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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의 유래

은바리라이프 2009. 11. 27. 17:25

배추김치의 유래

 

                                               박용일 정리

 

 

 

    지금으로부터 3000여년전부터 우리 민족은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말리는 방법 즉 건조를 통해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을 쓰다가 소금에 절이는 방법을 쓰게 되였는데 그 발효과정의 발전을 거치는 그때로부터 김치라는것이 있게 되여 그것을 《저(菹)》라는 한자어로 표기하였으며 김치 류를 총칭하는 고유의 옛말을 《지》 또는 한자로 《침채(沈菜)》라고 하였다.

    《침채(沈菜)》라는 뜻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김치라는 말의 어원은《침채》라는 말이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침해, 담채, 김채, 김치로 변화하면서 나중에 《김치》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였다.

    이렇게 그때는 채소를 소금물에 담그는 정도밖에 되지 않고있다가 세월이 흘러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산업의 발달과 인쇄술의 발달로 농서의 폭넓은 보급에 힘입어 채소재배기술이 향상되였고 국외로부터 여러가지 채소가 류입되면서 채소와 과수같은 원예작물과 약초가 널리 보급되고 이것이 김치의 주재료, 부재료로 리용되면서 김치의 재료가 다양해졌다.

    지금과 같은 배추김치의 형태가 시작된것은 외래 채소들, 특히 결구배추가 도입되면서 재배되여 이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부터이다. 단순히 소금에 절여 겨울에 대비한 야채저장 방법이였던 김치는 조선시대 중기이후 고추가 대량적으로 류입되면서 형태를 갖추게 되였는데 본격적으로는 18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고 조선후기에 고추를 조미료로 사용하면서부터 김치의 담금이 다양해지고 김치가 빨간색을 지니게 되였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일이란 다 실천속에서 발명된것인데 배추김치에는 이런 옛이야기가 깃들어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전 어느 한 시골마을에 배추농사와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한 가난한 부부가 살고있었다. 부지런한 남편의 이름은 갑수라고 부르고 마음씨 고운 안해의 이름은 옥녀라고 불렀다.

    그들은 황무지를 일구고 날마다 뜨는 해를 안고 일밭으로 나갔다가는 지는 달을 지고 집으로 돌아오군 하였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하늘의 조화때문인지 몇년째 해마다 농사가 되지 않아 입에다가 겨우 풀칠이나 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해였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는 말을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인지는 몰라도 갑수와 옥녀가 열심히 일한 덕분으로 고추농사와 배추농사가 유난하게 잘 되였던것이다.

    가을이 되여 탐스럽게 익은 빨간 고추를 수십개의 가마니로 따다가 말리우느라고 뜨락에 펴놓으니 온통 붉은색이 되였는데 정말 희한했다. 그래도 남음이 있어 지붕우에도 올려놓았는데 집까지 빨갛게 물들어 한결 장관이였다. 그야말로 풍요한 가을이였다. 

    어느 날 저녁상을 물리고 갑수가 담배를 말아 피우면서 설겆이를 하고있는 옥녀를 보고 말했다.

    《없어도 근심이요. 많아도 걱정이라고 저 많은 고추를 어떻게 하겠소?》

    《우리 래일부터 장에 가지고 가서 더러 팔자요.》 옥녀가 대답했다.

    《얼마나 팔수 있겠는지?》

  《길고 짧은것은 대보아야 안다고 시험해보자요.》

  옥녀의 오돌찬 대답에 갑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튿날 갑수와 옥녀는 고추를 가지고 고개 넘어 장으로 갔다.

    《고추를 사세요. 입맛을 돋구는 고추를 사세요.》

    갑수와 옥녀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웨쳐댔지만 고추를 와보고 희한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은 많아도 별로 사가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고추가 외국으로부터 인입한지 얼마 안되는 새 품종이다보니 그 맛을 아직 터득하지 못하고 그저 맵기만 하다는것이 리유였다.

    그날 해질녁까지 기다려도 고추를 얼마 팔지 못한 갑수네 내외는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이 잡쳐 내외간에도 오가는 말이 별로 없이 갑수는 애꿋은 담배만 피우고 옥녀는 수걱수걱 밥짓기에만 전념했다.

    이윽고 저녁상이 갖추어졌다.

    갑수가 저녁상에 마주앉아 고추에 토장을 묻혀 먹으면서 입을 쩝쩝 다시던것이  무슨 생각이 들었던지 갑자기 침묵을 깨뜨렸다.

