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미` UCC, 전국민을 춤추게 한다?

UCC는 국민들을 춤추게 한다?
여고생·군인·경찰·아나운서와 스튜어디스까지 춤추게 한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은 쌍방형적이고 순환적인 미디어의 소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음반 제작사와 미디어가 청중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했지만, '텔미'는 일반인들이 변형해 만든 UCC 동영상이 이 곡의 인기를 더 크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사실 '텔미' UCC 열풍은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박진영이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9월 중순 그가 발굴한 원더걸스의 '텔미' 안무를 지도하기 위해 트레이닝 팬츠 차림으로 셀프 동영상을 찍어보냈다.
이 모습을 재밌게 본 JYP엔터테인먼트 본사 마케팅 팀이 9월 말 인터넷에 공개했고, 대형 포털에서 열흘간 1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것이 '텔미 UCC'의 시작이라면 시작이다.
정욱 JYP 부사장은 "박진영이 이 동영상이 공개된 뒤 '허름하고 짧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나온 모습을 어떻게 내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내보냈냐'고 걱정했다.
보안을 위해 삭제하라고 요청했던 영상이었다. JYP는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을 UCC 동영상을 활용해 발탁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UCC 동영상 마케팅에 대한 신뢰 같은 것이 이미 있었다. 물론 이렇게 대단한 결과는 예상 밖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꼭지점 댄스'나 '마빡이'처럼 인터넷에 유행처럼 번진 동영상이 유행을 주도했다는 면에서 언론학 이론의 하나인 '티핑(Tipping)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접근 방법도 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황상민 교수는 "텔미의 경우 박진영 같은 소수의 특정 인물(티핑 포인트)이 유행의 현상에 대해 더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 뒤, 유행의 전염을 확산시키는 '고착성 요인'과 '상황의 영향'이 적절하게 잘 배합된 경우"라며 "'텔미'는 일반인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박진영의 엽기적인 모습의 동영상이 유행의 파급과 고착화 역할을 제대로 했다. '마빡이'나 '꼭지점 댄스' 보다 영향력이 더 컸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한 행동이나 행위가 한번 눈길을 끌면 대중들 사이에서 무한히 반복된다는 사회학적 현상이 텔미 유행 법칙에 적용됐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UCC나 대중들이 만든 문화 컨텐츠가 유행을 주도하려는 경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UCC의 힘을 보여준 '텔미'의 인기 열풍을 가요계의 불황과 연관짓는 분석도 있다. 최근 UCC 홍보가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이유는 뮤직비디오나 공중파 홍보 보다 싸면서 파급력은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SG워너비를 제작한 김광수 대표는 "음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대형 뮤직비디오 제작이 점점 줄어들면서 UCC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는 국내 미디어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가요계의 불황으로 생겨난 '니치 마켓'이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털 다음TV팟과 UCC 동영상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그룹 에이트의 소속사 김시대 대표는 "공짜로 노래를 불러주고 동영상을 올리는 UCC 작업을 하는데 인건비 외의 제작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적은 돈으로도 신인 그룹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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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국경이 없다! 퍼지고 퍼지는 ‘텔 미’

UCC는 국민들을 춤추게 한다?
여고생·군인·경찰·아나운서와 스튜어디스까지 춤추게 한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은 쌍방형적이고 순환적인 미디어의 소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음반 제작사와 미디어가 청중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했지만, '텔미'는 일반인들이 변형해 만든 UCC 동영상이 이 곡의 인기를 더 크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사실 '텔미' UCC 열풍은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박진영이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9월 중순 그가 발굴한 원더걸스의 '텔미' 안무를 지도하기 위해 트레이닝 팬츠 차림으로 셀프 동영상을 찍어보냈다.
이 모습을 재밌게 본 JYP엔터테인먼트 본사 마케팅 팀이 9월 말 인터넷에 공개했고, 대형 포털에서 열흘간 11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것이 '텔미 UCC'의 시작이라면 시작이다.
정욱 JYP 부사장은 "박진영이 이 동영상이 공개된 뒤 '허름하고 짧은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나온 모습을 어떻게 내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내보냈냐'고 걱정했다.
보안을 위해 삭제하라고 요청했던 영상이었다. JYP는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을 UCC 동영상을 활용해 발탁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UCC 동영상 마케팅에 대한 신뢰 같은 것이 이미 있었다. 물론 이렇게 대단한 결과는 예상 밖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꼭지점 댄스'나 '마빡이'처럼 인터넷에 유행처럼 번진 동영상이 유행을 주도했다는 면에서 언론학 이론의 하나인 '티핑(Tipping) 현상'으로 설명하려는 접근 방법도 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황상민 교수는 "텔미의 경우 박진영 같은 소수의 특정 인물(티핑 포인트)이 유행의 현상에 대해 더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 뒤, 유행의 전염을 확산시키는 '고착성 요인'과 '상황의 영향'이 적절하게 잘 배합된 경우"라며 "'텔미'는 일반인들의 기대와 전혀 다른 박진영의 엽기적인 모습의 동영상이 유행의 파급과 고착화 역할을 제대로 했다. '마빡이'나 '꼭지점 댄스' 보다 영향력이 더 컸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정한 행동이나 행위가 한번 눈길을 끌면 대중들 사이에서 무한히 반복된다는 사회학적 현상이 텔미 유행 법칙에 적용됐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UCC나 대중들이 만든 문화 컨텐츠가 유행을 주도하려는 경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UCC의 힘을 보여준 '텔미'의 인기 열풍을 가요계의 불황과 연관짓는 분석도 있다. 최근 UCC 홍보가 많아지고 다양해지는 이유는 뮤직비디오나 공중파 홍보 보다 싸면서 파급력은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SG워너비를 제작한 김광수 대표는 "음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대형 뮤직비디오 제작이 점점 줄어들면서 UCC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는 국내 미디어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가요계의 불황으로 생겨난 '니치 마켓'이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털 다음TV팟과 UCC 동영상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그룹 에이트의 소속사 김시대 대표는 "공짜로 노래를 불러주고 동영상을 올리는 UCC 작업을 하는데 인건비 외의 제작비가 거의 들지 않았다. 적은 돈으로도 신인 그룹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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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3 14: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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