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변하여 포도주 됐네
등장인형
예수님 (인형 ⑩을 왼손 검지에 끼운다.) 마리아 (인형 ④를 왼손 엄지에 끼운다.) 주 인 (인형 ⑨를 오른손 엄지에 끼운다.) 손님들 (인형 ③과 ⑤를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끼운다.) 하인 1 (인형 ⑥을 왼손 애지에 끼운다.) 하인 2 (인형 ⑪을 오른손 애지에 끼운다.)
배 경
①일반 가정 집 (이스라엘의 가정집이면 더욱 좋다.)
②결혼 잔치상이 차려진 실내 ③빈 항아리 6개가 배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 ④물이 가득 찬 항아리 6개 (항아리 속이 푸른색) ⑤포도주가 가득 찬 항아리 6개 (옅은 보라색)
준 비 물 : 없음 ---------------------------------------------------------------
제 1 막
(막이 열리면 집 앞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서 있다.) 마리아 : 아들이여(신이 나서 정답게), 시간 늦겠다. 빨리 나오시게. 미리 가서 이모와 이모부께 인사도 드려야지. 예 수 : 예, 어머님. 나갑니다. (예수 등장 - 손가락을 편다.) 어머님은 결혼 선물로 뭘 준비하셨어요? 마리아 : 아들아, 네 생각은 어떠니? 무엇이 가장 좋겠니? 예 수 : 그럼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군요? 마리아 : 엄마 생각엔 돈으로 직접 드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애. 그래야 꼭 필요한 것 들을 사지 않겠니? 그래서 봉투를 준비했단다. 예 수 : 역시 어머님은 생각이 깊으세요. (2, 3초 후에) 어머님, 다리 아프지 않으세요? 제가 좀 업고 갈까요? 마리아 : 뭐라고? 창피하게. 예 수 : 뭐 어때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마리아 : 인형극을 보는 이 아이들이 보지 않니? 예 수 : 괜찮아요, 어머니. (관중을 향하여) 어린이 여러분 괜찮죠? 어린이 : (관중들의 소리) 예! 예 수 : 자, 어머님! 괜찮다고 하잖아요. 업히세요. 마리아 : 그럼 한 번 업혀 볼까? (막이 내린다.)
제 2 막, 제 1 장 (막이 열리면 결혼 잔치상이 차려진 실내에 손님들이 앉아 있다.) 주 인 : (무척 기쁜 소리로) 하 하 하! 제 자식놈 결혼 잔치에 이토록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를 드립니다. 비록 차린 건 없지만 아무쪼록 많이 드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 며, 기분 좋게 즐기십시오. 손님 1 : 고맙습니다, 주인 양반! 그런데 큰일 났어요. 음식이 너무 많아 상다리가 휘어 졌어요. 무슨 음식을 이렇게 많이 차렸어요? 손님 2 : 소화제도 함께 주셔야 합니다. 주 인 : 물론 드려야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음식은 얼마든지 있으니 마음껏 드십 시오. 손님 1 : 야, 이 포도주, 맛이 기가 막힌 데. 이 포도주도 더 있소? 주 인 : 그럼요. 마음껏 드십시오. (이 때, 하인 1이 들어온다.) 하인 1 : 주인 마님, 주인 마님! 큰일 났습니다요! 주 인 :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하인 1 : 포도주가 다 떨어져 갑니다요. 주 인 : 뭐, 포도주라고? 정말 큰일이구나. 포도주 가게에 연락해 봤어? 하인 1 : 예, 아무 데도 없답니다요. 요즈음 결혼을 많이 하는 계절이라 집집마다 포도 주 때문에 난리가 났답니다요. 주 인 : 이거 큰일이구나. 어떡하면 좋지? 이걸 어째? (불이 꺼진다.)
