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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요나서

은바리라이프 2009. 9.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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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의 표면적인 단순함과 역동적인 이야기 전개는 독자 혼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2장의 큰 물고기 이야기는 그 자체로 흥미를 자극하는데다가 요나의 불순종에 대한 반성과 니느웨 백성의 회개라는 교훈을 담고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전해주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혹자는 요나서를 "구약에서 가장 심오한 신학을 담은 책"이라고 평한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내용과는 차원이 다른 신학적 심오함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그 심오함을 배웠으면 좋았겠으나, 수업 내용과 동떨어져 그 이상은 듣지 못했다. 다행히 작년 여름에 요나서 강독을 한터라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중에 연구해보기로 했는데,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그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주 화요일에 주문해둔 게제니우스 히브리어 문법을 사러 서점에 갔다가 책장에 새로이 꽂혀 있는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책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거꾸로 읽는 요나서>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 책은 요나서를 거 · 꾸 · 로 읽는다. 일반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불순종-회개-선교-침체'의 틀을 벗어나 해석할 뿐 아니라, 실제로 4장부터 1장으로 읽어내려간다. 그래서 어떤 효과를 가져오냐고?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당신의 기존 이해를 뒤집어 놓는다."

물고기에서 한 요나의 기도는 회개였을까? 저자는 아니라고 답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요나가 줄곧 하나님과 평행선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미 널리 퍼져있는 견해를 뒤집으려면 독자로 하여금 설득 당하도록 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저자가 제시하는 근거들이 꽤나 설득력 있다.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