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뉴스/문화읽기

왜곡된 대선 UCC 기사

은바리라이프 2007. 12. 10. 18:54

왜곡된 대선 UCC 기사

생각 2007년 02월 08일 13시 15분
오늘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UCC `인터넷 새 권력`… 대선 판도 변수 (기사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UCC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는 잘못된 기사의 표본이다.

첫째, UCC와 동영상을 동일시 하고 있다. 물론 최근 동영상 UCC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영상은 UCC의 일부일 뿐이다. 동영상의 확장 이전부터 한국의 인터넷은 원래가 UCC의 세계였다. 게시판 댓글, 지식검색의 질문과 답변, 시사 패러디, 미니홈피 사진 등 이 모든 것이 UCC이다. UCC가 곧 동영상인 것은 아니다.

둘째, UCC와 홍보영상물을 혼동하고 있다. UCC는 말 그대로 이용자들이 만들어 올리는 콘텐츠이다. 선거 캠프에서 기획하고 제작해서 배포하는 홍보영상물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에는 버젓이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명박 전 시장의 팬클럽 MB연대는 올 들어 인기 개그 프로그램 '마빡이'를 패러디한 '명빡이'를 비롯, '꼭짓점 댄스' '무조건'등 3건의 UCC 동영상을 배포해 인기를 끌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 담당인 이춘상 보좌관은 "동영상 전담팀을 만들어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 콘텐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해 '100일 민심 대장정'을 UCC로 중계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조만간 손 전 지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손파라치팀'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런건 UCC라고 하지 말고 그냥 홍보동영상이라 불러야 맞다.
요즘 이런 식의 기사가 여기저기 범람한다.
UCC가 선거 때문에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