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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아카데미의 왜곡된 성경관
2009/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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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 킹제임스성경신학대학 강사
우리는 지난 기사에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가 가르치는 “하나님의 의도”를 다뤘다. 김목사의 “하나님의 의도”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영광을 가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모독하는 것임을 성경으로 지적하였다.
김기동 목사의 교리들을 성경적으로 비평하는 것은 다만 그의 오류들만을 바로잡자는 것이 아니다. 오류를 지적하고 진리를 제시함으로써 김목사와 그의 추종자들을 진리로 돌이킬 뿐만 아니라, 마귀들이 한 특정한 이단을 어떤 과정을 통해서 관장하는가를 독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목사의 성경관과 베뢰아아카데미의 성경교육을 점검하고, 성경적으로 평가해 볼 것이다.
1. 베뢰아의 성경에 대한 교리
김목사는 표면적으로는 성경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정통 교리를 가르치는 듯이 보인다.(註 1)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데 권위를 두어야 합니다(p.28).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p.29). 하나님은 절대적인 권위가 있으므로 그분의 말씀에도 절대적인 권위가 있습니다(p.31).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거룩한 책입니다(p.42).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습니다(p.43).」
원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진술은 정통주의자의 고백이다. 그러나 최종권위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바른 성경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어떤 동기에서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식상한 문구가 된다. 바른 성경을 믿지 않고 오히려 <개역한글판성경>의 오류들을 악용하는 김목사의 경우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2.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목적
그러면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때 나는 ‘아무리 성경을 다독해도 그 말씀이 조립되지 않으면 여전히 영적인 고아요 방황하는 탕자가 될 수밖에 없구나.’ 하는 확신과 함께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때로부터 내 몸에는 신유의 능력과 이적이 한량없이 나타났으니,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요 4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한 능력과 이적은 계속되고 있으며, 또 내게 와서 배운 제자들도 역시 나처럼 강력한 권능의 종들이 되어 신유와 이적이 그들을 항상 따르고 있다(p.7). 말씀에 권위를 두지 않으면 능력이 나타나지 않지만, 말씀에 권위를 두면 반드시 능력이 나타납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예수께서 ‘너는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으라.’고 하신 그 말씀을 인정하면 능력이 나타납니다(p.30,38).」
베뢰아아카데미의 성경교육은 김목사를 닮은 ‘귀신’쫓는 은사주의자들, 곧 소위 “권능의 종들”을 만들어내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그들의 성경교육 목적과 방법, 신학과 교리 체계 전반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방법
그러면 김목사의 성경교육 방법은 어떠한가?
「성경은 이야기식으로 있어서 읽을 때마다 영감이 나옵니다. 이처럼 ‘베뢰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식으로 흘러갑니다. 이는 성경의 원리를 최대한으로 살린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첫째, 둘째’ 하는 식으로 강의하게 되면 들을 때는 내용이 머리에 들어가는 것 같지만 절대로 영감이 되지 않습니다(p.26).」
성경은 역사와 교리들과 교훈들과 여러 가지 스토리들과 주제들이 사람의 인체처럼 정밀하게 엮어져 있는 책이다. 성경 교사와 목사는 성경의 유기적인 구조를 면밀히 연구하여, 그리스도인 학생들에게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여 성도들의 유익을 돕는 것이 그들의 직무이다. 김목사의 전체 강의는 체계적인 논리성이 일절 결여되었다. 체계적인 강의를 하지 않는 것인가, 할 수가 없는 것인가? 안 한다면 어떤 의도로 하지 않는 것인가?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어떤 구호를 외우듯이 자신이 가르치는 바를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내 평생 성경을 알리라!(3회 반복, p.27). 내 평생 하나님의 말씀에 권위를 두리라!(3회 반복, p.32). 성경은 예수의 이야기다(3회 반복, p35,49,50).」 진리와 믿음이 구호로 외우고 반복한다고 형성되는 것인가? 믿음은 거듭난 성도가 전달된 말씀을 성령의 조명을 받아 깨달은 후에, 자신의 의지로 그 말씀의 진리를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일대일의 관계에서 붙들 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김목사가 왜 이런 식으로 강의하고 가르치겠는가?
