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경인물

‘모세의 리더십’ 갖춘 자 누구인가?

은바리라이프 2007. 11. 9. 17:11
‘모세의 리더십’ 갖춘 자 누구인가?
하나님·백성과의 관계 모두 탁월한 자’ 필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어떤 리더십이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리더십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경의 다양한 인물 중에서도 특별히 이스라엘의 출애굽 과정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자 민족의 영웅’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모세에 대한 고찰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권위’의 지도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곽신환 소장)가 16일 개최한 콜로키움에서 ‘모세의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한 숭실대 박호용 박사는 ‘모세의 리더십을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 두 관계는 실존적 관계와 상황적 관계로 볼 수 있고 이것은 다시 개인적 특성과 사회적 특성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박호용 박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면에서 모세의 리더십을 △소명 체험-리더십의 출발 △예언자로서의 권위 △중보자로서의 모범으로 설명했다.
하나님의 분명한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리더로서의 소명을 받았고, 이것은 예언자와 중보자로서 그의 탁월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모세는 예언자적 소명을 받았다”면서 “리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권위인데 모세의 경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언자로서, 그의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은 그의 권위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며, 모세 리더십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보자로서 모세의 리더십은 사람들을 움직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하는 영적 리더의 특징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이 그들을 벌하고자 했을 때, 리더로서 백성이 망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고, 자신의 생명과 그들의 생명을 바꿔 달라고 한 그의 기도는 영적 리더의 귀한 본이 됐다는 것이다.

현실과 환경을 극복하는 리더

모세의 리더십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에서도 탁월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에서 모세는 ‘해방·인도의 지도자’로서 애굽 군대의 추격에서 홍해의 기적으로 민족을 해방시켰고, 40년의 광야생활을 이스라엘 민족 신앙의 근간이 되는 율법의 전수자이자 정치가, 행정가로서 민족을 인도했다는 것이다.
박호용 박사는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끈 모세의 리더십은 △기본 민생문제의 해결, △신앙관·가치관의 통일 △백성의 관리 및 통제 △전쟁지도와 외교 △미래에 대한 준비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측면에서 탁월하게 발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지도력 부재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적 현실, 더욱이 분단의 시대를 넘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과 민족의 과제 앞에서 모세의 리더십의 교훈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대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많은 대선 주자들 중에 과연 ‘모세의 리더십’을 보여 줄 사람이 누구인가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임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이동희 기자 / 2007. 2. 16 / goog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