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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의 보고서

은바리라이프 2008. 2. 4. 02:01

빌라도의 보고서

유대총독 빌라도가 역사에 남긴 진심어린 고백 

“십자가옆에서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저는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소개 :

이 보고서는 메시아 시대에 법정에서 만들어진 공문서로서, 현재 터어키의 ‘성 소피아 사원’에 소장되어 있다. 50권으로 되어 있고 서기관에 의해 쓰여졌다. 

로마의 사가 발레루스 파테쿠러스의 주에 의한 원제목은 [예수의 체포와 심문 및 처형에 관하여 가이사에게 보낸 빌라도의 보고서]로 되어 있다. 발레루스 자신이 유대지방에서 만난 나사렛 예수는 그가 만난 인물 증 가장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자신은 전 군대보다도 예수를 더 두려워했다고 기록하였다. 예수는 모든 종류의 병자들을 치료하였고 죽은 자를 살렸으며, 그가 결실하지 못한 과일나무를 저주하였을때 그 나무는 즉시 뿌리까지 시들어 말라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예수는 그의 놀라운 능력을 타인을 해치기 위하여는 결코 사용차 않았으며 항상 불쌍한 자들의 마음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그는 기록하였다.  

본 보고서 내용은 도날드 N. 리드만 박사가 허가를 얻어 영어로 번역하여 월간[시온산 보고서 1974년6월]에 게재한 것이다 

 

내용요약 : 

 

◈ 로마의 황제 ‘디베료 가이사’ 각하에게 

 

각하에게 문안드립니다. 제가 다스리는 지역에서 최근 수년 동안에 일어난 사건은 너무나 독특한 일이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까지 변하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사건이 일어난 대로 각하께 소상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나사렛 예수에 대한 첫 인상 

 

제 귀에 들려온 여러가지 소문들 중에 특별히 제 주의를 집중시킨 사건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젊은 청년이 갈릴리 지방에 나타나 그를 보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새로운 법을 고귀한 열정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많은 군중에 둘러싸인 한 젊은이가 나무에 기대어 선 채로 군중을 향하여 조용하게 연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30세 가량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렇게도 마음을 잡아끄는 평온한 얼굴을 본 일이 결코 없었습니다... 제 부관에게 군종속에 들어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제가 읽어 본 어떤 철학자의 작품에서도 예수의 말에 비교될 만한 것은 읽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한 유대인 중 한 사람이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고 그에게 물었을때 그는 대답하기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 예수님을 은밀히 보호한 빌라도  

 

저는 예수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보호의 손길을 그에게 �쳐 주었습니다. 그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말하였으며, 사람들을 모아서 연설하거나 또 제자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어떠한 관청의 제재도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에게 허용된 무제한의 자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부유하고 권세있는 유대인들을 자극하였습니다. 

 

◈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 

 

예수의 오만한 말과 행동에 대한 항의가 날마다 총독청에 줄을 이어 들어 왔습니다. 저는 예수에게 어떤 불행한 일이 닥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예수에 대한 진정서가 가이사에게 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 예수님을 직접 만난 빌라도 

 

저는 조용히 성의 평온을 되찾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예수에게 글을 보내 총독청에서 만날 것을 청했습니다. 

 

예수가 왔습니다...갑자기 저는 쇳덩이로 된 손이 제 다리를 대리석 바닥에 붙어 놓은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으며, 그 나사렛 젊은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조용히 서있는데도 저는 마치 형사법처럼 사지를 떨고 있었습니다....한참 동안 저는 이 비범한 사람을 존경고 두려움으로 응시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신들과 영웅의 형상을 그린 수많은 화가들이 아직 그려내지 못한 유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너무나 두렵고 떨려서 그에게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 나사렛 예수여, 지난 3년 동안 나는 그대에게 연설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였소. 그리고 이 일에 대하여 조금도 후회가 없소. 그대의 말은 현인의 말이오....그대의 설교는 다른 철학자들의 그것을 능가하며 단순하고도 장엄한 것 같소....그러나 나는 그대의 설교가 강력하고도 원한 깊은 적대자를 만들고 있음을 알려 드려야겠소.... 내가 그대에게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명령이 아니라 부탁으로서, 이제부터는 그대가 설교할 때에 좀더 신중하고 온화한 말로 하고, 그들을 고려하여 대적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어리석은 군중들을 충동하여 그대를 대적하지 않도록 하고 또 나로 하여금 법의 도구 노릇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오.” 

“ 땅의 군주여, 그대의 말은 참된 지식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샤론의 장미가 피기 전에 정의의 피가 엎질러질 것입니다....때가 이르면 그때는 땅위나 땅아래 어느 곳에도 인자를 위한 도피처는 없을 것입니다. 의의 도피처는 하늘입니다.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 말씀은 성취되어야 할 것입니다....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핍박을 예상하고 있으며, 나에게 길을 보여 주신 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그 핍박을 잘 감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세상적인 사려분별과 지각을 삼가십시오.” 

이와 같은 말을 한 후 그는 투명한 영혼처럼 접견실 휘장 뒤로 사라져 갔습니다. 저는 그 젊은이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중압감에 해방되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 빌라도의 아내의 꿈(마27:19) 

 

저는 장래의 운명을 내다본다는 ‘까울 지방’의 여자를 아내로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제 발치에 엎드려 몸을 맞기고 울면서 말하였습니다.  

