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분별/성령과 악령

마귀인가, 귀신인가?

은바리라이프 2012. 9. 27. 11:59


마귀인가, 귀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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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 킹 제임스 성경의 “devil”에 대한 원어는 무엇이고, 어떻게 번역해야 합니까?

2. 사탄을 뜻하는 단수명사인 “the devil”과 복수로 쓰여 있는 “devils”의 번역에 있어 두 “devil”이 뜻하는 바가 다르므로 마귀와 귀신으로 다르게 번역하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A 변개된 <개역한글판성경> 의 어휘에 교리를 정립시킴 으로써 무수한 신학적 오류가 생겨났습니다. 특히 원문상의 근거가 전혀 없는 “귀신”이란 용어를 사용함으로 인해 영적 세계(Spirit World)에 대한 무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소위 “귀신 논쟁”까지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영적 세계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증거를 지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정확하게 번역하여 “귀신”을 “마귀”로 바로잡은 것에 대해 성경적으로 설명함으로 개역성경에서 유래된 그릇된 개념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1. 마귀(devils)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원문을 올바르게 번역한 것입니다. 



  모국어로 된 성경보다는 “완전하게 축자적으로” 영감 받은 원어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헬라어 “δαίμων”(다이몬)과 “διάβολος”(디아볼로스)를 구분하여 각각 “귀신”과 “마귀”의 다른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오류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이 구분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죠. 앞의 단어들은 마귀에 해당되는 두 개의 헬라어 단어이지 서로 다른 대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로 “귀신”은 죽은 사람의 “혼”을 지칭합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귀신”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은 사람의 혼이나, 비인격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 세상의 어느 인간보다도 똑똑한 인격적인 존재로서 사자처럼 울부짖으며 사람들을 두루 찾아다니는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원어상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된다는 의미는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귀신이라고 하는 번역은 원어적 개념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한글에다 일대일 로 대응시키듯이 번역한 것입니다. 

  “δαίμων”(다이몬)을 “귀신”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변개된 영어 성경들이, <개역한글판성경>에서 “귀신”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번역보다는 음역을 즐겨 사용한 것에 따른 영향입니다. 성경에서 사용된 이 단어들의 의미는 항상 악한 영(evil spirit) 또는 더러운 영(unclean spirit)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영적인 존재들을 지칭합니다(마 8:16, 막 5: 13). “δαίμων”(다이몬)을 신과 인간의 중간 존재로 이해하거나, 몸을 떠난 인간의 “혼”으로 생각하는 것은 성경 교리가 아니라 이교도의 신화에 근거한 것입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 대기 중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가르치는 것은 성경 교리가 아닙니다. 이것은 순전히 이교도적인 전통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던 자들의 사상이 성경 교리 속에 침투한 것입니다. 그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변개된 <개역 한글판 성경>이 “귀신”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 인해 이 단어를 기존에 알던 지식으로 해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인용하기 좋아하는 원어상의 의미도 배재한 무지의 소산입니다. 이 단어 “δαίμων”(다이몬)이 사도행전 17:18에서 이방 신들(gods)로 번역된 것을 확인한다면 “δαίμων”(다이몬)을 “귀신”으로 연결시키는 것의 오류를 쉽게 들추어 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개역한글판성경>도 이 단어를 이방 신들(gods)로 번역 했다는 것입니다. 이방 신들(gods)을 “귀신”으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은 영적 세계에 속한 존재들 중의 하나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이 제사하던 대상입니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계시합니다. 

  때때로 이스라엘도 이방 신들을 섬김으로 가증한 일을 행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알지 못했던 신들과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않던 새 신들에게 희생제를 드렸는데 이 이방 신들(gods)은 마귀들인 것입니다(신 32: 17). <개역한글판성경>마저도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은 마귀들(devils)에게 한다는 사실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개역성경- 신 32: 17). <개역한글판성경>이 전혀 원문에 근거하지 않은 또 하나의 증거는 “δαίμων”(다이몬)을 마귀와 귀신, 두 가지로 번역함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개역성경-약 3: 15).

  변개된 영어 성경들에도 비슷한 상황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δαίμων”(다이몬)을 “devils”로 번역하지 않고 “demon”으로 음역함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마귀(devils)와는 분리된 또 다른 존재를 상상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성경적 사실을 가려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지옥을 스올(Sheol)과 하데스(Hades)라는 단어로 음역해서 지옥(Hell)보다는 또 다른 어떤 장소를 연상하게끔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역한글판성경>에서 사용한 “귀신”은 원문상으로 보더라도 전혀 근거가 없으며 번역에 있어서도 부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문상에서 “demon”과 “devils”는 동일한 존재들을 지칭합니다. 죽은 사람의 혼이 “귀신”이 되어서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고 가르치는 것은 그야말로 “토착화된 한국식 교리”입니다.



  2. 마귀는 하나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마귀(The devil)는 하나이고 “귀신”(demon)은 많다고 설명합니다. 정말 마귀는 하나밖에 없을까요? 

