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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시골길에 강아지 똥이 있었어요,.어느날 참새 한마리가 포르르 날아왔어요
참새: 아니 이게 뭐야? 맛있게 생겼네. 콕콕 .. 아이 더러워 똥이잖아!
참새는 다시 포르르 날아갔어요.
똥: 뭐 나보고 똥이라고? 더럽다고? 흙덩이: 하하하 똥을 또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르니? 넌 그 중에서도 제일 더러운 개똥이 란 말이야
강아지 똥은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어여.
흙덩이: 얘, 울지마, 내가 잘못했어 난 흙덩이야. 난 저쪽 밭에서 감자도 기르고 고구마도 기르며 살았단다. 어느날 우리 주인이 집을 짓는다고 밭에 있는 흙을 파서 소달구지에 실었던거야. 그런데 소달구지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여기에 굴러 떨어졌단다 .
똥: 아 그랬구나 흙: 이제 소달구지가 오면 난 바키에 짓밟혀 가루가 되서 죽게 될 거야 똥: 뭐라고? 죽는다고?
그때 였어요. 덜꺽, 덜꺼덕 하면서 소달구지가 가까이 오고 있지 않겠어요?흙덩이와 강아지 똥은 무서워 벌벌 떨고 있었어요. 그런데 소달구지가 갑자기 뚝 하고 멈췄어요
농부님: 아니 이건 우리 밭의 흙덩이로군. 내가 이 길로 지나가다가 떨어뜨렸나.
농부 아저씨는 흙덩이를 조심스럽게 주어 소달구지에 실었어요. 강아지똥은 너무 부러웠어요.
똥: 아 다행이로구나 흙덩이는 주인을 만났으니 행복할거야.
조금후에 삐약삐약 병아리들이 종종 걸음으로 강아지 똥 가까이 다가왔어요그러자 엄마 닭이꼬꼬댁거리며 달려왔어요.
엄마 닭: 애들아! 그 찌꺼기를 먹으면 안돼!
엄마 닭은 병아리들을 데리고 가 버렸어요. 강아지 똥은 또 혼자가 됐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하늘에선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렸어요.
똥: 넌 누구니? 민들레: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란다. 똥: 꽃은 어떻게 피는 건데? 민들레: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한 햇빗을 비춰 주시면 꽃이 피는 거란다. 똥: 그러면 난 아무데도 소용이 없구나. 민들레: 아냐 걱정하지마 네가 나에게 거름이 되어 준다면 난 아주아주 예쁜 꽃을 피울수 있단다. 똥: 뭐라구? 내가 널 도와 줄 수 있다구 ? 민들레: 그럼 날 도울 수 있어
며칠 동안 봄비가 계속 내렸어요. 강아지 똥은 비에 흠뻑 젖어 온몸이 부서져 땅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어요 강아지 똥은 민들레 뿌리를 꼭 껴안았어요. 얼마후 민들레는 무럭무럭 자라 노란 꽃을 활짝피었어요. 방긋이 웃는 노란 민들레 꽃잎에 강아지 똥의 아름다은 사랑이 가득히 공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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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늘푸른 광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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