로도 엄만 너무 기쁜데... 그래, 너희들이 어렸을 때는 참 인내심이 많았었지. 뱃속에서 열 달을 참고, 그리고 뒤뚱뒤뚱 걸을 때까지 더듬더듬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그 기다림이 힘들지만은 않았었어. 아들 : 나 사실...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벽이 허물어진다. 가족들이 서로 손을 잡고, 그리고 얼싸안는다.
아빠 : 그래, 지금부터 약속을 정하자. 매주 목요일은 가족의 날이다. 그날만큼은 다들 일찍 들어와야 한다. 교회 일도, 회사 일도, 학교 일도 미루고 말야. 서로간의 대화가 없으면 가족의 화목은 있을 수가 없지. 엄마 : 좋아요, 그럼 난 목요일마다 솜씨를 다해 맛있는 걸 만들께요.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질만큼 맛있는 음식으로요~ 아들 : 신난다~ 딸 : 좋은 생각이에요 아빠. 한 번의 깨달음으로 사람이 완전히 바뀔 수는 없으니까... 깨달음이 왔을 때, 우리는 실천의 디딤돌을 마련해야만 해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도록 말이죠. 아들 : 역시 누나는 철학적이란 말야~ 딸 : 뭐라구? 이런...
엄마 아빠의 웃음소리와 함께 믿음의 가족 전주~ &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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