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제 1 강 사도행전 (해설)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18:21
제 1 강 사도행전

1.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예수님께서는 부활 승천 이후 자신을 대신하여 성령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 성령은 각 개인 성도에게 임하여 예수의 복음을 믿어 중생케 함은 물론 계속 그 심령에 내주하여 성경의 진리를 조명해 주심으로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여 보혜사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하셨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란 바로 이를 위하여 무덤에서 부활하신 뒤 40일을 더 계시다가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주님의 최후 약속대로 그로부터 열흘 뒤 성령이 최초로 이 땅 역사에 강림하셨던 A.D.30년경의 구속사적 사건을 가리킨다.

1) 오순절 사건 이후의 성령의 사역

오순절 사건을 통하여 이 땅에 오신 성령님께서는 이제 각성도의 심령에 직접 임하시어 그를 회개케 하는 성령세례를 베푸시고, 그 후에도 그 심령에 계속 내주하고 계신다. 이리하여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도 성도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과 직접적 교재를 계속 나눌 수가 있게 된 것이다.

2) 구속사적 의의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주님의 공생에 기간과 부활 승천시에 주님께서 직접하신 약속의 성취라는 점에서 주의 약속의 신실성을 보여 준다. 또한 주님 이후에도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성도와 계속 교제하시기를 원하심으로써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성령강림 사건은 삼위 중 단지 한 분에 의해서 그 구속 사역이 이루어져가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사역에 의해 구속 사역이 진행됨을 보여 준다 하겠다.

 

2. 사도행전의 내용상의 특징

 

사도행전은 신약성경의 역사를 설명하는 역사서의 성격을 띠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복음서와 서신서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서신서는 사도행전에 직접 나타나는 여러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여 그런 사건이 진행되던 현장에서 사도들이 그때 그때마다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서신서와 사도행전은 서로 중복된 시대적 배경을 가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도행전의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① 저자 누가의 직업을 반영하는 의학 관련 용어들이 사용되어 있으며, ②2000년 교회사의 직접적 시발점이 된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태동 과정과 이로부터 교회가 확산된 초대교회 시대의 역사를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③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의 오심과 그 이후 성령께서 초대교회 선교의 배우에서 원동력의 역할을 하였음을 분명히 보여 주어 성령의 행적 기록이란 의미에서 성령행전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사도행전 안에는 성령이란 단어가 39회 나오고 있다. ④ 본 서는 갑자기 끝을 맺는다는 것이다. 즉 사도 바울의 1차로마 투옥(A.D.61-63)과 그 투옥중의 사역을 끝으로 이후에도 계속 성령의 인도를 통한 교회의 선교 사역이 이어질 것을 암시하면서 갑자기 끝을 맺고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의 저작 의도가 교회를 통한 복음의 확장을 보여 주기 위함에 있으므로 아직도 교회와 복음의 역사는 계속되어지고 있음을 볼 때 사도행전이 뚜렷한 결론 없이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누가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을 기록한 자로 그 책에 사용된 언어, 운율, 비유 등이 아름답고 문장력이 탁월한 것으로 보아 뛰어난 문학적 자질을 갖춘 자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하며, 바울의 2차 전도 여행부터 로마에 투옥되어 순교할 때까지 동행한 것으로 보아 아주 신의 있는 신앙인으로 보인다. 특히 누가복음에 가나한 자와 소외된 자에 대한 기록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가 아주 사랑이 많은 이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1) 시대적 배경

A.D.49-68년경에 주로 활동 하였으며 이 시기는 바로 사도 바울을 비롯한 많은 헌신적 지도자들에 의해 복음이 로마 제국 진역에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던 교회의 확장기였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공생애와 그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요구되고 아직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유대교의 한 일과인 것처럼 보이고 있는 기독교에 대해 올바로 소개하는 일이 시급하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누가가 이 시대의 요구에 기꺼이 부응한 것이다.

2) 구속사적 위치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며 최초의 의료 선교사이자 최초의 교회사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의술과 글쓰는 재주 등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한 자였으며 기독교를 세계에 전파한 사도 바울이 순교하기까지 그와 동행하여 치료를 담당한 초대 기독교 역사의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