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요나

큰 물고기의 정체

은바리라이프 2009. 9. 25. 13:06

1) 큰 물고기의 정체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보내신 큰 물고기에 의해 삼키우게 됐다. 그 사건은 오히려 요나에게 구원이 된다. 즉 풍랑이 심한 바다에서의 익사에서 보존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큰 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흔히 고래라고 생각하는데 칠십인역에 번역된 kh'to"(케토스)는 정체가 불분명한 '바다 괴물'(창1:21 ; 욥7:12 ; 시74:13)을 뜻한다. 고래는 지중해에서는 보기가 드물며 그 목구멍으로는 작은 프랑크톤이나 새우의 무리만 삼킬 수 있다. 즉 사람을 삼킬 수가 없는 것이 고래의 식도 구조가 없는 것이 고래의 식도 구조다. 그러므로 산 사람을 통체로 삼킬 수 있는 바다 생물은 상어나 바다개 정도이다. 특히 상어는 물개, 사람, 다랑어 등 닥치는 대로 삼키는데 기록에 의하면 소화되지 않은 20여 마리의 큰 다랑어(1마리당 20-30kg의 무게를 지님)를 삼킨 상어를 잡은 사실도 있고 말 한 마리를 삼킨 상어를 잡은 기록도 있다고 한다.

 

2) 큰 물고기 뱃 속에서 살아날 가능성

 

과연 요나처럼 삼일 낮밤을 물고기 뱃 속에 있다가 살아날 가능성은 과학적으로 있을 수 있을까? 기록에 의하면 1750년대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폭풍우로 인해 한 선원이 군함에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가 벌어졌을때 금시 상어가 삼켰다고 한다. 이에 선장의 명령으로 그 상어를 추적하여 대포로 사격을 가하자 상어는 그 삼킨 선원을 토해냈는데 약간의 상처만 입고 무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3일간씩 물고기 뱃 속에서 지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요나와 관련된 사건들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그리스도의 표현대로 '요나의 기적'으로 봐야 한다. 즉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섭리의 한가지로서 과학으로 규명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요나의 기적을 사실로 인용하셨으며, 그 기적을 무덤에서의 부활 기적의 한 모형으로 말씀하셨음을 유의해야 한다.

  

회개한 요나에게 하나님은 동일한 사명을 부여하신다. 직접적으로는 개인 요나에 대한, 간접적으로는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본 연구를 통해 드러난다. 또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니느웨로 간 요나의 선포에 니느웨의 국가적 회개를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대비시켜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에 대해 선민 사상에 젖어 있는 요나의 편협한 배타적 이기주의 하나님은 깨뜨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