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추수감사절 성극 - 메시지와 대화극

은바리라이프 2009. 7. 8. 10:46

추수감사절 성극 - 메시지와 대화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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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극 /메시지와 대화극] ♠

 

(먼저 목사 혹은 다른 설교자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말한다.)

 

감사절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더불어 진심으로 기뻐하며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지난 1년 동안을 돌아보면 정말 우리에게는 걱정스러운 일, 근심스러운 일, 눈물겨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한 마음을 격려해 주셨고 넘어지려고 하는 우리의 다리를 붙들어 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시간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의 찬송을 부르며 살아 왔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들을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확실히 믿으십시다. 그 크신 은혜를 마음 깊이 새겨 감사하십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십니다. 위험한 전쟁 속에서도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죄에 빠진 우리를 무조건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를 길러 주시고 먹여 주시고 입혀 주시는 하나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시다.

 

저 땅 속에 석탄과 쇠와 많은 보물을 묻어 두신 하나님, 바다에 수많은 고기떼와 해초를 가꾸어 두신 하나님, 흙 속에서 가지각색의 곡식을 자라나게 하시며 맛있는 과일을 열매 맺게 하시고 아름다운 꽃을 피게 하시는 하나님, 맑은 공기 속에 새들을 날게 하시고 저 우주 공간에 해와 달과 별들을 뿌려 놓으신 하나님, 아, 어찌 이 하나님께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있으며 감사의 노래를 부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을 덜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우리가 쓸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십니다.

 

옛날에 하나님을 모르는 한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임금님의 이야기를 대화극을 통해 잠깐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대화극으로 들어간다. 의자를 하나 강단 중앙에 놓고 임금의 자리로 하면 장치는 끝난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임금, 신하, 요리사(여자), 장사꾼(여자), 농부들이다.)

 

(신하 등장, 회중에게 인사)

신 하: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이 나라의 임금님을 모시는 신하이옵니다.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임금님이 밥투정을 많이 하셔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준비해도 마음에 안 드신대요. 그래서 화만 내십니다. 언제나 좋은 음식만 잡수시기 때문이죠. 그래 저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것은 임금님을 굶기는 거예요. 너무 배가 불러서 탈이니까요. 굶으면 무엇이나 맛이 날 거예요. 임금님이 나오십니다.

(임금 등장, 의자에 앉는다. 신하는 공손히 절을 한다.)

임 금:이봐라!

신 하:예

임 금:아침밥은 다 됐느냐?

신 하:잠깐만 더 참으셔야 되옵니다.

임 금:아, 지금 점심때가 다 됐는데 더 참으란 말야? 지금 몇 신지 아느냐?

신 하:예, 열두 시 하구도 오 분이 지났사옵니다.

임 금:그럼, 벌써 다섯 시간이나 참았다.

신 하:황송하옵나이다. 그러나 귀한 것은 쉽게 잡수실 수가 없나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구하느라고 이렇게 시간이 걸리옵니다.

임 금:빨리 준비해라. 거짓말이면 용서 안할 테다!

(임금 퇴장, 신하 땀을 닦는다.)

신 하:휴우! 진땀 뺏다. 자, 내 계획이 잘 들어맞아야지, 안되면 목이 달아나는데….

(신하 손뼉을 친다.) 이봐, 요리사!

(요리사 등장, 쟁반에 배추 뿌리를 한 개 얹어 가지고 온다. 이것은 고구마, 무 등 무엇이나 간단한 것을 쓸 수 있음.)

요리사:각하, 부르셨습니까?

신 하:배추 뿌리가 준비됐느냐?

요리사:예, 여기 있습니다.

신 하:흐흐… 됐다, 됐어!

요리사:이, 이걸 정말 임금님께 드릴 생각입니까?

신 하:암, 드려야지.

요리사:저, 전 책임이 없습니다.

신 하:염려 말래두,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니까. 자, 거기 놓고 나가거라.

요리사:예.

(요리사 퇴장)

신 하:이렇게 해서 줄줄 시간을 끌어 결국 하루 종일 임금님을 굶겨 놓았습니다. 저녁이 됐어요. 임금님은 몹시 시장하신 것 같았습니다.

