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어린이 선교사(선교주일극본)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6:51

어린이 선교사(선교주일극본)  


어린이 선교사
때 / 현대
곳 / 예배당과 골목
나오는 사람들 / 선생님, 철수 엄마, 철수, 민구, 옥순, 영자, 혜숙
무대

막이 열리면 선생님과 교회 어린이들이 앉아서 선교에 관한 찬송을 하고 있다.
찬송이 다 끝날때를 기다려

선생님 : 어린이 여러분, 지난주일 선교사님을 통해서 선교에 관한 이야기를 잘 들었지요?
아이들 : 예.
선생님 :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남기신 부탁은 무엇이라고 했지요?
철수 : 저요!
선생님 : 그래 철수 말해보세요
철 수 : "얘들아, 나 하늘나라 갔다가 금방올께"라고 했어요.
아이들 : 하하하 (큰소리로 웃는다. )
선생님 :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실 때 철수는 졸았나보죠?
민구 : (철수를 가리키며) 얘는요, 잠보에요.
매일 늦게 일어난다고 엄마에게 야단맞는데요.
철수 : (민구를 가리키며) 얘가 늦잠꾸러기예요. 학교도 매일 늦는다구요.
민구 : 내가 언제 지각했니?
철수 : 지난 번에 지각했잖니?
민구 : 내가 언제했어?
(-두 아이들 엉겨붙어 싸울 태세이다.)
선생님 : 조용히들 하세요. 교회에 와서 다투면 되겠어요?
아이들 : (한목소리로)안돼요!
선생님 : 그래요. 싸우면 안되지요. 다시 물어 볼께요.
부활하신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긴 명령은 무엇이지요?
누구 아는 사람?
옥순 : 선생님 저요!
선생님 : 그래 옥순이!
옥순 : 세계 곳곳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고 하셨어요.
선 : 정답이예요. 자 우리 박수 한번 쳐 주세요. (모두 박수친다.)
선 : 예수님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어요. 예수님의 명령을 좇아 지금 이시간에도 선교사님들이 예수님을 전하고 있어요.
선 : 외국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길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지난주일 선교사님께서는 어떤 방법이 있다고 하셨지요?
철수 : 직접 외국에 나가서 선교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어요.(모두들 박수)
민구 :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방법도 있어요.(박수)
옥순 : 헌금을 보내는 방법도 있어요.(박수)
영자 : 의사가 되어 병원을 짓고 치료해 주는 방법도 있어요.(박수)
혜숙 : 학용품 등을 보내 주는 일도 있어요.(박수)
선 : 참 잘 대답했어요. 다음 주일에는 선교헌금을 하겠어요. 아프리카에 있는 어린이들과 그곳에서 일하고 계신 김 선교사님을 위해서 정성껏 헌금을 준비해 오세요.
영자 : 물건을 갖고 오면 안되나요?
선 : 좋아요.
혜숙 : 동화책은요?
선 : 그것도 좋지요.
민구 : 축구공은 어떤가요?
선 : 모두 좋지요. (모두들 한마디씩 하는데 철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민구 : (힐끔 힐끔 철수를 바라보다가) 이 애는 가난해요. 그래서 가져올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선 : 아니예요. 잘 생각해 보면 철수도 갖고 올게 있을 거예요.
자 이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해요.
아이들 : 안녕히 계세요.
선생님 : 안녕~(선생님이 먼저 퇴장한다.)
옥순 : 너희들은 무엇을 가지고 오겠니?
혜숙 : 헌금을 가지고 오는거지 뭐. 우리 아빠는 집사님이시니까 헌금을 많이 주실꺼야.
영자 : 부럽다 부러워. 우리 엄마는 교회에 다니는것도 반대야.
민구 : 아무래도 내가 제일 많은 헌금을 가지고 올 걸?이 중에서 우리 집이 제일 부자잖아.
영자 : 흥 너무 뽐내는거 아냐?
민구 : 그게 뽐내는거냐?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지.
(철수는 그냥 듣고만 있다.)
옥순 : 철수는 뭘 갖고 올꺼야?
철수 : 생각중이야.
혜숙 : 늦었다. 집에 가자!

서로 인사를 하며 각자 헤어진다. 철수만 혼자 남는다.
철수 : (푸우! 한숨을 내쉰다.) 선교사님들은 저 무더운 아프리카에 가서 고생을 한다는데 나는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천천히 무대 위를 돈다. 무대 위에는 여러개의 대문이 있다. 철수, 집의 대문을 열려고 하는데 엄마가 나온다. )

엄마 : 왜이렇게 늦었니?
철수 : 오후 예배까지 드리고 왔어요. 저 엄마...
엄마 : 왜그러니?
철수 : 엄마, 나, 오천원만 빌려 주세요. 어른이 되면 갚을께요.
엄마 : 돈은 왜?
철수 : 교회에 헌금하려고요.
그 헌금은 아프리카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대요.
엄마 : 아프리카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보낼 돈이 어디있어?
당장 우리가 굶게 생겼는데.
철수 : 엄마~ 꼭 갚을께요. 네?
엄마 : (역정을 내며) 더 이상 돈 얘기 할꺼면 교회에 가지도 마라! 조그만 아이들에게 무슨 돈을 그렇게 가져오라고 한담!(철수 힘없이 발길을 돌린다.)
엄마 : 어디가니?
철수 : 친구네 집에 다녀오려고요.
엄마 : 빨리 갔다와!

