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족, ‘라이즈업’
▲라이즈업 대회마다 참석자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십자가 퍼포먼스가 제1회 라이즈업 필리핀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
“라이즈업, 당신들은 이제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종족(New Breed)’입니다.”
올해 초 수도 마닐라에서 버스로 8시간 이상 거리에다 해발 1600m에 자리잡은 바기오에서 열린 라이즈업 필리핀 대회. 150명의 학생들을 비롯해 찬양팀과 스태프 등 200여명이 방문한 필리핀에서는 예상했던 고산병과 함께 예상치 못한 저항에 맞닥뜨려야 했다. 바로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상이 가장 좋지 않은 곳이 필리핀이었던 것이다.
대학이 밀집된 교육도시 바기오에 어학연수차 온 한국 젊은이들은 현지 여인들과 동거, 임신까지 시켜놓고도 무책임하게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거기에다 이들의 방문 직전 바기오시 공무원이 뇌물을 받고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앞 광장 같은 장소를 한국인에 팔아넘기려던 사건이 발각돼 반한(反韓) 감정이 극도에 달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는 도착하자마자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겸손한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현지 스태프들의 실수는 언급하지 않았고, 열악한 숙소와 식사도 불평 없이 감내했다. 매일 새벽마다 대회 장소를 밟으며 기도했고 바기오의 거의 모든 대학을 방문했다. 될 수 있으면 그들의 요구를 수용했고, 그들이 사역의 주인공임을 느끼도록 했다. 대회에서도 핵심적인 말씀과 찬양 이외 모든 순서를 현지 목회자들에게 맡겼다.
이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대회 당일 아침, 현지 TV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렇게 말한 것이다. “사실 우리 필리핀인들은 한국인들을 또다른 침략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필리핀의 중요한 부동산을 사들이고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신들 라이즈업 관계자들은 이제껏 한국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 뒤에 한 말이 바로 ‘새로운 종족’이다.
대회 당일, 무대 뒤쪽에서는 이슬람 세력들이 안전 담당 스태프들에게 폭탄을 던지겠다고 위협하는 속에서도 결신 카드가 1만 장이 나오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다. 필리핀 목회자들은 이제껏 필리핀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인 적이 없다며 흥분했고, 라이즈업 측은 이슬람의 반발을 고려해 참여 인원을 축소, 4만명이라 발표해야 했다.
▲라이즈업 울산대회에서 이동현 목사가 메시지를 선포하는 동안 2만 5천여명의 학생·가족들이 이를 청취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
이동현 목사는 대회 후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사역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땅끝까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이제 어느 정도 되었어!’라고 안주하는 순간 퇴보한다. 본격적인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중심에서 그 일을 담당하는 자들에겐 항상 새로운 깨달음과 방향 정립이 있어야 한다. 바라건대 매 순간 미래를 향한 기대가 지나온 추억의 부피보다 더 크게 우리 가슴을 요동치게 하기를 바랄 뿐이다.”
10년 이상 라이즈업 사역으로 청소년들을 비롯,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섬겨온 이동현 목사의 책 제목은 <순수의 힘(The Power of Purity)>이다. 그는 이론이나 단순한 개인적 간증이 아닌, 무엇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고 홍해가 갈라졌으며 지금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대한 대언의 글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외치는 부흥이라는 것은 광장에서 일어난 그 뜨거움이 각자의 처소로 전이되는 것이다. 이 삶의 현장에서 광장에서와 같은 열정과 헌신의 에너지가 일어날 때 세상이 변하는 것이다. 큰 전투의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믿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장으로 나아가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 두려움을 없애고 안일함을 극복해야 한다. 승리의 흐름을 타서 옛사람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가장 중요한 힘은 바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의 기도 속에서 미래를 보고 그들의 열정 속에서 희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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