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성경세계사

제목 : 로마교회의 뿌리Ⅰ

은바리라이프 2008. 5. 7. 13:32
제목 : 로마교회의 뿌리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2001-12-17
신약성경에 수록된 말씀들 가운데서는 그 중간 쯤에 삽입되어 있는 로마서가 큰 분수형을 이루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관한 기록마저 제대로 정리되고 있지 않던 때에 이미 바울은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을 파악하여 전파하고 있었는데 특히 AD 56년경 그가 로마교회에 보낸 이 서신에는 그리스도 신학의 기초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그가 세번째 전도여행중 3개월동안 고린도교회에 머물고 있을 때에 이 편지를 기록하여 두었던 것 같으며 겐그레아교회에 들렀을 때 그곳의 여집사 뵈뵈 편에 그것을 로마로 보냈는데 늘 마음속으로 로마에 가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을 편지의 서두에 적고 있다.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롬 1:9,10)
바울은 이미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주님을 만났을 때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이방인에게 복음전하는 것임을 자각하고 있었고 또 늘 자신을 가리켜 이방인의 사도라 자칭하고 있었다. 그런데 로마는 바로 그 이방인들의 중심지였고 전 세계를 다스리는 세상 권세의 수도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 로마를 자기 사역의 최대 목표지이자 최종 선교지로 삼았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바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로마교회는 이미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당시 박해받던 그리스도인들을 장사하던 로마의 카타콤(지하묘지)에는 악3백년간 약 10∼20세대가 지나갔다고 본다면 로마의 대화재 사건으로 네로의 박해를 받은 AD 64년경에는 적어도 20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교회는 유대인들과 관계없이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그 선행이 또한 모든 로마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로마교회의 성도들은 그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돌보는가 하면 타락한 로마의 산물로 티베리스 강에 버려진 아기들을 주워다 길렀으며 감옥의 간수들을 매수하면서까지 갇힌 사람들을 위로하였다. 그야말로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예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이러한 로마교회의 소문난 믿음을 생각해보며 나는 이상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바울이 도착하기도 전에 그토록 강한 조직과 큰세력을 이루고 있었던 로마교회는 도대체 누가 가서 전도하고 누가가서 계획했던 것일까?
나는 우선 이 로마교회의 뿌리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가지의 가능성과 추측들을 모두 다 검토해 보았다. 워낙 로마교회의 성립자체가 베일 속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가설도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는 것이었다.
(…빈민층과 귀족층을 동시에 침투한 강력한 조직력, 폭넓은 구제활동과 실천력, 그리고 그들 사이에 박혀 있던 베드로의 깊은 영향…)
거기까지 생각해 가다가 나는 갑자기 한가지 잊었던 것을 생각해내고 사도행전을 다시 뒤지기 시작했다.
로마교회에 남아있는 베드로의 강한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던 중에 내가 생각해낸 것은 베드로가 직접 로마에 가서 전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베드로의 영향을 깊이 받은 사람이 로마교회를 세웠을 겅우에 같은 형상이 생길수 있다는 점이었다.
(베드로의 영향을 깊이 받은 로마사람…)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내 머리 속에 번개같이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이달리야대의 백부장 고넬료였다. 그는 바로 베드로에게서 세례를 받았던 것이다!
당시 로마에서는 광란의 황제 칼리굴라가 근위대의 장교들에 의해 암살되고 장교단을 그의 숙부인 클라우디우스를 새 황제로 추대했는데 그것이 AD 41년이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근위대 장교단이 우선 취해야 했던 조치는 각 속주들이 새 정권에 승복하도록 단속하는 일이었다. 그 때에 그들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유대의 왕인 헤롯 아그립바 1세였던 것이다.
<김성일님의 '성경과의 만남'(신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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