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으로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 |
경기도 제2소방본부 겨울철 응급구조 성과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 게재 일자 : 2008-12-26 11:28 |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 사는 김모(72)할아버지는 지난 15일 뇌졸중 증세로 하루종일 거동을 할 수 없었으나 전기사용데이터를 분석한 상황실지령을 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구조될 수 있었다. 경기도 제 2소방재난본부가 전력통신망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겨울철 독거노인들의 고독사(孤獨死) 및 사고 감지 시스템인 ‘효심이 119서비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 효심이 119서비스는 이처럼 혼자 사는 노인 가정에 PLC단말기(전력량계)를 설치해 전기사용 패턴분석 프로그램으로 고독사 및 화재, 가스누출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119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 2소방본부가 지난 9월부터 의정부시에서 홀로사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지급받은 헬스케어 키트를 통해 혈당치 등 건강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버튼을 누르면 구조대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지난 15일까지 효심이 119서비스로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되거나 병원으로 후송된 독거노인 환자가 3명에 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질병자 및 노약자 등의 신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을 통해 등록한 후 119신고시 해당번호로 등록된 정보가 응급구조 출동대에 자동으로 통보되는 u-안심콜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제2소방본부는 새로운 119서비스모델 3건에 대해서도 국내 발명특허를 출원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의 긴급상황 자동신고 및 신속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 2소방본부 심평강 본부장은 “홀로사는 노인의 고독한 죽음이 사회문제가 돼 자동 감지할 수 있는 이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응급구조를 위해 11개 소방서별로 119 긴급출동차량의 현장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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