“ 조심하십시오. 조심하십시오. 저 사람에게 손 대지 마십시오. 그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어젯밤, 저는 환상중에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물위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 바람의 날개를 타고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가 폭풍과 호수의 물고기에게 말하였는데 그 모든 것들이 그 말에 복종하였습니다. 기드온 골짜기는 피로 물들고 �게 흐르고 있었고, 가이사의 조각상은 대량학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중간 기둥들은 퇴락하였고 태양은 무덤 속의 재녀처럼 슬픔 속에 면사포로 가리고 있었습니다. 

오 빌라도여, 악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의 아내인 제 애원을 듣지 않으신다면 로마 중의원이 받을 저주가 두렵고 가이사가 당할 괴로움이 두렵습니다.” 

 

◈예수님를 십자가에 넘겨줌(마27:1-31) 

 

그들은 나사렛 사람을 다시 저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위병의 호위를 받으며 재판하는 장소로 나아가서 엄격한 어조로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 그 나사렛 사람의 죽음이요” 하고 그들은 대답하였습니다. 

“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냉혹한 폭도들이 소리질렀습니다. 

무자비한 핍박자들로부터 예수를 보호하려고 여러번 시도하였으나 헛수고로 돌아가고, 저는 마침내 그 순간 예수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생각된 방법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즉 명절의 관례대로 예수를 자유롭게 놓아 소위 그들이 일컫는 ‘속죄염소’를 삼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고 고집했습니다.....저는 대야를 가져오라고 하여 소란스러운 군중 앞에서 제 손을 씻음으로써 ‘나사렛 예수’를 죽음에 내어 주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만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이 철면피 같은 군중들이 갈구하는 것은 바로 예수의 생명이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 일어난 일(마27:51-54) 

 

바람결을 타고 ‘골고다’에서 들려오는 큰 부르짖음 소리는 일찍이 인간의 귀로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고통의 소리를 발하고 있었습니다. 검은 구름이 성전 꼭대기에 드리워졌으며 마치 면사포를 가리운 것처럼 예루살렘을 덮고 있었습니다. 

하늘과 땅에 나타난 징조들은 너무도 두려운 것이었습니다. 마치 ‘디우누시오’가 “창조주가 고통을 당하고 있든지 우주가 떨어져 나가고 있든지 둘 중의 하나다” 라고 크게 소리질렀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가공할 자연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애굽에서는 무서운 지진이 일어났고,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으며 미신에 사로잡힌 유대인들은 거의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예수의 무덤을 지키게 함(마27:62-66) 

예수가 매장된 다음날 제사장 한 사람이 총독청으로 와서 말하기를 예수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훔쳐 숨긴 후 그가 생전에 예언한 대로 살아난 것처럼 꾸미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제사장을 친위대장인 말커스에게 보내어 무덤을 지키기에 충분한 수대로 병정을 데리고 가서 배치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의 부활(마28:1-10) 

 

며칠 후 그의 무덤은 비어 있었으며, 그의 제자들은 각처로 다니면서 예수가 자신이 말한 대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고 전파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건보다 더 혼란을 일으켰습니다.황제께서도 ‘헤롯’을 시켜 조사해 보시면 저에게 잘못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이슬람’이라는 사람을 보내어 자초지종을 조사하게 하였는데 그는 제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연상할 수 있도록 자세히 말하여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덤 위에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빛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그는 여자들이 그들의 풍속대로 예수에게 발라드릴 향유를 가지고 왔는가 하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는 여자들이 파수꾼을 통과할 수 없으리라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이러한 여러 생각이 그의 마음에 스쳐가는 동안 이상하게도 주위가 온통 환하고 밝게 빛나며 거기에 이미 죽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의를 입은 채로 서있는 것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들 모두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에 충만하여 환호하는 듯 하였으며 동시에 그 주위와 위로부터 그가 들어 본적이 없는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왔으며 온누리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가득 차고 넘친 것 같았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고 듣는 동안 땅은 기고 헤엄치는 것 같았고, 그는 토할 것 같고 힘이 없어 일어설 수가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대지는 그 아래서 헤엄치는 듯하여 그의 감각은 마비되고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신이 돌아왔을때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제사장들에게 질문을 당하였느냐고 물었더니 제사장이 밤에 일어난 사건이 지진이었으며 파수꾼이 모두 잠들었을때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훔쳐간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마28:11-15) 

그러나 그는 거기서 한 사람의 제자도 보지 못하였고 시체도 없어졌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후에 알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빌라도의 예수에 대한 결론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일 유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듯이 모든 것이 그 사람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 그를 따르는 자들이나 배척자들에 의하여 알려지고 증거된 것처럼 그 모든 사실이 그 사람의 생애와 조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물을 포도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다를 잠들게 하고 폭풍을 멈추게 하고, 고기를 잡아 그 입에서 은전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만일 유대인들이 증거하는 것처럼 그가 했다고 하는 많은 일들을 그가 할 수 있었다면 그를 대적하게 했던 그의 모든 주장은 사실일 수 밖에 없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는 범죄함으로, 어떤 법을 어김으로써 또 누구를 그릇되게 함으로써 비난을 산 적은 없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은 그를 지지하였던 사람뿐 아니라 그를 대항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까지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옆에서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저는 진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마27:54)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조상의 종교는 예수의 종교로 대치될 것이며 이 숭고한 관용의 종교는 로마 제국을 허망하게 붕괴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가련한 저는 유대인의 말을 빌자면 하나님의 섭리요, 우리의 말대로 한다면 운명의 도구로 쓰여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