4. 베뢰아의 성경구조
베뢰아아카데미에서 배우는 “성경의 네 단원”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김목사의 강의는 논리적인 체계를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 전체의 구성이 얼마나 완벽한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p.64).」
그러면 김목사가 깨달은 성경 전체의 완벽한 구성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김목사가 첨부한 그림을 보라.(註 2)

이 그림보다 이치에 닿지 않는 도식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교계에 김목사에게 몇 년씩 배운 목사들과 지도자들이 있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구약에서 “모세5경”의 “율법서”를 시간상 “과거”로 놓았고, “선지자”의 “예언서”를 “미래”로 놓았다. 또한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 성경의 주제가 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본문만 아니라 신약에 와서는 무슨 영문인지 모든 시간 요소가 사라졌다. 사복음서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로 나타냈고, 나머지는 모두 “사도”의 “증거서”라고 명명했다. 그림대로라면 선지서의 모든 예언이 사복음서에서 다 성취되었다고 봐야 하며, 사복음서를 제외한 신약인 “증거서”는 이미 성취된 초림에 대한 설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엉터리 체계를 세워 놓고 감히 성경을 강론한단 말인가?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는 “왕과 왕국”이며, 이 주제로 대략적인 체계를 잡자면 다음과 같다.(註 3)

성경은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왕국과 그 백성들에 대한 역사와 예언의 책이다. 모세오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시작하시고, 인류의 첫 번째 왕인 아담이 타락하며,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을 부르시며, 이스라엘 민족을 구속하시고, 민족과 왕국을 세울 법령을 주신다. 역사서에서 신정통치 왕국으로서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시대에 잠시 영광을 누리다가 지속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펼치는 데 실패한다. 선지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한 언약들을 재확인하며, 이스라엘에 세우실 왕의 나타나심과 그와 수반된 사건들에 대한 예언들을 말한다.
드디어 약속된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복음서에서 나타나시고, 이스라엘은 불신으로 자신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다. 바울 서신은 하나님의 미리 아심 속에 계획된 교회 시대를 다루며, 이때 왕국은 오직 영적인 형태로만 그리스도의 몸 안에 존재한다. 다시 일반 서신에서는 대환란과 왕의 재림과 왕국의 일들이 제시된다. 끝으로 요한계시록은 2,000년 교회 시대를 요약하고,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대환란과,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과 심판, 그리고 구약의 선지서의 예언의 성취인 왕의 통치와 천년왕국을 보여 주며, 백보좌 심판을 거쳐, 마침내 우리 주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註 4)
5. 베뢰아의 신학체계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목적에 따라 성경의 구조를 왜곡했고, 이는 자연히 신학체계의 왜곡을 낳는다.
「현대 신학은 바울 신학에서 요한 신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p.58). 사도 바울은 예수께 직접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성령에 의해서 배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예수를 알려면 직접 그분과 3년 동안 지내면서 그분 밑에서 배운 사도들을 잘 알아야 합니다(p.59).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려니 자연히 복음에 이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론이 사도들의 사역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p.59). 이렇게 편지로 전하다 보니 자연히 사역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능력이 빠지고 이적이 빠져버렸습니다. 편지로 복음을 전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서신이 자연히 신학이 되어 바울 신학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p.60).」
김기동 목사는 사복음서에 모든 중요성을 두면서도 바울 서신을 포함한 신약의 다른 책들을 이에 대한 “이론”과 “설명” 정도로 치부했다. 왜 성경의 권위와 영감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사복음서를 제외한 나머지 신약성경을, 특히 바울 서신을 홀대하는 것인가? 바울 서신에는 김기동 목사가 추구하는 “축사”와 “신유와 기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성경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들로 동등한 권위를 가지지만, 교리에 있어서, 즉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대상에게 주어진 특정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교회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대해 가장 무지한 자는 바로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을 실행하려고 하는 자이다.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 서신에 주어진 교리들과 지침들을 자신의 믿음과 실행의 기반으로 삼는다.
