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바울에 의해 그리스도께로 인도되었고, 결국은 에베소 지역에서 목회를 하게 되었다. 원래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개척한 곳이었다. 목회 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린 디모데가 이곳에서 목회하기엔 사도 바울이 생각해도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바울이 본 서의 서신을 쓰게 된 것이다. 당시 에베소에는 율법과 족보를 강조하는 유대주의와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헬라주의가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이에 사도 바울이 이들의 잘못된 교리들을 경고하였다. 동시에 자신이 부름받게 된 사실들을 간증하면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1. 거짓 교리에 대한 경고(딤전1:1-11)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가장 먼저 그릇된 교훈과 이것을 가르치는 거짓 선생들을 경계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럼 사도 바울이 지적한 에베소 교회를 혼란케 하는 '다른 교훈'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다른 교훈을 주장하는 자들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끝으로 바울은 거짓 교리를 경계하고 바른 교훈을 추구하라고 권면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바른 교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거짓 선생들이 전하는 혼합주의
바울이 말한 다른 교훈은 기독교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이단 사상을 가리킨다. 당시 에베소 교회 안에는 두 가지 이단 사상이 활동하고 있었다. 첫째는 구약 인물들의 족보를 만들어 그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주장하는 유대주의이다. 둘째는 물질은 모두 악하고, 영만 선하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였다. 이들은 성육신과 부활까지도 부인하였다. 이런 교훈들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같은 성육신과 부활까지도 부인하였다. 이런 교훈들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같은 논리를 펼쳐 율법의 선생이 되고자 했다. 이들은 말씀에 대한 탐구욕에서가 아니라 유대주의와 영지주의의 혼합된 교리를 전파함으로 당시의 사회에서 확고 부당한 자신들의 지위를 확보하고자 그릇된 율법 선생이 되고자 한 것이다. 끝으로 바울이 추구하라고 명한 '바른 교훈'이란 곧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을 가리킨다. 이는 곧 예수님을 통해 얻게 되는 구원의 복된 소식을 의미한다.
2) 한국교회에 만연된 혼합주의 신앙
에베소 교회가 유대주의와 영지주의의 혼합된 교리로 어려움을 겪었듯 현재의 한국교회는 샤머니즘이라는 무속 신앙과 혼합되어 가고 있다. 그 증거가 물질에 바탕을 둔 성도들의 기복 신앙이라 할 수 있다. 성도들이 성도로서의 올바른 삶보다는 물질 축복, 만사 형통 등에 관심을 두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다른 교훈을 좇는 어리석은 모습이다.
2. 받은 은혜를 간증하는 바울(딤전1:12-17)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된 교리와 선생들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이 사역자가 되기까지의 일들을 간증하고 있다. 바울은 복음을 알기 이전에 자기를 무엇이라 설명했는가? 이런 바울이 어떻게 구원을 얻게 되었는가? 이제 구원받은 바울은 어떤 사람이 되었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바울
사도 바울은 과거의 자기를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과거의 바울은 복음을 훼방하였으며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있다. 과거의 바울은 복음을 훼방하였으며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하도록 강요한 훼방자였다. 또한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들을 괴롭힌 핍박자였다. 그리고 포악하고 무례한 포행자였다. 이러한 바울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죄인 중에 괴수였던 바울을 하나님은 그에게 주의 은혜를 내리시고 죄악을 씻어주시는 긍휼을 베푸사 일방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도록 인도하셨던 것이다. 아울러 박해자요, 살인자였던 자신을 전도자요, 사역자인 사도로서, 직분자로서 부르셨다고 감사의 찬양을 하고 있다. 바울은 충성되지 못한 자기를 충성된 자로 여기사 직분을 맡기신 이는 오직 여호와이심을 강력하게 간증하고 있다.
2) 성도들을 부르시는 하나님
죄인 중의 괴수였던 사울을 바울로 부르시고 인도하신 이는 여호와이시다.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람을 부르신 이도 여호와이시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을 주의 백성으로 선택하시어 부르신 이도 여호와이시다. 여호와가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값없이 구원의 축복을 주시기 위함이요 더 나아가서는 우리를 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이다.
3.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1:18-20)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거짓된 교리들과 싸울 때의 자세를 권면하고 있다. 그럼 바울은 먼저 디모데에게 무엇을 명령하였는가? 그리고 거짓된 교리들과 선한 싸움을 싸울 때 디모데가 갖추어야 할 영적 무기는 무엇이라 했는가? 끝으로 바울은 알렉산더와 후메내오를 교회에서 출교시켰던 과거의 일을 말하고 있는데 왜 바울은 이들을 징계하였는가?
1) 선한 싸움을 싸우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가르쳤던 예언의 말씀으로 악한 영들과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서는 디모데가 믿음과 착한 양심이라는 영적 무기를 가져야 된다고 가르쳤다. 여기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바울 당시에 후메네오와 알렉산더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단 사상을 추종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들을 교회에서 출교시키면서 엄히 징계하였다. 이렇게 바울이 교회 전체의 유익을 도모하고자 이들을 징계한 이유는 첫째, 교회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둘째, 이들이 징계를 통해 혹시 회개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 셋째, 이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에게 영적인 각성을 주고자 했던 것이다.
2)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갖으라
모든 성도들은 구원을 얻는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다. 이제 이 같은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화에 이르기를 힘써야 한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세상에서 추구하는 윤리와 도덕보다 한 차원 높은 윤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우리의 믿음이 더욱 빛과 소금의 역할을 이 사회에서 하게 될 것이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이 보낸 서신 첫 장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여기에는 디모데를 부르시고 준비시키신 후 사역자로 보내신 하나님의 섭리를 볼 수 있다. 디모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본문은 현재 교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와 이러한 문제 해결의 책임이 있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영적인 덕목이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