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사랑의 크리스마스-능곡 중앙교회 성탄 특집극 대본

은바리라이프 2009. 6. 22. 15:14

사랑의 크리스마스-능곡 중앙교회 성탄 특집극 대본

사랑의 크리스마스
?  능곡 중앙교회 성탄 특집극 대본<p>
언 제 : 1993. 12.24<br>                
어디서: 능곡중앙교회 본당                
누 가 : 주일학교 연극부...
?  창작 : 교사 정 화식
?  출연자   : 홍종덕,조선근,정성훈,권태우,이승준,윤여준,김주연,이정인,김혜연,이현빈,김동후,이근택, 김성수
?  도와주시는 분 들 :

장면 # 1
(무대장치후 밝아지기 전에 미리 테이프에 녹음해 둔 수업 끝 소리...종소리.
여선생님의 말씀," 곧 담임 선생님 들어오실 거에요. 기다리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후 문 닫히는 소리와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
 --- 이후로 무대 밝아진다.
 (중앙국민학교 5학년 5반 교실.. 10 명의 학생들의 쉬는 시간이 여자 어린이들은 놀이를 남자어린이들은 놀이를 하고있다.  책상에 걸터앉은 아이, 걸상위에 앉아있는 아이, 앞에 나가서 선생님 처럼  흉내내는 아이....  )


근택 : 이야 ~~~ 드디어 마지막 수업 끝 !

성훈 : 그럼 이제 벌써 방학이구나  ?

승준 : 벌써는 ?  이번 겨울방학엔 시골 할머니네 논에서 신나게 놀아야지

현빈 : 어머, 미스터 뚱 ! 너 작년에도 갔다가 얼음 깨져서 논에 빠졌다면서 ?

승준 : 너도 같이 갈래 ?

현빈 : 흥, 내가 너희 가족도 아닌데 왜 가니 ?  난 싫어 안가.

승준 : 헤헤 너도 빠질까봐 그러지 ?

현빈 : 너... 정말...꼬집혀 볼래 ?

승준 : 에이.. 잘못했어. 농담가지고. 두고봐, 이번에 썰매타러 갈땐 절대 작년처럼 먹을거 안가지고 갈거다 ~~~

선근 : 난 썰매 싫어.!

성훈 : 근택아 이번 크리스마스때엔 뭐 하고 지낼꺼니 ?

근택 : 누나들이랑 크리스마스 새벽에 새벽송 돌거야. 춥긴하지만 집집마다다니며 크리스마스 노래 불러주는 데 얼마나 재밌다구...

성훈 : 유미는 ?

유미 : 난 가족하고 교회가서 예배드릴꺼야. 그리고 멋진 중학교 오빠가  나오는 연극도 봐야지..제목이 뭐더라 ? "                    "  던가 ???.

선근 : 난 연극 싫어 !(팔짱을 끼고 투덜이 스머프 흉내)

승준 : 아.. 맞다. 나도 교회가서 예배 드릴꺼야..암. 그렇고 말구..

현빈 : 승준이는요.. 부활절하고 추수감사절하고 크리스마스에만 교회 간데요.  글쎄....

승준 : 이익! 너 진짜..

현빈 : 난 엄마, 아빠랑 근사한 크리스마스 케익사다놓고 츄리 만들고 놀거다.

여준 :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에게 무슨 선물을 달라고 할까 ???

혜연 : 음...나는 할꺼야..

동후 : (웃슴).. 산타할아버진 없어... 어른들이 지어낸 얘기일 뿐이야.

성훈 : 맞아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옛날에 외국에 어떤 할아버지가 ...

승준 : 그래.. 산을 타면서 산기슭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데..   그래서 산을 타다... 산~ 타.. 맞아 산타 할아버지야 !!!

아이들 : 으하하하.. 아닌 것 같은데..

선근 : 난 산타 할아버지는 좋아.

유미 : 여하튼 산타는 없다구...

여준 : 어... 그럼 누가 작년에 내 양말에 인형선물 넣지 ?

정인 : 아마 너희 아버지실꺼야. 밤에 몰래 들어오셔서 넣고 가신것이 틀림없어...!

승준 : 아니 그럼 그 맛있던 찹쌀떡 한 박스도 !

현빈 : 내 초코렛도 ???  