이는 사도 바울이 교회에 대해 계시를 받은(엡 3:1-6) 이방인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기 때문이다(롬 15:16).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셔서 신약의 효력이 나기 전에(마 26:28, 히 9:17, 마 27:50), 할례의 일꾼으로 사역하시는 동안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했다(롬 15:8, 마 10:6). 그러므로 사복음서는 교리적으로 이스라엘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많고, 예수님과 유대인 사도들이 마귀들을 쫓아내고 질병들을 고치며 기적을 일으키는 이적들은(마 4:23,24; 10:6,8)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들이다(고전 1:22, 고후 12:12).
그러므로 왕국복음이 전파되는 시대를 사는 할례의 일꾼으로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유대인 사도가 아니면서, “신유와 기적”을 주장하는 자들은 『자칭 사도』, 『자칭 유대인』이라 주장하는 『거짓말하는 자들』이며(계 2:2; 3:9), 『거짓 사도들』, 『기만하는 일꾼들』, 곧 『사탄의 종들』이다(고후 11:13, 14,15). 이것이 바로 성경이 김기동 목사를 규정하는 바이다.
6. 베뢰아를 주도하는 악한 영의 역사
필자가 베뢰아를 연구하면서 받는 일관된 인상은 김목사를 통해서 베뢰아아카데미를 주관하는 미혹의 영의 실재이다.
독자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엉성한 교리 체계에 동조하며 혹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거짓 교리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마귀가 영적인 미혹을 통해 한 개인과 그 소속 단체에 침투하는 근거이다(딤전 4:1, 딤후 4:3,4, 엡 4:17, 갈 2:4,5).(註 5) 마귀는 한 사람 김목사를 비성경적인 체험으로 기만하여, 그의 지성에 역사하여 자신의 체험을 지지하는 거짓 교리를 만들게 했다. 그런 후 그 중심되는 거짓 교리를 기반으로 성경 전체를 해석하도록 조종했다. 그가 세운 성경교육 체계는 악한 영들이 편리하게 사람들을 기만할 수 있도록 “마귀들의 교리들”을 최적화시켜 놓은 것이며, 그를 따르는 교인들은 기만당하고 분별력을 상실하여, 그의 성경교육을 통해 그들 자신도 “기만하는 일꾼들”이 되는 것이다.
김목사는 그의 책의 서두에서 “수로관념”(水路觀念)의 원리를 들어 올바른 성경 이해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p.23). 즉 물은 한 번 흐른 길로 계속 흐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뢰아사람들은 김목사가 잘못 터준 “수로”로 인해 그들의 모든 교리와 실행이 김목사의 비성경적인 “관념”들로 귀결하게 되었으며, 그는 베뢰아아카데미를 통해 그 추종자들을 “귀신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귀에게 거짓 교리로 세뇌당한 사람들이 되게 만든 것이다. 김목사가 그의 책에서 발설한 경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신과 베뢰아아카데미에 대한 경고가 되었다. 「오늘날은 거짓 예언자가 쉽게 교회에 들어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p.63).」 사탄의 속임수는 교묘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목사의 거짓 교리들을 살펴볼 차례이다. BP <다음에 계속>
註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본 연재에서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모두 베뢰아아카데미 강의들이 편집된 <베뢰아원강>에서 인용했다. [김기동, <하나님의 의도 베뢰아원강> 본강, (서울: 베뢰아, 2005).]
2) 위의 그림은 <베뢰아원강> 64페이지에 발췌한 것이다.
3) 성경 구조에 대한 자세한 교리적인 설명은 다음을 참조하라. <하나님께서 지키신 성경>, p.173; <세대주의,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 pp.59-70(“성경의 기본 구조”).
4) 성경의 주제인 “왕과 왕국”에 대해서는 피터 럭크만 박사의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참조하라. (말씀보존학회, 2001년).
5) 거짓 교사가 가르치는 거짓 교리를 통해 침투하는 마귀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제시 펜-루이스의, pp.1,2,3,19-22를 참조하라.
표 의 각주 1) 서신서 중에서도 일반서신은 교리적으로 교회시대 이후의 대환란과 재림을 주로 다룬다. 이 도표에서는 쉬운 이해를 위해 더 세심한 교리적인 구분은 생략한다.
