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바울에 관한 새로운 전망"(new perspectives on Paul)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의 연구 경향 등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로마서에 전개된 독특한 기독론적 단락들을 바울의 개인적인 선교 상황과 로마교회의 사회적 정황의 빛에서 이해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기원후 30-50년대 중반까지 진행된 로마교회의 형성과 분열을 사회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바울과 직접적 연관이 없었던 로마교회에 그가 편지를 보낸 이유를 추적하기 위해, 당시 그레코-로마의 문화적 습속이었던 파트론/클라이언트 관계(patron/client relation)를 사용한다. 그리고 바울이 자신의 기독론적 담론들을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사용한 그레코-로만 사회의 수사학적 기법을 살펴본다. 이처럼 이 책은 로마서를 당시의 그레코-로만 세계의 다양한 사회, 문화, 정치적인 정황에서 독해하고자 시도한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로마서가 무시간적인 추상적인 교리서가 아니라, 역사의 한복판에서 다양한 문제로 고뇌하였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육필담'이었다는 사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저자
- 출판사
- 이레서원
2008-12-05 출간 ISBN 10-8974354233 , ISBN 13-9788974354237 페이지수 273
- 최저가
10,000원 9,000원(10%) , 270원 적립(3%)
목차
서문 7
약어표 11
제1장
로마의 크리스천 공동체의 기원과 형성 13
Ⅰ. 들어가는 말 15
Ⅱ. 로마의 크리스천 그룹들의 태동기 18
Ⅲ. 로마의 가정 교회들의 형성기 30
Ⅳ. 나오는 말 39
제2장
파트론/클라이언트 모델(patron/client modal)로 살펴본
로마 공동체와 바울의 사회적 관계 41
Ⅰ. 들어가는 말 43
Ⅱ. 그레코-로만 사회의 파트론/클라이언트 관계 51
Ⅲ. 의로운 파트론, 하나님 54
Ⅳ. 로마서에 나타난 중개자(broker)로서 바울의 역할
Ⅴ. 나오는 말
제3장
로마서 1장 3절에 나타난 유대적 예수상과 바울의 목회전략 69
Ⅰ. 들어가는 말 71
Ⅱ. 왜 바울은 로마서 서두에 기독론적 고백을 위치시키고 있는가? 75
Ⅲ. 바울의 목회 전략과 다윗의 아들, 예수
Ⅳ. 나오는 말
제4장
로마서 9-11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구원문제와 바울의 수사학적 전략 97
Ⅰ. 들어가는 말 99
Ⅱ. 롬9-11장에 나타난 에토스(ethos)와 바울의 개인적 정황 104
Ⅲ. 9-11장에 반영된 '강한 자'와 '약한 자'의 갈등
Ⅳ. 이스라엘의 구원에 이르는 특별하? 방법을 지니고 있었는가? 118
Ⅴ. 나오는 말
제5장
그리스도, 율법의 종결자인가 성취자인가? 127
Ⅰ. 들어가는 말 129
Ⅱ. 왜 바울은 로마서에서 율법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취하는가? 132
Ⅲ. 텔로스(telos)의 이중적 의미와 바울의 목회전략 143
Ⅳ. 나오는 말 155
제6장
왜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침묵하는가? 159
Ⅰ. 들어가는 말 161
Ⅱ. 바울 서신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164
Ⅲ. 예수의 '하나님 나라' 對 바울의 '하나님의 의' 174
Ⅳ. 왜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에 침묵했는가?
Ⅴ. 나오는 말
제7장
바울과 그레코-로만 사회의 신들 189
Ⅰ. 들어가는 말 191
Ⅱ. 그리스-로마 신화란 무엇인가? 194
Ⅲ. 그리스 신화의 체계와 과정 200
Ⅳ. 바울의 도시들과 그레코-로만 사회 204
Ⅴ. 나오는 말 215
부록
역사적 예수 담론과 오리엔탈리즘 그리고 팍스 아메리카나 217
Ⅰ. 들어가는 말 219
Ⅱ. 라이마루스의 실증주의 예수와 르낭의 낭만주의 예수 그리고 오리엔탈리즘 222
Ⅲ. 예수 세미나의 '캘리포니아 예수'와 팍스 아메리카나 232
Ⅳ. 나오는 말 244
참고 문헌 246
인명색인 269
출판사 서평
로마서: 사회학적 해석
최근 서구의 로마서 연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스텐달(K. Stendahl)과 샌더스 (E. P. Sanders)의 연구를 기점으로 제임스(James. Dunn) 그리고 톰 라이트(T. Wright)등은 로마서를 칭의론의 전망에서만 이해하여 왔던 루터교적 전망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들은 로마서의 배후에 자리하고 있던 바울의 개인적인 목회/선교적 전략과 로마교회가 당시에 직면한 사회/ 정치적인 기반에 근거한 상황적 편지로서 로마서를 독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전망은 바울의 편지들이 무시간적인 기독교 교리를 설파하기 위해 기록되었다기보다는, 바울 당대의 수신자들이 구체적으로 봉착한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 목적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바울에 관한 새로운 전망"(new perspectives on Paul)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의 연구 경향 등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로마서에 전개된 독특한 기독론적 단락들을 바울의 개인적인 선교 상황과 로마교회의 사회적 정황의 빛에서 이해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기원후 30-50년대 중반까지 진행된 로마교회의 형성과 분열을 사회사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바울과 직접적 연관이 없었던 로마교회에 그가 편지를 보낸 이유를 추적하기 위해, 당시 그레코-로마의 문화적 습속이었던 파트론/클라이언트 관계(patron/client relation)를 사용한다. 그리고 바울이 자신의 기독론적 담론들을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사용한 그레코-로만 사회의 수사학적 기법을 살펴본다. 이처럼 이 책은 로마서를 당시의 그레코-로만 세계의 다양한 사회, 문화, 정치적인 정황에서 독해하고자 시도한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로마서가 무시간적인 추상적인 교리서가 아니라, 역사의 한복판에서 다양한 문제로 고뇌하였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육필담'이었다는 사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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