혜연, 승준, 현빈,  : 그럼 이세상에 산타할아버진 없는거야 ?

아이들 : 그으러엄 ~~~ (왁자지껄 떠들다가 덕배가 주먹으로 책상을 치는 순간 조용...)

덕배 : 야 ! (책상을 치며) 조용히 안해 ! (아이들을 노려본다.   산타 할아버진 있어,내가 알아.

종덕 : 떡빼 ! 넌 다른 아이들은 없다는 산타할어버지가 어떻게  있다는 거니 ? 너 증거를 대봐.(건들거리며)

덕배 : 작년에 내 동생들 장난감하고 내 가방을 선물로 주셨다구.

종덕 : 임마, 너희 아빠일꺼야. 아님 엄마나...

떡빼 : 아냐...(머뭇거리면서...) 그럴수는 없어..산타할아버진 있어 !

종덕 : 얼럴려 ? 지금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바보같이 말하는 사람은내가 혼내 줄꺼야.

덕배 : 그래도 있어 !

종덕 : 뭐야 ! 어쭈, 너 나한테 혼나 볼래 !!!

아이들: 이겨라 이겨라 이기는 편 우리편 !!!.... (종덕 덕배에게 달려든다. 아이들은 그들이 나뒹굴자 모여서서 응원을   하고(남자들) 여자들은  하고 있다.) (그 사이 종덕과 덕배는 미리 준비했던 테이프와 형광펜으로 상처를 그려준다.)  (앞 쪽에 있던 (        ) 다급히  뒤로 손을 입에 대고 이야기 한다.)

근택 : 얘들아, 떳다 ! (모두들 재빨리 자리에 앉는다.) ------> 음향효과 (저벅저벅... 더불어 낮은 톤의 소리... 우웅~~)  (아이들 모두 허연 이를 드러내고 고개를 들고 칠판 쪽을 쳐다보고 있다.   덕배와 종덕은 고개를 숙이고/ 얼굴엔 반창고가 x자로.눈엔 멍.  )

선생님 : 여러분 안녕. 이야... 방학이라니까 다들 싱글 벙글 하는 군.    오늘이 무슨 날이죠 ?

아이들 : 방학식 날이요...

선생님 : 자.. 즐거운 방학인데...이 곰선생님은 슬퍼져요...

아이들 : 왜요 ?~~~말씀하세요...

선생님 : 여러분이 괴로워 하는 줄 알면서도 숙제를 내줘야 하잖아요..

아이들 : 에에 ~~~~~

선생님 :자 이번 겨울방학 숙제는 ...없(아이들 표정)다(밝아지는 아이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여러분의 게으른 생활을 할까봐 정성스럽게    선생님이 준비한 선물이에요. 이의 있는 사람...     (지휘봉을 손에 대고 튀기며...)

아이들 :

선생님 : 좋아 민주시대라 이거지...숙제 없길 바라는 사람은 입으로 코물고 눈 모으고 양말 벗어 입에 물기 !!!제한시간 1초 !

아이들 : (어쩔 줄 몰라한다...)

선생님 : 자  불러 줄테니까... 받아 적어요~~~ (미리 녹음해둔 테이프가 빨리 돌아가면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동작이 빨라진다)  자..마지막 숙제는 여러분 부모님께서 해 주신 좋은 말씀  써 오기에요.

덕배 : 선생님 ! (고개를 숙이고 손을 든다.) (선생님: 왜 !)

덕배 : 저 그 숙제 못하겠어요.(반항적으로)  (뭐라고 ?)

덕배 : 저 그 숙제 못해요. 안 해요. (이유를 얘기 해봐...)

덕배 : 말 못해요. (어서....덕배: 묵묵부답)

선생님: 좋다 ! 덕배는 선생님 한테 반항한 죄로 화장실 청소하면서 반성하고 나에게 검사 맡도록 ! 이상 !  여러분 ~~ 메리 크리스마스  덕배는 메리구리수마수 ?

아이들 : 메리 크리스마스... 야 수고해 덕배야.. 메리 구리스 마스 !!!

