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어로'에 디즈니 최초로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목소리로 참여한 고고 캐릭터가 바로 그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 히로가 이끄는 슈퍼히어로 팀 빅 히어로의 일원으로 터프한 스피드광인 고고는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한 바퀴와 원반을 활용해 굉장한 속도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 최초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이자 '겨울왕국' 안나와 엘사의 어린 시절 캐릭터를 비롯, 유수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에 참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을 제작해 온 김상진은 '빅 히어로'에서 캐릭터 디자인 총감독을 맡았다. 20년간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김상진은 뛰어난 감각과 탁월한 재능으로 전세계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김상진은 오는 1월 14, 15일 다니엘 헤니, 감독, 프로듀서와 함께 내한하여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빅 히어로'는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국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제작진이 뭉쳐 새롭게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지금까지 흥행 열풍을 이어오고 있다. 제72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어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디즈니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케 하고 있다. 베이맥스를 발명한 천재공학도 테디 역에 다니엘 헤니가 캐스팅됐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가장 사랑스러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액션 어드벤처다. 1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