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연구 3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행16-18장) 해설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18:23
연구 3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행16-18장)

1. 실라

 

1) 생애

그는 이방인 구원 문제에 대한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을 안디옥 교회에 전하기 위해 택함 받았다(행15:22). 그 후 안디옥에 가서 2년간 사역하다가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에 동행하였다(행15:40). 빌립보에서 바울과 함께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준 이유로 투옥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감옥에서 벗어난다(행16장). 박해를 피해 아덴으로 향한 바울을 대신하여 베뢰아에서 디모데와 더불어 사역했다(행17:13,14). 고린도에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끝으로 교회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나 그 후 마가 및 베드로와 더불어 활동했던 듯하다(벧전5:12)

2) 성품과 행적

이방인의 구원 문제와 같은 중요한 사안을 전달하고 가르칠 책무를 맡고 안디옥으로 파송된 것으로 보아 당시 예루살렘 교회에서 지도자 위치에 있었던 듯하다. 빌립보 감옥에서 고통중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찬양하며 주께 영광을 돌린 점은 온유한 성품과 신실한 믿음을 보여 준다. 바울, 베드로 등 주요 사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아 서역이 원만하며 맡은 일을 성실하게 잘 감당해 냈던 것으로 여겨진다.

 

2. 빌립보

 

1) 위치

빌립보는 마게도냐 동편에 위치하며 스트리몬 강과 네스토스강을 경계로 하는 지역이면서 또한 항구 네압블리로 통하는 에게 해에서 내륙으로 21Km떨어진 지점으로, 오늘날의 '휠리벡드직'(작은 빌립보)이라 불리는 곳이다.

2) 관련 기사 및 역사

빌립보는 B.C.360년 마게도냐의 빌립 2세가 건설하고, 자기 이름을 따라 명명했다. B.C.168년 빌립보는 로마에 의해 정복당했고, 로마인들은 B.C.42년 빌립보에 퇴역 군인들을 주둔시켰다(행16:12).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시(A.D.50-52년), 이곳에서 자주 장사 루디아를 개종시켰다(행16:12-15). 바울과 실라가 이곳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개종시킨 이유로 옥에 갇히는 능욕을 당하게 되었다(행16:19-40).

3) 유적 및 고고학

빌립보의 유적지는 아덴에 있는 프랑스 학교에 의해 발굴되었는데, 바울과 실라가 재판받았던 광장은 길이가 91m, 폭이 45m 정도 된다. 아고라, 로마, 아시아를 연결시킨 에그나티아대로가 그 광장을 관통하고, 그 광장 북쪽에는 행정관들이 재판을 했던 강단이 있다.

 

3. 고린도

 

1) 위치

그리스 본토 중부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잇는 지협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주요 상업 도시이이다. 구 고린도시는 1856년 지진으로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그 북동 5Km 지점, 곧 고린도 운하의 서단 부근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이전했으며 현재 인구는 약 2만 명 가량 이다.

2) 관련 기사 및 역사

고린도는 전략적 요충지인 지협에 위치하여 일찍부터 정착민이 거주했다. 지형상의 특색으로, 고린도는 상업뿐 아니라 공업이 발전했다. B.C.7-6세기경, 페리안더(Periander)의 통칭하에서 고린도는 최대의 번영을 누렸다. B.C.146년 로마 장군 뭄미우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방치되었다가 B.C.44년 율리우스 케사르의 재건 정책으로 다시 부흥, B.C.27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로마령아가야 지방의 수도로 정해진 이후 고린도는 상업, 무역, 정치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했다. 바울은 2차 전도 여행(B.C.50-52년) 때 고린도를 방문, 1년 6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데 주력했다. 당시 고린도는 여러 민족이 모여든 코스모폴리탄의 성격을 따고 있어서 전도지로 유망했으나, 각종 우상들이 섬겨지고 상업 항구 도시라는 특성상 도덕적으로 매우 문란할 수밖에 없었고,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4.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1) 생애

로마 황제 그라우디오(A.D.41-54년)의 유대인 추방 명령으로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주하였으며(행18:2), 바울과 함께 거하며 장막짓는 일을 하고(행18:3), 함께 에베소로 가서 거주하며(행18:18,19), 자기 집을 교회로 개방하였다(고전16:19), 그리고 세례 요한의 제자 아볼로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다(행18:24-26)

2) 성품과 행적

이들 부부는 합심하여 주의 일에 전념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다. 그들은 자기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들을 줄 알았으므로 아볼로에게 설득력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행18:24,26). 또한 필요로 하는 곳에 자기 것을 내놓을 줄 알았으며, 자기 집을 교회로 개방함으로써 하나님 말씀이 더욱 널리 전파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전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