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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 목사 안수받은 김길춘 약사

은바리라이프 2010. 10. 1. 13:30

만나봅시다 / 목사 안수받은 김길춘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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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12-01 10:38     최종수정 2006-09-29 18:07

▲ 김길춘 신생동의당 약국 대표
"하나님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 치유할 것"
성경과 약학·한의학 접목한 저서도 출간


'예수께서는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느님 나라를 설명해 주시며 치료해야 할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누가복음 9장 11절)' 지난 10월 목사로 임직받은 신생 동의당 약국 김길춘 박사. 약사이자 한의사인 김길춘 박사가 인터뷰를 시작하려는 기자에게 김 박사가 던진 성경구절이다.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나눠주는 김 박사는 어려운 이웃이 오면 약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약사와 한의사로서 풍요롭게 살 수도 있었지만 소외된 이웃이 모여 살던 신대방동에 어려운 사람들을 마음으로 섬기며 봉사한지 25년이 지났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M.Div)를 마친 김 박사는 최근 목사로서 임직을 받아 이웃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치유해 주는 고된 목회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김길춘 박사는 "출애굽기 15장 26절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일 먹는 음식도 종류에 따라 섭취 비율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사람의 치아구조는 어금니 20개, 앞니 8개, 송곳니 4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치아의 용도에 따라 음식물을 곡류 55%, 과일 15%, 채소 15%, 육류·어패류 15%의 비율로 섭취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건강을 위한 규례라는 것.

또한, 창세기 1장 5절에 보면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 즉 양과 음을 나누셨고 창조 넷째 날에는 해와 달, 별 등 5행을 만드셨는데 이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성경의 규례를 따르는 것이 되고 이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같은 내용으로 '성경 속에서의 동서의약 이야기' 정리를 마쳤다.

김길춘 박사가 환자들의 고통을 느끼고 봉사활동에 뛰어든 계기는 군복무 후송병원에 근무하면서 중환자들이 죽어 가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면서이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어렵게 약을 구하지만 의학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환자들의 고통을 잊을 수 없었던 김 박사는 직장을 떠나 강원도 탄광촌에서 그들의 건강을 돌봤다.

그 후 절친한 선배의 부탁을 받아 신대방동에 3일만 봉사한다는 것이 벌써 25년.
"이곳은 월남전 당시 상이용사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던 곳이다.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싸우다 불구의 몸이 됐으나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채 어렵게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을 떠날 수가 없었다"

김길춘 박사는 이들과 같은 어려운 이웃들을 치유하기 위한 준비로 중의학 박사학위 취득, 한국체대 사회체육대학원 건강관리학 전공, 치유교회음악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마지막으로 목사 임직까지 받은 것이다.

김 박사는 "이웃을 치료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육체적 풍요를 주는 대신 정신적 풍요를 얻는다.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딜가든 지하철 표 한 장 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부인 이영숙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정한 씨는 중국 흑룡강 한의대 중풍센터에서 침구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부친의 봉사활동 길을 되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