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밧 과부
-왕상 17:8-16
열왕기는 여러 왕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리어 많은 왕들에 관한 기록이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두 종류의 왕으로 대별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을 참조해서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윗의 길로 간 왕들, 여로보암의 길로 간 왕들, 다윗의 길로 간 왕들의 대표는 다윗-히스기야-요시아입니다. 여로보암의 길로 간 대표는 여로보암-아합-므 낫세입니다.
오늘의 성경에서 드디어 여로보암의 길로 간 대표주자 3명 중 하나인 아합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여로보암 보다 더한 죄를 지은 왕입니다. 아내를 시돈 왕의 딸 이세벨을 얻어 들이면서, 이러한 죄가 더해 졌습니다. 시돈 왕은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섬기는 무당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아예 엣 바알 즉 바알의 아들이라고 지었습니다. 그의 딸 이세벨 역시 아버지를 계승한 무녀와 같았습니다. 그녀는 아합왕에게 시집와서 친정의 권세를 등에 엎고, 이스라엘 전체를 바알을 섬기는 나라로 만들 작정을 했고, 아합은 이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은 모두 여기에 동조했습니다. 하나님의 명예는 실추되었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약속은 폐기처분되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하여 첫 번째 경고를 했습니다. 엘리야를 통해서 회개하지 않으면 이 땅에 가믐과 기근이 들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합과 백성들은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회개할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나님을 代言(대언)하는 엘리야를 잡아죽이려 했습니다. 선지자를 공격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그릿 시냇가를 거쳐 사르밧 지역으로 피신했습니다. 처음에는 까마귀의 도움을 받았고, 나중에는 사르밧 과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이렇게 사람에게 거의 도움 받지 못했다는 말은 하나님 자신이 북쪽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거의 섬김 받지 못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가난해서, 그 날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는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를 보냈습니다. 엘리야는 그녀에게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자신의 사정을 고백하면서도 어렵지만, 가믐 중에 마실 물과 가난 중에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하나님이 너무 잔인하시고, 엘리야도 못된 인간처럼 보입니다. 세상에 많은 부자도 있을 것이고, 먹을 것이 넉넉한 사람이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이렇게 가난한 여인에게 그런 요구를 하게 한단 말인가?
여기에 신앙의 역설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서에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보낸 이유는 그 여인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때로 써커스 공연단이 접시돌리기를 하는 것을 봅니다. 공연자가 달려가는 것은 언제나 힘이 다하여 멈춰 서려는 접시입니다. 하나님이 가시는 곳, 하나님의 선지자를 보내는 곳은 언제나 가장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죄인, 하나님이 돌보지 않으면 죽을 사람입니다.
이 여인에게 하나님이 가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녀가 잃은 양 한 마리였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에게 요구한 것은 마중 물과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펌프를 통해서 지하수를 끌어 올려 먹은 일이 있습니다. 펌프 옆에는 항상 마중 물이라는 것이 한 바가지 있습니다. 이것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을 해야 밑에 있는 지하수가 끌어 올려집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땅에 씨를 심어야 합니다. 이것이 비밀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고 싶은 것을 제믈로 내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믿음으로 죽을 수 있어야 하고, 인간이 하나님이 손에 내 놓은 것이 죽어야 살아 납니다. 이것이 부활의 비밀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100배의 결실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세상의 계산을 죽인 것입니다. 눈으로 보면 죽은 것, 썩는 것입니다. 그 보이지 않는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우리의 눈으로, 귀로, 과학으로 확인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땅에 심는 씨가 썩는 것까지입니다. 그 다음은 믿음의 세계입니다. 어떻게 해서 며칠 후에 싹이 나오게 되는 지 모릅니다. 싹이 나올 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 했습니다. 여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이삭은 모리아산 제단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거듭났습니다. 오늘날은 성령의 제단에서 죽었다가 살아납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바치는 것이아니라, 아브라함 후손인 우리(이삭)가 스스로 자신을 하나님의 성령의 불 제단에 번제로 드리고, 그 불속에서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로 거듭나서 다시 살아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내가 죽어야, 믿음이 있어야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니 사랑이 있어야 내 놓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반드시 목숨처럼 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목숨을 내 놓으라하십니다. 그 여인에게 물과 먹을 것은 곧 목숨입니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그 한 줌 남은 건강을 내어 놓으라 하십니다. 죽으라는 말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내어 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한 것과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s는 그 건강, 우리의 몸,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분의 것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없어도 내 놓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죽지 않아도 내 놓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세금을 거두는 세상의 공무원이 요구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렙다 과부는 댓가를 바라고 내 놓은 것은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의 심정, 배고픔 사람의 심정은 배고파 본 사람이 압니다. 그녀가 엘리야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진정한 능력은 바로 이 사랑의 능력입니다. 자신도 배고프지만, 자신의 빵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반을 덜어낼 수 있는 능력, 주는 능력이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능력입니다. 이것은 보통 사람은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주는 능력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꾸어 주는 것이요, 하나님의 밭에 씨를 심는 것입니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모든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가인이 하나님께 드렸지만 하나님이 받지 않았습니다. 제사가 거절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드리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구약에서는 모두 하나님께 드리러 갔습니다. 드린 것이 100배가 되어 되돌아 왔습니다. 오늘날의 신앙인들은 하나님께 사람에게 받으러 나옵니다. 이것이 잘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려고 나와야 합니다. 세상에 나가서도 주려고 해야 합니다. 주는 자체가 복입니다. 주고 나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복이 아닙니다. 사실은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받고 나서는 부담이 됩니다. 주고 나면 기쁨입니다. 행복입니다. 그것을 맛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다 불순종했지만, 여기 순종하는 한 선지자가 있고, 여기 한 여인이 있습니다. 이들이 귀감이 됩니다. 하나의 실낱같은 희망이며, 좁은 문이며, 하늘과 소통하는 숨통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이 속한 집단의 숨통이 되십이요.
왕상 17: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17: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17:10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17:11 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17:12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7:13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7:14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7:15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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