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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뭐든지 이루어지는 곳, 무한도전

은바리라이프 2010. 9. 26. 22:37

말하면 뭐든지 이루어지는 곳을 꿈꾸신 적이 있습니까? 어떤 말을 하면 반드시 그 말을 지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그렇습니다.

 

현재 무한도전은 지난 7월 3일부터 멤버들이 프로레슬러가 되는 장기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사실 이 프로레슬링 특집은 미리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형돈은 몰랐을 겁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이렇게 커질 줄을...)

 

작년 1월 24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 봅슬레이 특집 1탄에서 봅슬레이를 하자는 노홍철의 제안에 정형돈이 "차라리 프로레슬링을 하자"라고 말합니다. 정형돈의 말 한마디에서 무한도전은 프로레슬러가 되는 장기 프로젝트를 하게 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정형돈의 말 한마디가 특집이 된 경우가 또 있습니다.

 

(한번 말해본 것 뿐인데...)

 

2007년 10월 20일에 방영된 MBC PD가 되기 위한 신입사원면접 특집 때 정형돈은 PD가 되고 싶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정신감정을 하고 싶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이 특집 덕분에 정형돈은 무한도전의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또 무한도전 멤버 말 한마디 때문에 외국까지 나간 적이 있습니다. 바로 2007년 9월 15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 썩소 앤 더 시티 편에서 정준하가 일본에 무한도전 팬이 있고 무한도전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을 해 그달 29일 당일치기로 일본에 날아가 직접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의 일본팬이 있다는 말에 직접 일본까지 날아가 팬미팅을 연 무한도전)

 

무한도전 식객특집 1탄에서 자신이 만든 바지락수제비를 먹던 유재석이 급히 지어낸 말 때문에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 씨를 만나러 알래스카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 때문에 알래스카까지 무한도전은 날아가 김상덕 씨를 만나야했습니다)

 

지못미 특집에선 SM 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을 지나다 "오디션 한번 보자"는 말이 나와 나중에 SM에 직접 찾아가 오디션을 본 적도 있습니다.

 

(아이돌 특집 역시 현재 진행 중인 무한도전 프로젝트입니다)

 

이렇듯 멤버들 말 한마디를 현실화시켜버리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황당한 특집이 벌어질 지 기대됩니다.

 

(의미심장한 자막 때문에 다음에 자메이카에 가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