   《이처럼 입맛을 돋구는 고추를 아직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데 아무 때든 잘 팔릴 날이 있을거요. 그런만큼 너무 상심해할것은 없소.》

   《그런데 당금 저 많은 고추를 어떻게 처리하겠나요?》

    옥녀가 근심에 쌓여 갑수를 쳐다보았다.

   《음, 자네가 소금에 절이는 재간이 있는데 소금물에 절이게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지만 저 많은 고추를 다야 담글수 없잖아요.》

   《글쎄.》

    갑수는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한참동안 생각을 굴리던것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잘 말리워서 말리운 다음 가루를 내두기요.》

   《그래선 뭘 해요?》

    그러자 갑수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풋고추를 장에 찍어 먹어도 이렇게 좋고 입맛을 돋구는데 이제 겨울에 감자장을 끓여놓고 고추가루를 놓아먹으면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거요. 그리고 왕년에 우리 고추도 소금에 절이고 배추도 절였는데 이제 배추가 다 되면 김치를 잘 담그는 자네가 맨 배추만 담그지 말고 고추가루를 버무려 담그어 보기요. 아무튼 다 절여 먹을수 있는것인데 함께 절이면 꼭 김치 맛이 달라질거요.》

《글쎄요》

옥녀는 해보지 못하고 또 그런 김치를 먹어보지 못했는지라 반신반의하면서 대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추철이 되여 배추를 캐게 되였다. 옥녀는 배추를 거둬들이자 통이 큰것으로 골라 갑수의 말대로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 며칠후 깨내서 고추가루를 바르려 했다. 그런데 빵빵 마른 고추가루가 배추에 잘 묻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한참 궁리하다가 마늘을 찧어서 고추가루를 버무리면 잘 묻어날것 같아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옥녀는 마늘껍질을 바르고 절구에 넣은 다음 고추가루를 넣고 소금물을 조금 넣어 찧어서 절인 배추에 발라 보았다. 너무나도 잘 묻어났는데 김치 또한 보기에도 좋고 군침이 슬슬 돌았다.

    그 다음 배추김치를 한 잎사귀 먹어보았는데 천하 별맛이였다. 갑수도 한 잎사귀를 먹보던것이 무릎을 치면서 환성을 올렸다.

   《그렇지, 내가 바라는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튿날 그들은 배추김치를 마을 사람에게 맛보였는데 저마다 찬사를 아끼지 않는것이였다. 그 소문이 린근 마을에까지 퍼지면서 집집마다 서로 배추김치를 담그겠다고 갑수네 집으로 고추가루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되였다.

    물론 그해 갑수네가 고추가루를 얼마간 남겨놓고 몽땅 팔아버린것은 더 말할것도 없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갑수네가 겨우내 먹으려고 둔 배추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물쿠고 괘던것이 군내가 나는것이였다. 더운 집안에 보관한것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겨울에 밖에 두면 꽁꽁 얼것이니 이를 어떻게 할것이가?

    그래도 령리한 옥녀의 머리가 빨리 돌았다.

   《금년에는 우리 저런대로 지내고 새해부터는 김치를 해서 땅밑에 보관하자요. 감자나 무우같은것를 땅에 파묻으면 그대로 겨울을 날수 있고 봄까지 먹을수 있는데 소금물까지 들어간 김치라고 변하겠나요.》

   《옳소. 그런데 어떻게 땅밑에 묻겠소?》

   《아이유. 답답한 량반, 움을 판 다음 항아리에 넣어서 두면 되지 않나요.》

   《그렇지, 그래도 총명한 우리 마누라가 제일이구만.》

갑수는 빙그레 웃으면서 찬사를 않지 않았다…

    날이 가고 달이 지나 해가 가면서 어느덧 이듬해가 되였다. 그해 갑수와 옥녀는 배추와 고추농사를 더욱 본격적으로 짓고 가을이 되여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근 다음 움을 파고 넣었는데 시원하고 새큼한 그 맛이 꺼낼 때마다 감미로왔다…

    이렇게 되여 배추김치가 점차 린근 마을로부터 온 나라에 소문을 놓게 되였고 또 담그는 방법이 점차 발전하면서 양념에 마늘, 생강, 배, 사과, 새우젓 등 다양한 조미료들을 넣는 방법이 생겨났고 오늘 이날까지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으로 대대손손 전해져 내려오면서 온 세상에 널리 소문을 놓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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