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사도행전1:4-5)

은바리라이프 2009. 9. 7. 14:29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사도행전1:4-5)
  이진천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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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또 사도들과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명령하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너희가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하셨으니 곧 이르시되 참으로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이제부터 많은 날이 지나지 아니하여 성령님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4,5)

[읽을거리]

예수님께서는 다시 하늘로 올라가시기에 앞서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십니다. 그것은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거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과 그리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을 친히 목격했고 들었기 때문에 증인으로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들이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인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성령님으로 침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완벽한 상황에서도 성령님의 함께 하심이 없다면 그는 결코 증인된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일들을 위하여 주님은 준비된 그들에게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전도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입니다. 우리 중 많은 자들은 주님의 증인 된 사역을 위하여 준비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훈련을 받습니다. 지식으로, 때로는 환난으로,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노련한 증인이 될 모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증인된 삶을 살지 못한 채 평범한 교인으로 남게되는 경우를 흔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주의 일을 감당하면서 오히려 시험에 들어 다시는 주의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는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님이 함께 하지 않는 사역은 아무리 세상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된 자라 할지라도 아무런 능력을 나타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식이 다소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세상적으로 조금 무능해 보여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없는 증인으로서의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중에 누군가가 주님의 일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속에 있다면 주님이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령님에 의한 소명이 없는 사역은 그 자체로서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주님의 일을 시작하기 위해 먼저 기다림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

주님은 준비된 자들이라도 성령님이 없는 사역을 원치 않으십니다. 증인된 삶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님의 임재를 기다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