덕배 : (멍하니 서 있다가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시늉, 그러다 무릎을 꿇고   주위를 둘러본후 손을 잡고 눈을 감고 기도드린다.)  (이때 조명 스러지고 가운데 하나만 덕배의 얼굴과 손을 비춘다.)   (음향효과 :          )  하나님  제가요 비록 공부도 못하고 반장, 청소반장이긴 하지만요.  이담에 커서 휼륭한 목사님이 되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  그리구요, 다른 아이들은 산타할어버질 믿지 않지만 전 믿어요...  그래서요..저.. 산타할아버지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요, 동생들은    동화책 주시구요... 저에겐 두껍고 예쁜 성경책 하나 선물하라고   해주세요. 네 하나님.. 그리고 항상 드리는 말이지만 아빠,엄마에게   안부전해 주세요.  .아.. 그리구요 마지막 부탁이 있는데요...  곰 선생님 엉덩이에 뽀드락지 하나만 나게 해주세요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무대 다시 밝아지고 덕배는 힘을 내서 쾌활하게 휘파람을 불면서 청소를  계속한다. 무대는 다시 어두워 진다.)  



장면 # 2
아빠 : 김주연    

엄마 : (쌍둥이네 집. - 뒤에는 전지에 그린 가정용품이 붙여져 있고 창문이  보인다.  창문은 어둡게 - 달과 별이 보이면 더욱 좋고...)   아빠,엄마, 정인이 동후가 있다. 가정 예배가 끝난직후. 조명이 어두운    가운데 주기도문 소리가 들리고 끝날때쯤 되면 밝아진다.)  (앉아있던 정인은 동후가 얘기하는 사이 밖에서 쟁반에 담아 준비해둔 간식을<br>     가지고 들어온다.)  

동후 : 그러니까.. 아빠..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주일학교 예배시간에 전도사님께서 예수님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예수님을 가졌다는데 그게 무슨 얘기에요 ?

아빠 : 어... 그건...에... 어..그것이..    (손가락을 모으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려 한다.)

엄마 : (아빠를 보다가 말을 잇는다) 응, 그건.. 예수님은 누구 아들 ?  

동후 : 하나님 아들, 정인 : 요셉 아들 !

엄마 : 그렇지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이세상의 많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오신 깨끗한 하나님의 아들이기도 하단다. 마리아가   요셉과 결혼하기 전에 예수님을 가지신 것은 사람의 아들이 아닌  하나님의 독생자란 얘기란다.

아이들: 그렇구나...

정인 : 아빠.. 아빠는 엄마에게 어떻게 청혼 하셨어요 ?

아빠 :... 음.. 그러니까.. 14년전 크리스마스 였지. 눈 내리던 그날..      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거닐다.. 거의 1 년동안 하려고 했던 말을  꺼내놨지. " 오 당신 없는 세상은 앙꼬없는 찐빵이요, 반찬없는   도시락이며 ....(기사가 아가씨에게 손을 내밀듯, 한쪽 무릎을 꿇고)

동후 : 붕어 없는 붕어빵이고    (정인이 동후 알밤을 매기며..)

정인 : 으그.. 붕어빵에는 원래 붕어가 없잖여 ~~~(동후 머리 갸웃...)

아빠 : (동후를 째려보다가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와서 ) 그러니 당신은 앙꼬반찬 먹은 붕어,난 찐빵 도시락 ! 우리 결혼합시다아 ~~~

정인 : 그래서요 ?

아빠 : 그래서 너희들이 나왔지 뭘.(먼산 보면서.)

동후 : 아빠.. 크리스마스..(아빠: ?) 크리스마스때 어디 놀러 갈 거에요 ?   우리 눈 썰매 타러 가요.(정인: 아냐 스케이트가 더 재밌어 !)

엄마 :얘들아 세상의 왕이신 예수님은 크리스카스에 왜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지?

정인 : 잘 곳이 없었으니까죠.

아빠 : 그건 예수님께서 그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란다. 그래서...

엄마 : 올 겨울 크리스마스엔 우리 가족 모두가 고아원에 위문가기로 했다

동후 : 에이 하지만 이 세상엔 우리들보다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은 걸요...

엄마 : 그래 그렇지만 우리보다 외롭고 쓸쓸하게 이 겨울을 맞는 사람이   더 많지 않겠니? 그런 분들과 따뜻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예수님도 기뻐 하실꺼야...

