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시가서

연구 5 제5권 다윗의 시(시107-159편)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20:26
연구 5 제5권 다윗의 시(시107-159편)
연구 5 제5권 다윗의 시(시107-159편)

시편의 마지막 책인 본 서는 신명기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여기에서 사용된 주요 단어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신명기에서는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바벨론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땅에서 인간들이 경배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한 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만을 경배해야 하며, 계시로 보여 주신 진리의 말씀을 바로 깨닫고, 구원하여 주신은혜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 준다.

 

1. 경배의 대상인 하나님(시107-118편)

 

인간들의 삶의 제일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들 스스로의 삶으로서는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으로 그 구원을 행하신다(시115:1). 그러나 인간들은 하나님보다는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에게 신성을 부여하여 그것들을 의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만든 우상에게 신성을 부여하는 사람이다(시115:8).

1) 유일한 경배의 대상인 여호와

하나님께는 인생들에게 땅을 주셨다. 그것은 곧 이 땅에서 인간 자신들의 삶을 마음껏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이 우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시편 기자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죽은 우상을 신뢰하지 말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며 의지하라고 한다(시115:9-11). 의지한다는 말에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보호자요, 방패시며, 상급이 되신다는 뜻이 암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죽은 우상을 섬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여호와만 의지하라

지혜롭게 되기를 원한다면여호와를 의지해야 한다(시111:10).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12:1-3)을 이루어 나가시고 계신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이 주어진다. 이 축복의 조건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사람들에게 국한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은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이다(시118:2-4).

 

2.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시119-140편)

 

성경은 인간들의 삶 전반에 관여한다(딤후3:16).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의 생활은 풍성하다. 우리는 계시된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가 있다. 이처럼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시편 기자는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가? 그리고 인간들의 생활 속에서 그 말씀은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1)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물이요, 생명을 줌

물이 육체를 깨끗게 하듯(요15:3l 엡5:25) 말씀은 속사람을 깨끗게 한다(시119:9-16). 말씀은 꿀이며 등불로(시119:103, 105, 130), 이세상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다(시119: 14 ,72, 162). 하나님의 말씀은 송이꿀(시19:10)보다도 더 달다고 고백한다. 어두워진 인생에 참 인도자가 된다. 또한 성경은 그것을 소유한 삶들에게 참 생명을 주신다(시119:25,37,9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히4:12)이기에 좌절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 참 생명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다(시119:133).

2) 말씀에 비추인 우리 삶의 모습

본 서에서 말씀을 묵상하는 시편 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시119:148). 묵상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펼친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신뢰하고 묵상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야 하며, 또 그것을 실천해야 함을 의미한다. 일상 생활 가운데서 주의 법도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시편 기자의 모습은 오늘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3.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141-150편)

 

성도들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우러러 보아야할 때가 있으며, 때로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할 때도 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들에게 안정과 평화를 주신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피조물인 인간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그 행동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왜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야 하며, 왜 굳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아뢰야 하는가? 시편 기자는 이러한 일련의 질문들에 대해 상세히 답하고 있다.

 

1)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장 간단히 답할 수 있는 것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이다(시146:1). 이 찬양은 시인의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찬양은 인간에게 드려질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결국에 가서 죽게 되고 (전3:20), 생전에 인간들에게 부여된 권력이나 명예도 죽음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눅12:16-21). 따라서 찬양은 영원 무궁하신 우주의 창조주 하나님께 드려져야 함이 마땅하다(시148:1-14). 또한 찬양을 할 때에 모든 종류의 악기를 동원하여 찬양하여야 한다(시150:3-5).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악기로 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2)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기자는 마지막으로 호흡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시사한다(시150:6). 보잘 것 없는 인생을 돌보시고(시144:3),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를 생각하며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자연을 포함하여-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의무요 책임이다(시148:1-14).

오늘날 수업이 많이 외쳐지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우리의 호흡이 끊어지는 그 날에는 결코 주를 찬양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살아 숨쉬는 하나님의 진리 말씀 속에서 평안을 얻으며 구원의 은혜를 맛보며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를 깨닫을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존귀와 영광을 그분께 돌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