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 1장과 2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시고 그들을 반드시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다. 동시에 남은 자에 대한 약속, 곧 그들을 회복하실 것에 대한 소망도 선포되었다. 본문에서 미가는 이스라엘의 지도층 인사들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폭로하기 시작하여 그들이 어떤 심판을 받게 될 것인가를 선포한다. 그런데 1-3장까지와는 대조적으로 4장과 5장에서는 전혀 다른 메시지인 메시야 왕국과 도래, 통치를 선포하여 그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있다.
1. 폭로되는 지도자들의 죄악(미3:1-12)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죄악들은 지도자들에 의해서 저질러졌다. 따라서 선지자는 그들의 죄악들을 상세하게 폭로하여 드러내었다. 그렇다면 선지자는 무엇에 근거하여 그들의 행위를 고발하고 있는가?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 행한 악행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또한 하나님은 이들의 행위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가?
1)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
미가는 이스라엘의 지도층 인사들의 죄악상을 낱낱이 고발하였다. 그가 지도자들의 죄악들을 고발하는 근거는 율법의 가르침대로 행하지 아니한 죄였다. 그들은 율법에서의 가르침들을 알고 있었다(출23:6-9 ; 신16:18-20).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따라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사리 사욕을 위해서 착취하고 탐욕을 일삼았다. 먼저 지도자들의 악행은 공의와 선과는 상관이 없이 악을 좋아하며 자신들의 배만을 채우는 죄였다.(미3:2, 3). 곧 그들은 이스라엘의 공동체를 생각하지 아니한 악행들이었다. 그리고 종교적 지도자들은 거짓 예언을 행한 악이었다. 그들은 물질을 주의 '평강'이라고 복을 빌지만 그렇지 않는 자에게는 전쟁을 선포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와 같은 죄악들을 보시고 침묵하시지 아니했다. 인간은 그들의 막강한 권력에 도전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권력에 도전하여 반드시 심판으로 보복하실 것을 선포하셨다(미3:4, 6-8), 그러므로 폭로된 지도자들의 행위들은 민족적인 심판을 초래하는 근거가 된다(미3:12).
2) 바른 복음
본문은 종교 지도자들의 행위들 속에 오늘날 목회자요 설교자인 주의종들의 기능과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발견하게 한다.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그릇된 행동들 때문에 정의와 공의가 그들 사회에서 사라지고, 모든 백성들도 돌이킬 수 없는 행동들을 하게 되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기 배만을 위하는 삯꾼 목자들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한국 목회자들은 목회자의 성경적인 기능을 회복하여 올바로 복음을 선포해야만 할 것이다.
2. 메시야의 통치와 그의 나라(미4:1-5:1)
본문은 미래에 이루어진 약속이 선포되어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그날에는' 이란 메시지는 역사의 전환점을 가리키는 결정적인 뜻을 담고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그 날에는'이란 시상으로 어느 때를 말하는가? 또한 '그 날'에 이루어질 일들은 무엇인가? '그 날'에 이스라엘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인가?
1) 메시야의 통치와 우주적 평화
미4:1의 '말일'과 미4:6의 '그 날에는'의 말들은 번역상 의미 전달이 확실치가 않다. 그러나 미가는 서신의 '여호와의 날'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날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날로서 그리스도의 초청과 함께 시작된다.
그리스도의 초청은 '남은 자'들에게는 소망이지만 열국과 심판당할 지도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날이 된 것이다. 이때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회복될 것이며, 메시야의 통치가 시작된다. 곧 미가의 메시지의 핵심인 우주적인 평화가 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회복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영원토록 함께하시는 복을 주실 것이며(미4:7), 예루살렘에 왕권을 회복하고(미4:8) 시온을 통치하시어 높여 주실 것이다. 그래서 시온을 통해서 열방은 축복을 누릴 것이다.
2) 기다림과 준비
'그 날'이란 용어는 신약에서도 발견하다(마24:36). 신약에 표현된 '그 날'이란 용어는 구약의 '그 날' 연속선상 위에 있다. 구약의 '그 날'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열방 심판을 가리키며, 신약의 '그 날'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열방 심판을 가리킨다. 따라서 신·구약에서의 '그 날'은 매우 중요한 날이다. 왜냐하면 주님이 임재하시는 날이기 때문이다.
3. 메시야의 탄생과 구원(미5:2-15)
미가의 위대한 메시야 예언은 장차 태어날 징조를 밝히고 있다(미5:2). 이사야는 메시야가 처녀에게서 날 것을 예언했으나(시7:14) 미가는 그가 시골 동네에서 탄생할 것을 예언하였다. 이는 메시야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 이른다. 그렇다면 메시야의 탄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미가에게 있어서 메시야 탄생의 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메시야의 사역을 통하여 나타날 결과는 무엇인가?
1) 위로, 구원, 심판
메시야의 통치는 종말에 있는 유다 왕국의 계속이 아니라 전적으로 새로운 시작이다. 이것은 하나님 백성의 이상적인 구원과 심판까지 있다는 것이다. 메시야의 탄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남은 자들을 먹이고 높여 주기 위함이며(미5:7, 8).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치고 정화(심판)하기 위함이다(미5:10,-15). 그리하여 메시야의 왕국은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그의 탄생의 신학적 의미는 그의 백성들을 위로, 구원, 사랑하며 남은 자들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미5:8). 또한 메시야의 사역은 자신의 왕국에 영원한 평화가 편만케 할 것이며(미5:4-7), 메시야는 그의 백성들에게 평화가 된다.
2) 겸손과 섬김의 삶
메시야의 탄생은 그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메시야는 하나님의 능력과 이름의 위업을 통하여 백성들을 양육할 것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의 초점으로 이루어졌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성도들이 이와 같은 메시야의 탄생에서 배워야 할 삶의 모습은 겸손과 섬김의 삶이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악을 폭로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메시야와 그의 왕국에 대한 소망을 주시어 위로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메시지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성도는 하나님이 이러한 사람과 함께 하기에 담대할 수 있다. 또한 목회자들의 말씀 선포에 있어서 반드시 명령되어야 할 내용, 곧 심판과 위로 혹은 회개와 용서의 내용을 주지시켜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