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바울서신

연구 4 훈계와 책임(딤전5,6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1:13
연구 4 훈계와 책임(딤전5,6장)
연구 4 훈계와 책임(딤전5,6장)

사도 바울은 이제 목회중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과 이에 대한 대응책 그리고 목회자의 태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은 목회자인 디모데가 각 부류의 성도들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한편 바울은 디모데에게 개인적은 훈계도 함께 해주었다.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명자로서 인간적인 판단에 의존하지 말고, 말씀과 사랑에 입각하여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1. 각 성도들에 대한 목회자의 태도(딤전5장)

 

본문은 목회자가 다양한 신분을 가진 성도들을 만날 때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그럼 바울은 교회에서 나이 많은 노인들에 대해 어떻게 대하라고 했는가? 또한 과부에 대해서는 목회자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가르쳤는가? 끝으로 장로 등의 제직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우해야 되는가?

 

1) 성도들을 예우해야 하는 목회자

사도 바울은 먼저 노인들에 대해 꾸짖지 말고 권하되, 사랑으로 보살피며 편견을 보이지 말고 나이에 상관없이 섬겨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여기서 '꾸짖지 말라'는 노인들이 어떤 실수를 해도 주인이 노예를 향하여 거칠게 질책하듯 하지 말고, 노인을 존대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권하되'라는 말은 어떤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위로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사도 바울은 과부들에 대해 경대하라고 가르쳤다. '경대하다'는 말은 인격적으로 존경하며 예의를 갖추어 대우하고, 경제적인 도움까지도 아낌없이 줄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에 충실한 장로들에게는 이보다 더 잘 대우해야 할 것을 사도 바울은 가르치고 있다.

 

2) 연약한 자를 보살피라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과부와 고아, 나그네 등을 돌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도록 명령하고 있다. 이는 곧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자 책임이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불쌍하고 연약한 이웃들이 즐비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과 건강을 주신 이유는 이들과 나눠 쓰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 종과 경건한 목회자의 도리(딤전6:1-10)

 

바울은 5장에 이어 본문 서두에서 계속하여 성도들에 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특히 바울은 당시 사회 상황에서 노예 제도가 있었기에 종들에 관한 가르침도 주고 있다. 그리고 경건하지 못한 자와 경건한 목회자가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함께 언급하고 있다.

그럼 바울은 종들을 향해 그들의 상전들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가? 그리고 바울은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반면 경건한 목회자가 배워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1) 자족과 겸손을 배워야 할 경건한 자

바울은 먼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주인을 섬기는 종들에게는 사랑과 존중하므로 주인을 섬기라고 권면하였다. 이렇게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과 말씀에 욕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그리고 믿는 주인을 섬기는 노예들에게는 주인이 주 안에서 한 형제라 하여 게으르거나 태만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더욱 감사함으로 섬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사도 바울 당시에 경건치 못한 대표적인 사람들이 소피스트라 자처하던 떠돌이 철학자들이었다. 이들은 허황된 자식의 교만에 빠져 말장난으로 돈벌이에만 관심을 두었다. 이와 함께 영지주의자들도 소피스트들처럼 교만에 빠져 궤변과 변론으로 성도들을 미혹하여 자신들의 인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사도 바울은 경건한 목회자들은 자족과 겸손을 배우도록 권면하였다. 이제 비로서 목회자가 교만과 탐욕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2) 자족하는 신앙을 배우자

자족한다는 것은 먹을 것과 입는 것에 무조건 만족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 세상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내세에 관한 비전을 갖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적인 삶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질과 명예의 많고 적음을 떠나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나에게 부여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진정한 행복이라 하겠다.

 

3.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마지막 권면(딤전6:11-21)

 

본문은 본 서의 결론 부분이다. 본 서신을 마치면서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면서 몇 가지 권면의 말씀을 하고 있다. 그럼 바울이 디모데에게 결론적으로 권면한 내용들은 무엇인가? 바울은 부자들을 향해서도 실천적인 신앙들을 요구했는데 바울이 교훈한 말씀은 무엇인가? 끝으로 디모데를 향한 사도 바울의 마지막 권고의 말씀은 무엇이었는가?

 

1) 하나님의 사람이 지켜야 할 훈계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한 결론적인 권면의 말씀에서 첫째로 딤전6:4-10까지 언급한 죄악의 요인들을 피하라고 하였다. 둘째로는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라고 하였다. 셋째로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하였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부한 자들을 향해서도 4가지 특별한 교훈의 말씀을 명명하였다. 첫째는 겸손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부를 신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누리라고 하였다. 네 번째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유익한 곳에 사용하라고 권면하였다. 끝으로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마지막으로 본 서에서 바울이 권면한 모든 교훈들을 지키고, 망령되고 허탄한 말과의 변론은 피하라고 말하였다.

 

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오늘날의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적이 누구이고 동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욕심과 본능과 싸우다가 일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록 이 세상의 그 무엇을 위해 싸우다가 쟁취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며, 언제든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유한한 것이고, 또한 내가 죽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본질적이고 영적인 것을 위해 싸우는 존재들이 되어야 하겠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향한 수많은 교훈들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말씀이 될 것이다. 거짓 선생과 다른 복음 그리고 디모데를 유혹하는 세상적인 모든 것들과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바울은 독려하고 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해야 디모데는 사명자로서, 목회자로서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은 오늘날의 목회자들도 명심해야 할 말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