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1 여호와의 날 징조(욜1, 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19:38
연구 1 여호와의 날 징조(욜1, 2장)
연구 1 여호와의 날 징조(욜1, 2장)

선지자나 예언자는 일반 백성들이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역사의 현실을 바로 보고 미래를 예견한다. 그러나 일반 백성들은 자신들의 현재의 삶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역사나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고 준비하지도 않는다. 본 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종인 요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셨고,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책하셨다. 본 연구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예언을 한 선지자와 수많은 어리석은 백성들의 모습과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심판과 회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메뚜기로 인한 재앙과 경고(욜1장)

 

본 서에 나오는 메뚜기 재앙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요엘은 이런 메뚜기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였나? 또한 욜1:4에서 메뚜기의 다른 이름을 네 번씩이나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무서운 재앙인 메뚜기 재앙이 닥칠 것을 대비해서 어떻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심판

본 서에 나오는 메뚜기 재앙은'여호와의 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멸망을 가리키고 있다. 요엘은 이런 메뚜기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선민에게 따르는 책임을 강조하려고 하였다.

또한 욜1:4에서 임한 재앙이 필연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이다(렘15:3,21). 따라서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두 다 회개할 것과 제사장들에게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촉구하였다.

 

2)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할 것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날마다 당신과의 교제 속에서 살기를 원하고 계신다. 그러나 인간은 연약하여서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과 정욕을 위해 살아가기 쉽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떤 재앙이나 시련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시련과 징게를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땅의 황폐함도 결국은 인간이 만들어 낸 죄악의 결과인 것이다.

 

2. 여호와의 날에 대한 두려움(욜2:1-11)

 

요엘은 메뚜기 떼의 위용을 침략군으로 비유하였다. 여기서 침략군은 앗수르 군대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이 앗수르 군대의 침입은 결국 무엇의 전조인가? 또한 욜2:1에 기록된 "호각을 불어 이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지니"라고 한 것 중 호각은 무엇을 상징하며 의미하는가? 그리고 요엘은 여호와의 날의 특징을 어떻게 비유하며 묘사하고 있는가?

 

1) 앗수르의 침입과 종말론적인 심판

요엘은 메뚜기 재앙에 대한 묘사와 심판에 대한 경고를 통해 앗수르 군대를 특별히 언급하였다. 그리고 메뚜기 재앙은 앗수르 군대의 침입의 전조이며, 앗수르 군대의 침입은 결국 미래에 임할 종말론적인 심판의 전조임을 밝혀 주었다(욜2:28-3:2). 욜2:1에 나오는 '호각'은 양의 뿔로 만든 나팔로 아주 먼 옛날부터 전쟁을 알릴 때(삿3:27), 혹은 위급한 상황을 알릴 때 사용되었다(호5:8). 여기서는 전쟁 상태의 영적인 기초를 강조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어두움, 침울함, 구름 등에 비유하고 이중 비유법을 사용해서 강력한 적군의 공격을 나타내기도 했다.

 

2)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요엘이 선포한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었다. 그 날의 두렵고 참혹한 상황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만큼 엄청난 모습이며(욜2:2), 이로 인해 세상 사람들과 온 우주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다(욜2:6,10) 라고 하였다. 이 일을 주장하시는 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욜2:11).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모습을 통해 최후에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임을 늘 기억하며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겠다.

 

3. 회개의 권고(욜2:12-17)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음을 안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거의 잘못과 불성실에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무엇이라고 가르치고 있나? 그리고 이러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나? 또한 하나님은 금식일의 선포와 함께 진정한 회개가 무엇을 가져다 준다고 말씀하시는가?

 

1) 공동체적인 회개운동

여호와의 날이 임박했음을 암 요엘은 백성들에게 통회하는 심정으로 회개 기도하며, 성회로 모일 것을 재촉구하였다. 이것은 단지 개인적인 회개 기도뿐 아니라 국가적 회개 운동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이 시기 때문에 백성들의 회개가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요엘은 말하였다.

 

2) 회개로 인한 변화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엘의 경고를 듣고 제사장에서부터 온 국민에 이르기까지 한사람도 빠짐없이 전국민적인 회개기도 운동에 동참하였다. 오늘날도 국가나 사회가 잘못을 범하거나 타락하여 하나님을 저버리고 부패하고 썩어갈 때 이스라엘 백성처럼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찢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위해 회개하며 통회한다면 자신은 물론 교회와 국가는 큰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어떤 국가나 사회든지 뛰어난 통찰력과 역사에 대한 안목을 가진 소수의 위대한 인물들에 의해서 타성에 젖고 타락해 가는 국가나 사회가 재건되거나 회생하는 경우가 종종 잇다. 구약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수없이 겪었지만 나중에 가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타락해 가던 이스라엘이 몇 명의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는 예가 많이 나타나 있다. 본문에 나오는 요엘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죄악이 가득 찬 이스라엘을 메뚜기 재앙과 여호와의 날을 통해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시면서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용서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지만 언제나 사랑으로 우리에게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신다. 회개는 하나님께로 다시 나아가는 통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