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Q&A

종교는 다 똑 같은 거 아녜요?

은바리라이프 2007. 12. 30. 21:29
종교는 다 똑 같은 거 아녜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많아요. '쥐 박사'란 말 들어봤어요? 쥐만 평생 연구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 보잘 것 없는 쥐를 평생 연구한다고? 평생 연구할 만한 건덕지나 있을까싶죠? 우리 눈에 아무리 사소하게 보이는 것도 파고 들어가 보면 끝없는 세계가 펼쳐지는 것은 지혜가 무한한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랍니다. 보잘 것 없는 벌레 한 마리나 풀 한 포기에도 깊이 들어가 보면 그곳에도 역시 놀라운 지혜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빠져들지요. 자연의 세계도 이런데 고도로 발달했다는 사람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어떨까요?

부부가 결혼해서 평생을 살아도 남편, 혹은 아내를 잘 모르겠다고 하거든요. 평생을 경험해도 알 수 없다면 도대체 사람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진실이라고 믿었던 게 내일이면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나 좋은 것이라고 믿고 잘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은 사람의 지혜가 한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성경만 해도 그래요. 평생을 성실하게 노력하고 애를 쓴 사람들이 몇 천년동안 대를 이어서 노력을 해왔지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아직도 수박의 겉만 핥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데, 다시 말하면, 기독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해도 이렇게 어려운데 마치 모든 종교를 다 아는 듯한 발언, 모든 종교는 다 똑같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소크라테스가 왜 '너 자신을 알라'고 그랬을까요?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소크라테스는 위대한 선각자입니다. 20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수준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아요. 그래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는 거죠. 알면 알수록 고개를 숙이니 결국은 덜 익은 벼만 고개를 들고 익은 벼를 놀리는 거죠.

예언이나 병을 고치는 행위나 좋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가르치는 것이 기독교의 근본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그것만 가지고 모든 종교는 다 같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심지어 미생물조차도 배설물을 내어놓는다는 공통점 하나를 가지고 다 똑같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노력하여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종교, 저 종교 다 믿어보는 것만 해도 한 평생으로는 부족할 것이고 또 그럴 만한 능력도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비하여 사람의 능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이 모든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면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 외에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 자신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계시하셨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성경이랍니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군요.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속에 들어가면 다 똥될 낀데 마 됐다. 대강해서 도!' 이 말이 요리하는 사람을 얼마나 무시하는 말이겠어요? 요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몹시 화나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찬찬히 생각해 보면 그리 화낼 일은 아닐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말은 요리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적어도 맛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수준에 어울리는 말만 하는 법입니다. 수준 낮은 어른들이 자기의 기준으로 젊은 사람을 보는 경우에 잘 쓰는 말이 바로 '한 때 그러는 법이야', '너도 어른이 돼봐라', '너만할 때는 다 그런거야' 등등이지요. 이것은 자신의 수준 낮음을 폭로하는 말인 동시에 남도 자신의 수준으로 고착(固着)시키는 교육적으로 아주 나쁜 말입니다.

처음으로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