(철수 실망한 얼굴로 무대를 돈다. 민구네 집 앞에 와서 선다. 망설이다가 민구를 부른다.)

철수 : 민구야! 민구야!
민구 : (안에서 소리만) 누구야?
철수 : 나야, 철수야.
민구 : 왠일이야?
철수 : 부탁좀 하려고 왔어.
민구 : (능글맞게) 너 돈빌리러 왔지?
철수 : 응.
민구 : 너 얼마나 헌금하려고?
철수 : 오천원정도 하려고 해.
민구 : 너같이 가난한 애가 오천원씩이나? 네 주제 파악을 좀 해라.
철수 : 나한테는 큰돈인거 알아. 하지만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꼭 하고 싶어.
민구 : 그래. 빌려줄게. 그런데, 조건이 있어.
철수 : 조건? 무슨조건.
민구 : 영자말야. 영자를 한 대 때려줘.
철수 : 뭐라구? 왜?
민구 : 영자가 항상 나한테 시비를 걸잖아. 영자를 한번 골탕먹여 주란말야.
철수 : 싫어. 난 그런거 못해.
민구 : 싫으면 할수 없지. 바보야! 나같으면 당장 하겠다. 훌륭한 도사님~ 어서 집에나 가시죠(민구 혀를 낼름거리며 문을 닫아버린다.)

철수 물끄러미 서 있다가 돌아서는데 무대가 어두워진다.
1주일이 지난후 무대 위에 어린이들이 왁자지껄 떠들고 있다.

혜숙 : 선교사님께 보낼꺼 가지고 왔어?
영자 : 당근이지~ 난 학용품.
옥순 : 난 부모님이 약품을 사주셨어.
민구 : 난 헌금을 낼꺼야. 얼마게?
옥순 : 이천원?
혜숙 : 오천원?
민구 : 쳇! 그거가지구.. 더 많지.
영자 : 민구는 너무 자랑해. 헌금은 액수보다 정성이 더 중요한거야.
민구 : 너 왜 나한테 자꾸 시비야! 너 나 좋아하는거 아냐?
영자 : 머라구? 흥! 돈많다고 뻐기지나 마!
민구 : 너 진짜~(때리려고 한다.)
철수 : 민구야 참아.
민구 : (영자를 노려보다 철수에게 조용히) 너 아직도 못하겠냐? 영자혼내주면 내가 돈 빌려줄게.
철수 : 괜찮어.
옥순 : 선생님 오신다.

선생님 : 모두들 잘 지냈죠. 이제부터 선교헌금을 드리도록 해요. 자! 이 책상위에 올려놓으세요.
민구 : 선생님 ! 저는 헌금을 준비했어요. 선생님도 놀라실껄요? (돈을 꺼내 아이들 앞에서 헤아린다.)천원, 이천원...
선 : 민구야. 됐다. 그냥 이 위에 올려놓아라.
민구 : 왜요? 아직도 많은데 이만원인걸요?
선 : 참 많구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좋아할 꺼야.
(민구 멋적은 얼굴로 슬적 넣는다.)
선 : 철수는 무엇을 준비했지?
(철수, 잠자코 서있다가 성큼 책상위로 올라선다. 모두들 놀라 웅성거린다.)
선 : 철수야!
철수 : 선생님 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그 대신 제 자신을 준비했어요. 저는 어른이 되면 선교사가 되겠 어요. 오늘부터 저는 저의 몸을 하나님께 바칠꺼예요.
선 : (너무 감격해서 철수의 손을 잡으며) 훌륭한 일이야. 우리 친구들처럼 학용 품도 좋고 의약품이나 헌금을 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철수 처럼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은 더 훌륭한 일이란다. 우리 하나님께서도 기쁘 게 받으실꺼야. 철수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위해서 우리 박수쳐주자.
(모두, 박수친다. 민구, 얼른 책상위로 올라선다. )
민구 : 선생님, 저도 제 몸을 바치겠어요.
선생님 : 좋아요.
여자들 : 선생님 저희두요. (소리치며 책상위로 올라간다.)
선생님 : 그럼 우리 친구들 모두 어린이 선교사가 되는 거네요? 여러분들을 위 해 우리 모두 박수~

모두들 함께 박수를 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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