(임금 등장, 배를 움켜쥐고 의자에 앉는다.)

임 금:아이구, 배고프다. 이봐라! 음식준비는 다 됐겠지?

신 하:예, 다 됐사옵니다.

임 금:음, 그럼 어서 들여오너라!

신 하:벌써 들여왔사옵니다.

(쟁반을 임금의 얼굴 앞에 들이댄다.)

임 금:호오, 이건 생전 처음 보는 요리인데…

(임금, 맛을 본다.)

임 금:허어, 그것 참 맛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나?

신 하:헤헤… 그걸 구하느라고 하루종일 걸렸나이다.

임 금:냠냠, 참 꿀맛이다. 대체 이 음식의 이름은 뭔고?

신 하:이, 이름요? 에에…미, 밑둥이라고 하옵니다.

임 금:밑둥이라, 그것 참 좋은 음식인걸, 앞으로는 하루 세 깨 이 밑둥만 먹기로 하겠다.

신 하:예, 예에, 황송하옵니다.

임 금:그리고 이렇게 귀한 것을 구해 온 너에게는 상을 주겠다. 정말 고맙다.

신 하:그, 그건 안되옵니다. 사실 이것은 요리사가 잘 만들었기 때문에 맛이 있사옵니다.

임 금:음, 알았다. 이봐라, 요리사 있느냐!

(요리사 등장)

요리사:예, 요리사 대령하였습니다.

임 금:이 좋은 음식을 발견한 것은 너라지?

요리사:아, 아니옵니다. 그것은 우리 대궐에 드나드는 채소 장수가 가지고 온 것입니다.

임 금:여봐라, 채소 장수를 대령케 하여라!

(장사꾼 등장)

장사꾼:예, 제가 채소 장수이옵니다.

임 금:음, 정말 고맙다.

장사꾼:예? 무슨 말씀이시온지?

임 금:이 밑둥이라는 요리를 발견한 것이 그대렷다!

임 금:미, 밑둥? 아, 아니옵니다. 그것은 제가 농부에게서 사온 것이옵니다.

임 금:으음, 알았다. 그럼 곧 농부를 들어오게 하여라.

(농부 등장)

농 부:예, 제가 농부 대표이옵니다. 임금님의 밭을 갈고 채소를 가꾸고 있사옵니다.

임 금:음, 상을 받을 사람은 바로 너로구나, 정말 고맙다. 이렇게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농 부:아, 아니옵니다. 그것은 제가 만든 것이 아니옵니다.

임 금:네가 만들지 않았다구? 그럼 어떻게 생겨났단 말이냐?

농 부:예, 저는 씨를 뿌렸을 뿐이온데 하나님께서 햇볕을 비쳐주시고 때를 따라 단비를 내려 주시니까 절로 땅 속에서 솟아 나왔사옵니다.

임 금:그럼, 이걸 만든 것은 하나님이란 말이지?

농 부:예, 그러하옵니다.

임 금:알았다. 그럼 그 하나님이라는 사람을 불러오도록하여라.

신 하:상감마마, 황송하오나 하나님은 불러올 수가 없사옵니다.

임 금:못 불러온다구?

신 하:예,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고 이 세계를 만드신 분이옵니다.

임 금:음, 그럼 그 하나님께 어떻게 내 고마운 뜻을 전달할 수가 있는고?

신 하:그것은 첫째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음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나 밥투정이나 반찬투정을 하지 말고 무엇이나 감사한 마음으로 잘 잡수셔야 하옵니다.

임 금:음, 알았다. 아직까지 그런 하나님을 모르고 있었으니 정말 부끄럽구나. 앞으로는 무엇이나 감사하게 잘 받아먹어야지.

신 하:마침 오늘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감사절이온데 마을 예배당에 가심이 어떨는지?

임 금:암, 가야지. 그리고 전 국민에게 포고를 내려라.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모두 감사를 드리라고…

일 동:예, 황공하옵니다.

(일동 임금께 절을 한다. 그리고 퇴장)

(설교자 다시 등장하여 메시지를 계속한다.)

임금님은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았어요.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까? 오히려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있지나 않습니까? 하나님의 축복은 감사를 드릴 줄 아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