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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강진..외교부 "우리국민 3명 안전 파악중"

은바리라이프 2018. 10. 2. 16:49

印尼 강진..외교부 "우리국민 3명 안전 파악중"

강중모 입력 2018.10.02. 11:40 수정 2018.10.02. 11:44 
외교부 현장인력 5명 급파, 인니정부에 수색 독려
정부 인니에 100만달러 지원 외 추가 지원 나선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지진과 잇따른 쓰나미(지진해일)로 폐허가 된 해안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아직까지 우리 국민 3명의 안전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쓰나미(지진해일)까지 동반해 현재 1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실종 국민의 안전 확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인지한 이후 대외국민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을 했고 지난달 30일에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했고 전일인 1일 3명을 추가로 보내 총 5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3명이다. 지난달 29일 실종된 재인니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1명과 팔루 지역을 드나드는 교민 2명이다.

외교부는 당초 팔루 지역에 교민 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안전을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 말고도 사업상 이 지역 있거나 왕래를 하는 교민 7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현재 7명 중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이슬람교 사원의 돔 부분이 내려앉은 모습/사진=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외교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우리 국민의 생사와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난방지청장, 정치안보부 차관 등을 만나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던 호텔 주변의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장에서도 수색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지에 나가 있는 담당 영사는 현재 주립병원과 경찰병원, 시신안치소 등을 돌면서 우리 국민 중 입원자나 사망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국인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 "향후 현지에서 필요한 영사조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에 1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결정한데 이어 현물이나 의료지원 등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날 오후 외교부는 민관합동 구호회의를 열어 인도네시아에 할 수 있는 구체적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달 28일 팔루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동갈라 지역에서 규모 7.5로 발생했다. 규모 7이상은 매우 강력한 지진으로 분류되며 건물이 무너지고 지표의 균열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발생 이후 20분 뒤 쓰나미를 만들어내면서 피해를 키웠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 15시 기준 사망자는 총 844명(팔루 821명, 동갈라 11명, 기타지역 12명), 중상 64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에 대한 집계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이 지역은 지각이 다른 지각 밑으로 들어가는 '섭입'현상이 나타나는 곳으로 전 세계 지진의 90%·규모가 큰 강진의 80% 정도가 발생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