김기동 목사의 교리들을 성경적으로 비평하는 것은 다만 그의 오류들만을 바로잡자는 것이 아니다. 오류를 지적하고 진리를 제시함으로써 김목사와 그의 추종자들을 진리로 돌이킬 뿐만 아니라, 마귀들이 한 특정한 이단을 어떤 과정을 통해서 관장하는가를 독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목사의 성경관과 베뢰아아카데미의 성경교육을 점검하고, 성경적으로 평가해 볼 것이다.
1. 베뢰아의 성경에 대한 교리
김목사는 표면적으로는 성경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정통 교리를 가르치는 듯이 보인다.(註 1)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데 권위를 두어야 합니다(p.28).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p.29). 하나님은 절대적인 권위가 있으므로 그분의 말씀에도 절대적인 권위가 있습니다(p.31).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거룩한 책입니다(p.42).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습니다(p.43).」
원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진술은 정통주의자의 고백이다. 그러나 최종권위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바른 성경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어떤 동기에서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식상한 문구가 된다. 바른 성경을 믿지 않고 오히려 <개역한글판성경>의 오류들을 악용하는 김목사의 경우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2.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목적
그러면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때 나는 ‘아무리 성경을 다독해도 그 말씀이 조립되지 않으면 여전히 영적인 고아요 방황하는 탕자가 될 수밖에 없구나.’ 하는 확신과 함께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았다. 그때로부터 내 몸에는 신유의 능력과 이적이 한량없이 나타났으니,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요 43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한 능력과 이적은 계속되고 있으며, 또 내게 와서 배운 제자들도 역시 나처럼 강력한 권능의 종들이 되어 신유와 이적이 그들을 항상 따르고 있다(p.7). 말씀에 권위를 두지 않으면 능력이 나타나지 않지만, 말씀에 권위를 두면 반드시 능력이 나타납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예수께서 ‘너는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으라.’고 하신 그 말씀을 인정하면 능력이 나타납니다(p.30,38).」
베뢰아아카데미의 성경교육은 김목사를 닮은 ‘귀신’쫓는 은사주의자들, 곧 소위 “권능의 종들”을 만들어내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그들의 성경교육 목적과 방법, 신학과 교리 체계 전반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베뢰아의 성경교육의 방법
그러면 김목사의 성경교육 방법은 어떠한가?
「성경은 이야기식으로 있어서 읽을 때마다 영감이 나옵니다. 이처럼 ‘베뢰아’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식으로 흘러갑니다. 이는 성경의 원리를 최대한으로 살린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첫째, 둘째’ 하는 식으로 강의하게 되면 들을 때는 내용이 머리에 들어가는 것 같지만 절대로 영감이 되지 않습니다(p.26).」
성경은 역사와 교리들과 교훈들과 여러 가지 스토리들과 주제들이 사람의 인체처럼 정밀하게 엮어져 있는 책이다. 성경 교사와 목사는 성경의 유기적인 구조를 면밀히 연구하여, 그리스도인 학생들에게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여 성도들의 유익을 돕는 것이 그들의 직무이다. 김목사의 전체 강의는 체계적인 논리성이 일절 결여되었다. 체계적인 강의를 하지 않는 것인가, 할 수가 없는 것인가? 안 한다면 어떤 의도로 하지 않는 것인가?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어떤 구호를 외우듯이 자신이 가르치는 바를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내 평생 성경을 알리라!(3회 반복, p.27). 내 평생 하나님의 말씀에 권위를 두리라!(3회 반복, p.32). 성경은 예수의 이야기다(3회 반복, p35,49,50).」 진리와 믿음이 구호로 외우고 반복한다고 형성되는 것인가? 믿음은 거듭난 성도가 전달된 말씀을 성령의 조명을 받아 깨달은 후에, 자신의 의지로 그 말씀의 진리를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일대일의 관계에서 붙들 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김목사가 왜 이런 식으로 강의하고 가르치겠는가?