정인 : 맞아./  동후 : 나도 갈꺼야. 가서 친구들도 사귀고 선물도 줄꺼야   (아빠와 엄마는 다른 행동 - 커피를 마시거나...)

동후 : 그런데요, 우리반에 떡빼란 애가 있는데요, 그 아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여기서 정인이가 동후의 알밤을 매기며 "덕배"라고 얘기해준다.)   있다지 뭐에요. 그것도 5학년이나 된 아이가 ..... 그리구...  작년에 저희 선물준 산타가 아빠란 것 다 알고 있어요 .그죠 ???..

아빠, 엄마 : (서로 마주보며) 글쎄다 ?.... (먼산 본다./ 잠자리 떨어진다)   (당황한 듯한 코믹한 표정)

정인 : 누군가에게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게 되면 그 사람이 바로 산타할아버지가 아닐까 ?

아빠,엄마 : (고개를 위아래로 마구 흔든다.. 아이 착하구나...)

아빠 : 그리고 사실대로 이야기 해 주마.덕배는 우리 동에서 도와주는 애란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은 내가 몰래 갖다 줬단다.

아이들 : 왜요 ?

엄마 : 덕배는 부모님 없이 두 동생과 살고 있어. 너희들... 친구에게 관심이  없구나...(아이들: 죄송해요)

아빠 :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승준이네서 줄 차례란다.

동후 : 보나마나 ! (정인이를 보며)

정인 : 먹는 걸꺼야 ! (동후를 보며)

같이 : 찹쌀떡 !    (가족들 웃슴..하하하..)  (이때 밖에서 들리는 "찹쌀떡 ~ 메밀무욱 ! 찹살떡 ! 메밀무욱 !)   ( 가족들 표정이 여기서 중요하다. !!!!)

동후 : 이야 ! 찹쌀떡이다 찹쌀떡 먹어요 우리.....   (조명 어두워 지면서  미리 녹음해 놓았던  찹쌀떡 장수와의 대화가 멀어진다....가족들의    웃슴소리와 함께..-대화 도중에 덕배도 데리고 고아원에 데리고 가잖얘기도   나온다. )


장면 # 3
(눈 내린 담 옆에서 덕배가 벽을 차며 혼자 놀고 있다.)
(음향 효과 - 새가 지나가는 소리..짹쩌이..)

덕배 : (담에 기댄체 고개를 들고 손가락을 가르킨체 새 마리수를 센다.)   하나,둘,셋,넷... 저중에 하나는 아빠새고.. 하나는 엄마 새겠지.    그리구 나머지는 아기새들... (하늘을 보는채로  몸을 두 팔로 부둥켜 안으며 몸을 조금 떤다...다시 벽을 찬다.)   (이때 나타나는 쌍동이 - 성경책을 양 쪽에 끼고 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동후 : 저기 떡배 있다.

정인 : 떡배가 아니라... 덕배래두 !  덕배야 안녕 ! 메리 크리스 마스...(동후: 메리크리스마스)

덕배 : 어... 쌍동이들 안녕....

정인 : 넌 왜 혼자 놀구 있니..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덕배 : 난 갈 곳이 없어.. 놀 사람도 없구...

동후 : (좀 머뭇거리다..) 그러지 말고 우리, 교회가서 크리스마스 캐롤도   부르고, 중학교 형, 누나들 연극도 보자.얼마나 재밌는데....

덕배 :.싫어, 거기가면 다 아빠,엄마 손 잡고 가야 되잖아.. 난 싫어. 안가!   (이때 .. 웃슴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다른 아이들...)  

종덕 : 어 !  메리크리스마스 쌍동이들아 !

여준 : 안녕 덕배야 !(유미, 성훈,현빈,근택, 성수.. 모두 인사...)

성훈 : 너희들 뭐하고 있었니 ?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잖여...

쌍동이들 : 너희들은 ?

성수 : 응,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는 길이야..

승준 : 헤헤... 그리고 떡,(과자)도 먹구...

유미 : 으.. 역시 승준인 안돼..(아이들 머리를 감싸쥐고 비틀거린다.)

현빈 : (뒤에 있다가 앞으로 나오면서) 앗... 떠억-빼에 아니야~~~~ 떡빼 너도 교회가자. 응 ?

동후 : 덕배는 가기 싫대... 부모님 손잡고 가야 한다구...

