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이스라엘을 낳은 여인
![](http://www.kmib.co.kr/online_image/2003/0224/20030224_32_02.jpg)
인류의 큰 딸―레아
야곱의 외삼촌 라반에게는/두 딸이 있었네/안력이 약한 큰 딸 레아/아름다운 미모의 작은 딸 라헬
야곱은/아름다운 작은 딸 라헬을 사랑했네/그녀를 얻기 위해 칠 년을 기쁘게 봉사했네
그러나 야곱은/외삼촌의 계략에 속아/안력이 약한 큰 딸 레아를 첫번째 아내로 맞았고/아름다운 작은 딸 라헬은 두번째 아내가 되었네
야곱의 사랑은/온통 라헬뿐/레아는 외롭고 슬픈 나날을 보냈네
슬픈 레아에게/하나님의 은총과 위로가 임했네/그녀에게 여섯 아들을 풍성히 주셨네/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레아/눈물 흘리며 감사했네/넷째 아들 ‘유다’의 이름은/“이제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라는/그녀의 신앙고백
하나님도 유다를 받으셨네/유다의 혈통을 통해 다윗이 나고/다윗의 혈통을 통해 마침내 메시아 예수가 태어났네
슬픈 여인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이스라엘의 집이 세워졌구나/메시아의 가문이 일구어졌구나/하여,그대는/결코 둘째일 수 없는 인류의 영원한 큰 딸
● 레아 - 남편의 사랑을 찾아,하나님의 은총을 바라
라헬의 언니,야곱의 첫번째 아내
고향 가나안을 떠난 야곱이 하란 땅에 사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더부살이하고 있을 때,야곱은 라반의 둘째딸로서 레아의 동생인 라헬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아들이기 위해 외삼촌 라반을 위해 7년동안 일을 해주기로 약조를 맺는다. 7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마침내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첫날밤을 보낸 후 야곱이 깨닫게 된 것은 라헬의 언니인 레아를 아내로 맞았다는 사실이었다. 외삼촌 라반으로부터 그 지방에서는 동생을 언니보다 먼저 시집보내는 일이 없다는 변명과 함께…. 라헬의 언니라는 이유로 레아는 얼떨결에 야곱의 첫째 아내가 된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불행한 여인
외삼촌 라반의 계략에 속아 레아를 첫째 아내로 맞아들이긴 했지만 야곱의 관심과 사랑은 철저하게 둘째 아내로 맞아들인 레아의 동생 라헬에게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레아가 여자로서 견디기 힘든 설움과 소외의 세월을 보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레아는 끊임없이 남편 야곱의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한 노력은 그녀가 낳은 처음 세 아들의 이름을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아는 동생 라헬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외모 탓에 끝내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불행한 여인의 삶을 살아간다.
하나님의 은총을 얻은 행복한 여인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에게서는 아들이 귀했던 반면 레아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여섯 아들을 낳게 된다. 이 사실은 장차 그녀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여섯 지파의 어머니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훗날 아브라함 이래로 내려오는 가족묘지에 남편 야곱과 더불어 매장됨으로써 라헬의 언니로서,야곱의 첫째 아내로서 위상을 누리게 된다(창 49:29∼31). 이런 위상으로 인해 후손들은 그녀를 가리켜 “이스라엘 집을 세운 자”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는다(룻 4:11).
이처럼 레아의 삶이 행복하게 변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넷째아들에게 지어준 이름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넷째아들의 이름은 ‘유다’인데 그 뜻은 “이제는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이다. 이것은 레아가 남편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의지했음을 반영한 이름이다. 하나님에게서 소망을 찾은 그녀에게 하나님은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고 풍성한 위로와 은총으로 갚아 주셨던 것이다.
김영진 <성서원 회장>
'성극 > 요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다… 이스라엘 통치권을 받은자 (0) | 2009.09.14 |
---|---|
에브라임… 민족대표된 차남… 후손들 분열 ‘오명’ (0) | 2009.09.14 |
라헬과 레아 (0) | 2009.09.14 |
레아와 라헬 (0) | 2009.09.14 |
레아와 라헬 2 (창30:1-24) (0) | 2009.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