4. 베뢰아의 성경구조
베뢰아아카데미에서 배우는 “성경의 네 단원”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김목사의 강의는 논리적인 체계를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 전체의 구성이 얼마나 완벽한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p.64).」
그러면 김목사가 깨달은 성경 전체의 완벽한 구성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김목사가 첨부한 그림을 보라.(註 2)

이 그림보다 이치에 닿지 않는 도식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교계에 김목사에게 몇 년씩 배운 목사들과 지도자들이 있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구약에서 “모세5경”의 “율법서”를 시간상 “과거”로 놓았고, “선지자”의 “예언서”를 “미래”로 놓았다. 또한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 성경의 주제가 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본문만 아니라 신약에 와서는 무슨 영문인지 모든 시간 요소가 사라졌다. 사복음서를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로 나타냈고, 나머지는 모두 “사도”의 “증거서”라고 명명했다. 그림대로라면 선지서의 모든 예언이 사복음서에서 다 성취되었다고 봐야 하며, 사복음서를 제외한 신약인 “증거서”는 이미 성취된 초림에 대한 설명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엉터리 체계를 세워 놓고 감히 성경을 강론한단 말인가?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는 “왕과 왕국”이며, 이 주제로 대략적인 체계를 잡자면 다음과 같다.(註 3)

성경은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왕국과 그 백성들에 대한 역사와 예언의 책이다. 모세오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시작하시고, 인류의 첫 번째 왕인 아담이 타락하며,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을 부르시며, 이스라엘 민족을 구속하시고, 민족과 왕국을 세울 법령을 주신다. 역사서에서 신정통치 왕국으로서 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 시대에 잠시 영광을 누리다가 지속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펼치는 데 실패한다. 선지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한 언약들을 재확인하며, 이스라엘에 세우실 왕의 나타나심과 그와 수반된 사건들에 대한 예언들을 말한다.
드디어 약속된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복음서에서 나타나시고, 이스라엘은 불신으로 자신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다. 바울 서신은 하나님의 미리 아심 속에 계획된 교회 시대를 다루며, 이때 왕국은 오직 영적인 형태로만 그리스도의 몸 안에 존재한다. 다시 일반 서신에서는 대환란과 왕의 재림과 왕국의 일들이 제시된다. 끝으로 요한계시록은 2,000년 교회 시대를 요약하고,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대환란과, 만왕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과 심판, 그리고 구약의 선지서의 예언의 성취인 왕의 통치와 천년왕국을 보여 주며, 백보좌 심판을 거쳐, 마침내 우리 주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註 4)
5. 베뢰아의 신학체계
김기동 목사는 자신의 목적에 따라 성경의 구조를 왜곡했고, 이는 자연히 신학체계의 왜곡을 낳는다.
「현대 신학은 바울 신학에서 요한 신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p.58). 사도 바울은 예수께 직접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성령에 의해서 배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예수를 알려면 직접 그분과 3년 동안 지내면서 그분 밑에서 배운 사도들을 잘 알아야 합니다(p.59).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려니 자연히 복음에 이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론이 사도들의 사역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p.59). 이렇게 편지로 전하다 보니 자연히 사역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능력이 빠지고 이적이 빠져버렸습니다. 편지로 복음을 전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서신이 자연히 신학이 되어 바울 신학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p.60).」
김기동 목사는 사복음서에 모든 중요성을 두면서도 바울 서신을 포함한 신약의 다른 책들을 이에 대한 “이론”과 “설명” 정도로 치부했다. 왜 성경의 권위와 영감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사복음서를 제외한 나머지 신약성경을, 특히 바울 서신을 홀대하는 것인가? 바울 서신에는 김기동 목사가 추구하는 “축사”와 “신유와 기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성경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들로 동등한 권위를 가지지만, 교리에 있어서, 즉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대상에게 주어진 특정한 가르침에 대해서는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교회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대해 가장 무지한 자는 바로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을 실행하려고 하는 자이다.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 서신에 주어진 교리들과 지침들을 자신의 믿음과 실행의 기반으로 삼는다.