제 2 장 (불이 켜지면 빈 항아리 6개가 뒤로 보인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 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멀찌감치 하인1이 서 있다.) 마리아 : 아들아, 이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구나. 도저히 더 구할 수가 없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니? 예수님 : 어머님, 아직은 제가 일할 때가 아닙니다. 그러나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니...... 마리아 : (하인에게) 여보게. 자네는 무조건 내 아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게. 하인 1 : 알았습니다요. 예수님 : 이 빈 항아리들에 물을 가득 채우시오. 하인 1 : 물이요? 포도주가 떨어졌다는데 왜 물을 채우라고 하십니까요? 예수님 : ............... (이 때 하인 2 등장) 하인 2 : 어휴, 힘들어! 아이고 다리 아파. 이 놈의 잔치 2번만 했다간 지쳐서 죽겠네. 하인 1 : (하인 2를 보고) 여보게! 이 젊은 양반이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셔. 자네도 빨리 거들어. 하인 2 : 가만있어도 지금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인데, 뭘 거들라고? 싫어, 자네나 해. 그런데 빈 항아리에 물은 왜 채워? 하인 1 : 글쎄, 나도 몰라. 포도주가 떨어졌다니까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래. 시키니까 그냥 하는 거야. 하인 2 : 다들 돌았군! 잘 해 보게. (비꼬는 투로) (불은 꺼지고 소리만 들린다.) 소 리 : 으쌰, 으쌰! 이제 한 항아리. 으쌰, 으쌰! 이제 두 항아리. 으쌰, 으쌰! 이제 세 항아리. 으쌰, 으쌰! 이제 네 항아리. 으쌰, 으쌰! 이제 다섯 항아리. 어휴 힘들어. 이제 한 항아리만 더 채우면 되는구나. 으쌰, 으쌰! 이제 마지막 여섯 항아리! 다 됐다!
제 3 장 (다시 불이 켜지면 물이 가득 찬 항아리 6개가 보인다. 예수님과 하인 1만 보 인다.) 하인 1 : 다 채웠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예수님 : 물을 떠서 잔치상에 가져다주고 오시오. 하인 1 : 예? 이 물을 말입니까? 예수님 : 그렇소. 그렇게 해 보시오. 하인 1 : 나 참, 기가 막혀. 손님들이 아무리 취했기로서니 물도 모를까? (중얼거리며 퇴장한다. 불이 꺼 진다.)
제 4 장 (불이 켜지면 이번엔 포도주가 가득 찬 항아리 6개가 보인다. 주인과 손님들 그리고 하인 1이 등장해 있다.) 주 인 : 어떻게 되었느냐? 포도주는 구했느냐? 하인 1 : 주인님, 글쎄 말입니다요. 저 젊은 양반이 이걸 갖다드리라고 해서........ 주 인 : (벌컥벌컥-마시는 소리) 아니 어떻게 포도주를 구했지? 하인 1 : 예? 포도주라고요? 주 인 : 뭘 꾸물대느냐! 빨리 잔치상에 포도주를 갖다드리지 않고! 하인 1 :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다들 취했군. 예라 모르겠다. 나는 시키는 대로 한 죄밖에 없으니까. 손님 1 : 여보, 주인장! 세상에 이렇게 좋은 포도주가 있었으면 진작 주시지. 손님 2 : 글쎄 말이요. 이렇게 맛이 좋은 포도주는 나도 난생 처음이요. 정말 신나는 잔치군요. 하인 1 : 나도 몰래 한 번 먹어봐야겠군. (꼴깍, 꼴깍, 꼴깍) 하인 2 : (몰래 등장해서 큰 소리로) 야, 너 뭐해! 하인 1 : 아이쿠, 깜짝이야!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자네 이 물맛 한 번 봐. 하인 2 : 뭐 물 맛? (꼴깍, 꼴깍, 꼴깍) 이게 포도주지 무슨 물이야? 저 녀석 취했군. 하인 1 : 아니야. 저 예수라는 분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어.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고 해서, 내가 물을 채웠는데 그 물이 이렇게 포도주가 되었단 말이야. 하인 2 : 뭐? 진짜야? 그 예수라는 분 어디에 있나? (하인 1과 함께 찾아보지만 이미 안 보인다.) 하인1.2 : 얘들아, 너희들 예수님 못 봤니? 아이들 : 몰라요. (이 때,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됐네”라는 찬양의 반주가 나오며, 모두가 자연스럽게 부른다. 불이 꺼지고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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