종덕 : (앞으로 성큼 나서면서...) 비켜라. 자 내손 잡아. 내가 키도크니까,  아빠 처럼 행세하지 뭐. 자...(손을 내민다.)   (무대 중앙에서 덕배와 종덕이의 손이 있고...종덕이 쪽에서는 덕배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고  덕배 쪽에서는 종덕이의 손을 쳐다본다. )  (처음엔 외면을 하다 고개를 숙인채 슬며시 종덕이의 손을 잡는다.)

덕배 : 얘들아... 고..맙..다....(고개를 숙인다. 눈물을 닦는다..)

아이들 : (미소띤 웃슴...)

근택 : 그럼 엄마는 누가하지 ?

현빈, 유미 : (서로 손가락질 한다. )

아이들 : 하하하... 가자 애들아..

성수 : 이야 !!! 눈이다.. (모두들 하늘을 쳐다 본다.- 정말로 눈 내린다.)

승준 : 그럼  하여튼 크리스마스구나 !!!

동후 : 아냐...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그러는 거야 .

승준 : 그래 ! 하여튼 크리스마스 잖아 !...

현빈 : 얘들아 눈 싸움 하면서 가자 !  (그래 !!!)   (아이들의 눈 싸움 소리.. 왁자지껄한 소리 뛰어가는 소리가.. 나고   조명은 스러진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부드럽게 깔림과 동시에   정인의 나레이션이 시작된다. )

정인의 나레이션
- 그날 우리 5학년 5반 친구들과 떡배, 아니 ..덕배는 정말 기억에 남는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다음날 덕배는 우리 가족과 함께   고아원에 가서 모처럼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기같은 친구가 많아서 인지 무척이나 활발했고 또... 이쁜여자친구가    생겼다. 동후는 한동안 어떤 개구장이와 싸우다 즐겁게 화해하고 편지를   주고 받기로 했고... 난..히히 비밀이다.    그리고 개학하던 날   덕배가 못한다고 했던 부모님 말씀 써오기엔 다음과 같이 썼다.    
"....."    ..... 그런데... 이상한 것은 덕배가 해준 이야기 였다.  (먼 기억속의 이야기 처럼 울림을 집어 넣는다.)

정인 : 덕배야, 승준이 엄마가.. 아니..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주고 가셨니 ?

덕배 : 응, 헤헤... 찹쌀떡 ..

정인 : 그지  그럴꺼야..나 갈께..?

덕배 : 또 있어 !

정인 :  응 ?

덕배 : 여기...성경책도 받았어...  덕배는 가슴에서 검은 가죽성경책을 꺼내 보였다. 동생들은 동화책을 받았다고  하며.. 연방 싱글벙글 했다.  그 주간 내내 덕배는 항상 그 성경책을 가슴에   품고 다니며 온 동네에 자랑을 했다.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다고...   도대체 누가 준 것일까...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주셨을까 ?.....
-------- 끝 !

 Character 설명
덕배: 중간키 두드러지지 않은 외모. 약한 골격.
종덕,현빈 : 종덕은 키큰 남학생, 현빈은 약간 퉁퉁한 여학생.
동후,정인 : 쌍동이 이므로 키 비슷하게.
승준 : 똥똥한 아이.(배 나오면 효과적!)
근택 : 말썽꾸러기 처럼 생기고 작은 아이.
아빠,엄마 : 안경끼울 것.
선생님 : 지도 선생님이 직접 !
선근 : 작고 입 튀어나온 아이.
무대 배경 : 1-교실 측면, 책상,의자 준비.

2막 가기전 찬송 하나 부르면서 치우면 된다.
2-집안. 예수님 얼굴액자. 성구액자. 성경찬송.
3-전체적으로 눈싸인 벽돌담 그림. 하늘도 약간.

* 참고 : 아이들과 호흡하는 연극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배경도 같이 그리세요.
녹음해서 반복하여 들려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무대 조정하는 분들과 호흡이 잘 맞아야 합니다.
촛점을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아이들간의 갈등과 해소, 또한 쌍동이와 부모간의 대화에 두시기 바랍니다.

# 그럼 주안에서 어린영혼과 언제나 함께 하시길....
성탄 축하 합니다.
창작 : 1993년 11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서서울 노회  능곡중앙교회   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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