이는 사도 바울이 교회에 대해 계시를 받은(엡 3:1-6) 이방인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기 때문이다(롬 15:16).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셔서 신약의 효력이 나기 전에(마 26:28, 히 9:17, 마 27:50), 할례의 일꾼으로 사역하시는 동안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했다(롬 15:8, 마 10:6). 그러므로 사복음서는 교리적으로 이스라엘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많고, 예수님과 유대인 사도들이 마귀들을 쫓아내고 질병들을 고치며 기적을 일으키는 이적들은(마 4:23,24; 10:6,8)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들이다(고전 1:22, 고후 12:12).
그러므로 왕국복음이 전파되는 시대를 사는 할례의 일꾼으로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유대인 사도가 아니면서, “신유와 기적”을 주장하는 자들은 『자칭 사도』, 『자칭 유대인』이라 주장하는 『거짓말하는 자들』이며(계 2:2; 3:9), 『거짓 사도들』, 『기만하는 일꾼들』, 곧 『사탄의 종들』이다(고후 11:13, 14,15). 이것이 바로 성경이 김기동 목사를 규정하는 바이다.
6. 베뢰아를 주도하는 악한 영의 역사
필자가 베뢰아를 연구하면서 받는 일관된 인상은 김목사를 통해서 베뢰아아카데미를 주관하는 미혹의 영의 실재이다.
독자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엉성한 교리 체계에 동조하며 혹하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거짓 교리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마귀가 영적인 미혹을 통해 한 개인과 그 소속 단체에 침투하는 근거이다(딤전 4:1, 딤후 4:3,4, 엡 4:17, 갈 2:4,5).(註 5) 마귀는 한 사람 김목사를 비성경적인 체험으로 기만하여, 그의 지성에 역사하여 자신의 체험을 지지하는 거짓 교리를 만들게 했다. 그런 후 그 중심되는 거짓 교리를 기반으로 성경 전체를 해석하도록 조종했다. 그가 세운 성경교육 체계는 악한 영들이 편리하게 사람들을 기만할 수 있도록 “마귀들의 교리들”을 최적화시켜 놓은 것이며, 그를 따르는 교인들은 기만당하고 분별력을 상실하여, 그의 성경교육을 통해 그들 자신도 “기만하는 일꾼들”이 되는 것이다.
김목사는 그의 책의 서두에서 “수로관념”(水路觀念)의 원리를 들어 올바른 성경 이해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p.23). 즉 물은 한 번 흐른 길로 계속 흐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뢰아사람들은 김목사가 잘못 터준 “수로”로 인해 그들의 모든 교리와 실행이 김목사의 비성경적인 “관념”들로 귀결하게 되었으며, 그는 베뢰아아카데미를 통해 그 추종자들을 “귀신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귀에게 거짓 교리로 세뇌당한 사람들이 되게 만든 것이다. 김목사가 그의 책에서 발설한 경고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신과 베뢰아아카데미에 대한 경고가 되었다. 「오늘날은 거짓 예언자가 쉽게 교회에 들어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p.63).」 사탄의 속임수는 교묘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목사의 거짓 교리들을 살펴볼 차례이다. BP <다음에 계속>
註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본 연재에서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모두 베뢰아아카데미 강의들이 편집된 <베뢰아원강>에서 인용했다. [김기동, <하나님의 의도 베뢰아원강> 본강, (서울: 베뢰아, 2005).]
2) 위의 그림은 <베뢰아원강> 64페이지에 발췌한 것이다.
3) 성경 구조에 대한 자세한 교리적인 설명은 다음을 참조하라. <하나님께서 지키신 성경>, p.173; <세대주의,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방법>, pp.59-70(“성경의 기본 구조”).
4) 성경의 주제인 “왕과 왕국”에 대해서는 피터 럭크만 박사의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참조하라. (말씀보존학회, 2001년).
5) 거짓 교사가 가르치는 거짓 교리를 통해 침투하는 마귀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제시 펜-루이스의
표 의 각주 1) 서신서 중에서도 일반서신은 교리적으로 교회시대 이후의 대환란과 재림을 주로 다룬다. 이 도표에서는 쉬운 이해를 위해 더 세심한 교리적인 구분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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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블파워(http://www.biblepower.co.kr))
[출처] 베뢰아 아카데미의 왜곡된 성경관 |작성자 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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