  성경은 하나님(God)은 한 분이심을 계시합니다(엡 4:6). 그러나 분명 많은 신들(gods)이 있습니다(고전 8:5). 주(Lord)도 한 분이시나 많은 주들(lords)도 있습니다. 적그리스도(Antichrist)는 하나이나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들(antichrists)이 있습니다(요일 2:18).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이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마귀(Devil)는 사탄으로 하나이나 많은 마귀들(devils)이 있습니다. 시몬의 아들 유다 이스카리옷은 이 마귀들 중의 하나였습니다(요 6:70). 사탄은 우주 가운데서 하나님처럼 무소부재(omnipresent)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귀들(devils)을 통하여 자기의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사탄이 항상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이들(devils)의 활동 때문입니다. 마귀들의 수는 최소 로마 군단 규모는 됩니다(막 5:9). 

  그러므로 마귀가 하나라는 생각은 성경 교리가 아닙니다. 성경을 올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온 거짓입니다. 변개된 <개역한글판성경>조차도 유다가 마귀 중의 하나였음을 실토하고 있습니다(*개역성경 요 6:70). 마귀는 하나여야 한다는 가정은 루시퍼(Lucifer)는 타락한 천사라야 한다는 또 다른 가정과 맞물려서 성경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영적 세계에 대한 무지를 드러냅니다. 타락한 천사들 중의 대장이 마귀라는 것은 존 밀턴(John Milton)의 <실락원>을 근거한 것이지 결코 성경을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이 그의 천사들과 함께 땅으로 쫓겨나는 때는 미래의 일입니다(계12:9). 아침의 아들 루시퍼는 천사가 아니고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기름 부음을 받은 그룹(cherub)이었습니다(겔 28:14). 그룹들은 날개 달린 영적 존재로 천사와 같지 않습니다. 영적 세계(Spirit World)는 그룹, 천사 이외에도 스랍, 마귀, 정사, 권세... 등의 수많은 존재들이 있습니다.



  3. 마귀는 영(spirit)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살전 5:23, 히 4:12). 구원 받은 사람은 영이 하나님에 대하여 살아 있고 혼과 몸이 분리되어 안정된 역할을 수행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책망할 것이 없게 보존될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영이 아담 이후로 죽었고, 혼과 몸이 결합된 육신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할 때 죽었던 영이 살아나고(엡 2:1), 혼과 몸이 분리되는 것입니다(골 2:11).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이 죽으면 그 혼은 즉시 지옥으로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요나의 혼이 지옥에서 고통 받았고(욘 2:2), 매일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던 부자도 죽어서 지옥에서 고통 받았습니다(눅 16:23). 결코 대기권을 떠돌거나,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사는 “귀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불로 고통 받는 곳에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은 후에 “귀신”이 된다는 것은 마귀가 영(spirit)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성경 말씀에 위배됩니다(마 8:16).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전 3: 21). 그래서 사람의 영은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개역한글판성경>에 가해진 행동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영”(spirit)이란 말씀을 “혼”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개역성경- 전 3:21). 

  물론 <개역 한글판 성경>은 마귀가 영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한글뿐만 아니라 히브리어 헬라어도 마음대로 바꾸어 영(spirit)을 “귀신”으로 바꾸었습니다. 헬라어로도 이 말은 “πνεμα”(프뉴마, 靈)로써 <개역한글판성경>도 다른 구절에서는 성령이나 영으로 번역하였습니다(*마 3:16; 5:3). <개역한글판성경>대로라면 성령과 마귀와 “귀신”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개역성경 마가복음 5:8,15-“spirit”도 귀신이고 “devils”도 귀신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오류입니다.



  4. 마귀와 대화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구약에서 신접하는 자들이나 마법사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이게 되어 있습니다(레 20:27). 마귀들은 사람의 육체 속에 들어가서 몸과 생각에 이상이 생기게 함으로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이러한 일을 하는 존재들은 바로 마귀이지 다른 존재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 것이지 “귀신”이 아닙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마귀들 가운데 “신학적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마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거짓 교리들을 가르칩니다. 그들은 혼인을 금하고 음식을 삼가라고 명합니다(딤전 4:3). 이 신학적 마귀들은 때때로 마치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귀가 시험할 때 행했던 것처럼 하나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들의 교리는 거짓 사도들을 통하여 가르쳐 지는데 거짓 사도들은 항상 사도들의 표적을 모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을 흉내 냅니다. 이들은 마귀들과 대화하려 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을 쫓아내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마귀들이 그들을 쫓아내며 악령들이 그들을 속입니다. 이처럼 사도들을 흉내 내는 자들을 성경은 “귀신을 쫓아내는 자”(exorcists)라고 부릅니다(행 19: 13). 그들의 결말에 주의 하십시오. 마귀들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그들은 성경적 교리에 무지한 목사나 신학자들을 얼마든지 속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BB
출처 : 편집부, 월간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7월  (통권 28 호)   page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